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는 경북 경산에 자리 잡은 경산 캠퍼스와 대구 대명동에 위치한 대명동 캠퍼스로 구성된 ‘대형’ 종합 대학이다. 2010년도 졸업생(취업통계 대상자)이 5211명, 재학생은 3만 명이 넘는다.

1년 졸업생 수가 3000명을 넘는 대학이 전국에 20여 개 있는데 이 대학들 중 졸업생 수로만 보면 5~6위를 차지한다고 한다.
또한 경산 캠퍼스의 면적은 약 2.6㎢로 2.9㎢의 여의도 면적과 맞먹는다. 이는 국제경기가 가능한 축구장 약 500개가 들어가는 넓이라고 하니 이 정도면 ‘대형’ 대학이 맞구나 싶다.

그렇다면 이렇게 큰 대학의 취업 지원과 성과는 어떨까? 재학생들의 취업을 책임지고 있는 학생역량개발실을 찾아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영남대 학생역량개발실은 인력개발팀, 취업지원팀, 여대생 커리어 개발센터로 나뉘는데 이들은 각기 다른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 인력개발팀

먼저 노동부 청년직장체험 프로그램을 살펴보자. 이 인턴십 프로그램은 1년에 2번, 총 50명의 학생에게 현장 체험과 인턴십을 경험하도록 하고 있다. 구미·성서·경산의 산업관리공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현장 실습의 효과도 크게 높아졌다.

2~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 교육 강좌도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다. 중소기업청의 창업지원 담당관이 직접 창업 상담과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강좌, 창업 동아리를 구성해 활동한다. 올해 1000명 이상이 강좌를 수강할 것으로 학교 측은 내다보고 있다.

방학 동안에는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을 직접 탐방할 수 있는 해외 선진기업 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 인원은 60명으로 한정되어 있다.

이 밖에도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의사소통 능력 강화와 취업영어 특강, 교육학 특강, 한자 특강, 대기업적성 특강, 일반상식 특강, 논술 특강 등 다양한 특강이 열리며 금융아카데미 등 상경대 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사학연계 교육도 활발하다.

◆ 취업지원팀

삼성에 SSAT가 있다면 영남대에는 YAT(Y-type Aptitude Test, 영남대 진로흥미적성검사)가 있다. 개개인에 맞는 진로흥미·적성·성격·직업 가치관 등을 평가할 수 있는 적성검사를 자체 개발한 것이다. 데이터베이스(DB) 구축과 맞춤식 진로교육, Y형 인재 양성 기대, 장기적 취업률 제고 등 영남대가 추구하는 것이 모두 담겨 있다.

코가 석자인 취업 준비생에게 꼭 필요한 취업 스터디도 있다. 동아리 모임인 취업 스터디는 취업률이 90%에 달하는 등 성과가 매우 좋은 편. 학생들의 자발적 학습공동체로 취업에 대한 관심 고조와 면학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한다.

3, 4학년 재학생 10명으로 구성된 취업 프런티어 기자단은 선호도가 높은 특정 기업을 직접 탐방·체험할 수 있어 학생 호응도가 상당히 높다.

◆ 여대생 커리어 개발센터

여학생의 비율이 약 50%를 차지하는 만큼, 영남대는 여대생 취업 준비 과정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특히 맞춤형 여대생 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문화유산 실측인력을 양성(경주와 가깝다는 지리적 요건이 한몫했다고)하고 글로벌 매너 소양 교육, 고객서비스(CS) 전문가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전문 직종에 확실히 투자함으로써 다양한 사회 진출 기회와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미래의 전문 여성인력을 위한 기본 소양 교육을 실시하는 전문직 여성인력 양성 프로그램은 여대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리더로서의 비전을 제시한다. 항공 전문 인력, 역사유물 특수연구, 외국어 능력 향상 프로그램, MOS 자격증 취득 코스 등이 있다.

또한 여군사관 후보생 양성과 육군 특전 캠프 등 여대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도 활용하고 있다.
1 영남대 이효수 총장은 ‘Y형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Y형 인재’란 미국 MIT 맥그리거 교수가 제시한 인간 유형에서 도출된 개념으로, 도덕성을 바탕으로 창의성과 진취성을 겸비하면서 세계화와 지식 기반 사회를 선도하는 인재를 말한다.
2 영남대 학생역량개발실은 인력개발팀, 취업지원팀, 여대생 커리어 개발센터 등 3개의 팀으로 나뉘어 학생 취업을 돕고 있다.
3 취업 스터디 역량 jump-up 경진대회에서 지원자들이 실전면접을 보고 있다.

● 위치 : 경상북도 경산시 대동 214-1 영남대학교 학생역량개발실
● 전화번호 : 취업지원팀 053-810-1047~50, 인력개발팀 053-810-1037~8
● 이메일주소 : job@yu.ac.kr
● 홈페이지 : job.yu.ac.kr


[인터뷰] 김삼수 영남대 학생역량개발실장

올해 목표는 정규직 취업 50%!
김삼수 학생역량개발실장을 만나기 위해 사무실에 들어서자 한눈에 들어오는 무언가가 있었다. ‘올해 목표, 정규직 취업 50%’ 현수막이었다. 졸업생이 5000명이 넘는 영남대는 지금도 취업률이 그리 나쁜 편은 아니다.

“교사, 공무원처럼 오랜 시간을 두고 공부하는 사범대나 음대, 미대가 있는 종합대학에서 고용보험에 가입되는 정규직 취업 50%는 실로 엄청난 수치입니다. 올해 영남대가 50% 장벽을 깨겠습니다.”

김 실장이 추천하는 영남대만의 특별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YU CAN(Career Advancement Nurture)’을 꼽을 수 있어요. 1학년 때 적성검사를 실시해 앞으로의 진로적성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공무원, 연구원, 회사원 등 어떤 분야가 내게 맞는지 빨리 알수록 좋으니까요.”

1, 2학년 때 자기진단 설계를 통해 체계적인 상담·교육을 받고 3, 4학년이 되면 구체적인 구인구직이 이뤄지도록 도와준다.

“학교 홈페이지에 로그인해서 들어가면 자신의 적성과 관심 분야, 진로설계, 진로 방향 등 취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저학년 때부터 체계적으로 관리를 받는다면 취업 걱정은 필요 없겠죠.”

학생역량개발실을 잘 모르는 학생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오는 9월에 열릴 ‘취업한마당’에 꼭 참여하길 바랍니다. 하반기 채용 계획을 가진 기업들과 함께하는 이 행사는 지난해 4000명 이상이 다녀갔어요. 망설이지 말고 문을 두드리세요. 학생역량개발실 근처에서 놀기만 해도 취업됩니다. 제가 장담합니다.”

한상미 기자 hsm@hankyung.com│사진제공 영남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