‘빌리 엘리어트’와 ‘맘마미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뮤지컬, 영화 모두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 말고도 가슴을 울리는 ‘음악’이 어우러진 감동의 무대라는 것. 음악의 거장 ‘엘튼 존’이 음악을 맡아 화제가 된 ‘빌리 엘리어트’와 전설이 된 그룹 ‘아바’의 흥겨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맘마미아’를 만나보자.
[Culture Life] ‘엘튼 존’ ‘아바’…거장들의 음악과 함께하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날짜 : 2010년 8월 13일~OPEN RUN
장소 : LG아트센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대한민국 1대 ‘빌리’를 맡아 열연을 펼치는 주인공 ‘빌리’를 비롯한 꼬마 배우들의 연기와 춤, 노래가 단연 으뜸이다.

2001년 개봉해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영화”라는 평을 받았던 ‘빌리 엘리어트’는 뮤지컬로 재탄생돼 전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뮤지컬 상 ‘올리비에 어워드(영국)’와 ‘토니 어워드(미국)’를 연이어 제패하며 최고의 뮤지컬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웨스트엔드 공연 2000회 돌파, 브로드웨이 공연 500회를 기록하며 전 세계 500만 명 이상의 관객에게 감동을 주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1980년대 영국 북부 탄광촌을 배경으로 광부 아버지를 둔 11세 소년 빌리가 우연히 접한 발레 레슨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해 발레리노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소년의 꿈과 도전, 그리고 사회 속 갈등과 가족 간의 사랑이 작품 속 도처에 감동의 코드로 존재한다. 특히 죽은 엄마에게 사랑을 담아 노래하는 장면에서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코끝이 찡해진다.

무엇보다 군더더기 없이 탄탄한 드라마와 ‘엘튼 존’의 깊이 있는 음악, 열정적 에너지를 내뿜는 아름다운 안무의 절묘한 조화는 이 작품의 압권이라 할 수 있으며 관객들에게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할 것이다.
[Culture Life] ‘엘튼 존’ ‘아바’…거장들의 음악과 함께하는 뮤지컬
맘마미아!

날짜 : 2010년 9월 3~5일 / 9월 10일~10월 3일

장소 : 창원 성산아트홀 /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세계를 뒤흔들고 대한민국을 강타한 뮤지컬 ‘맘마미아!’. 2004년 한국 초연 이후 해마다 공연되며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뮤지컬 ‘맘마미아!’는 결혼을 앞둔 처녀의 자아 찾기, 이와 더불어 아줌마들의 청춘에 대한 동경과 삶의 이야기 등 공감할 수 있는 삶의 모습에 따듯한 감동까지 겸비한 이야기 구조, 그리고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바의 히트곡 22곡을 절묘하게 대입시켜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지난 4월, 10주년을 맞이한 이 공연은 현재 160개 이상의 세계 주요 도시에서 공연해 30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퍼진 뮤지컬로 기록되었다. 2008년에는 영화로도 만들어져 세계 뮤지컬 영화 흥행 역사상 1위를 기록했고, 우리나라에서도 461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한상미 기자 hs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