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프팅으로 주5일 근무 만끽
    주5일제 근무로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동호인들이 주말.휴일을 맞아 강원도 인제군  내린천에서 래프팅을 즐기고 있다.//레저/지방/
    2005.7.3 (서울=연합뉴스)
래프팅으로 주5일 근무 만끽 주5일제 근무로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동호인들이 주말.휴일을 맞아 강원도 인제군 내린천에서 래프팅을 즐기고 있다.//레저/지방/ 2005.7.3 (서울=연합뉴스)
바야흐로 아스팔트 위로 태양이 이글거리고 길거리 사람들의 얼굴엔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여름'. 갈증을 단번에 날려줄 물 한 잔과 폭포처럼 쏟아지는 분수가 간절해지는 때다.

당장이라도 시원한 물속으로 뛰어들고 싶다. 여름엔 그에 어울리는 아르바이트가 따로 있는 법. 수영장, 리조트 등 피서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 돈도 벌고 기분도 낼 수 있다. 타는 듯한 여름도 아르바이트 열기를 따라잡을 수 없다.

여름철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 고려해야 할 점. 하나, 여름이기에 할 수 있는 이색 아르바이트를 찾아본다. 둘, 장거리 아르바이트에 과감히 나서는 등 방학의 장점을 활용한다. 셋, 푹푹 찌는 가마솥더위를 피한다.

본격적으로 여름에 접어들면서 아르바이트를 찾는 사람들의 시야가 넓어지고 있다. 방학 시즌, 평소 할 수 없었던 이색 아르바이트가 도처에 널려 있기 때문.

돈을 벌면서 무더위까지 피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물놀이와 관련한 아르바이트의 인기가 높은 이유다. 레포츠 강사, 리조트 관리 요원, 여름 캠프 강사 등도 여름철 인기 아르바이트 자리다.

● 수영장 아르바이트

여름철 수영장은 연일 호황이다. 이에 따라 안전요원, 운영요원 등 파생되는 아르바이트 자리가 많다. 그러나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더위를 날리고 피서 기분까지 낼 수 있는 수영장 아르바이트를 선호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 지원 요건은 까다롭지 않다.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지만 신체 건강한 남녀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실내 수영장은 물이 깊지 않아 장난치는 사람들만 제지하면 된다. 급여는 경력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 7월 3일까지 수영장 안전요원을 모집하는 성원레저의 경우 일당은 9시간 근무에 4만 원이다. 포시즌 워터파크에서는 신체 건강한 20~27세 남녀 아르바이트생을 상시 모집하고 있다.

● 해수욕장 아르바이트

여름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실외로 나가야 한다. 여기엔 해수욕장이 적격이다. 피부를 보호해줄 선크림과 언제든 뛰어들 바다가 있다면 더위도 무섭지 않다.

해수욕장은 실내 수영장과 달리 익사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인명구조요원은 인명구조요원 자격증이나 동력 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를 소지해야 한다. 하지만 자격증 소지자가 아니더라도 해수욕장에서 일할 수 있다.

엑셀과 문서 작성 등을 담당하는 관리직 아르바이트도 있다. 현재 전북 부안에 있는 상록해수욕장에서는 수상안전요원과 관리직 직원을 모집 중이다. 안전요원 자리를 놓쳤다 하더라도 실망하지는 말자.

인근 상가와 펜션, 찜질방 등에서도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고 있고 파라솔을 대여하는 곳에서도 꾸준히 인력을 필요로 한다. 피서지에서 한여름의 추억을 쌓고 싶은 이들이라면 지원해보자.

● 레포츠 아르바이트

이열치열, 더울수록 활동량이 많은 레포츠 관련 아르바이트를 선호하는 학생들도 많다. 피서지 아르바이트 중에서도 레포츠 관련 일은 운동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주로 레포츠 강사, 사고방지 담당 안전요원 등으로 일할 수 있다.

레포츠 강사는 유경험자 위주로 선발하지만 방학 시즌 대학생을 모집해 직접 교육을 실시하는 곳도 있다. 강원도에 있는 래프팅랜드에서는 수시로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고 있다.

체육학과 학생 또는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지만, 지원 자격의 문을 넓혀 20~25세 수영 가능한 남자에게 교육에서 자격증 취득까지 지원한다.

● 리조트 아르바이트

물놀이에서 투숙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피서지가 있다. 바로 리조트나 호텔이다. 활동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범위 또한 넓다. 수영장 관리, 식음 운영, 비치타월 대여, 간호 및 간병 등 리조트 운영에 필요한 전 부문에서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방학 기간에 일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생을 대거 모집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여름 시즌 동안 리조트 내에서 숙식을 제공한다. 업무가 끝나면 리조트 시설을 무료로 이용하거나 직원 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주기도 한다.

지산포레스트리조트와 천안리조트에서는 7월 4일까지 워터페스티벌 안전요원을 뽑고, 에덴밸리리조트에서는 7월 17일까지 콘도 객실, 매표 예약실 등에서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니 참고할 것.

● 여름 캠프 아르바이트

여름 캠프 스태프로 일할 수도 있다. 다른 여름 시즌 아르바이트는 보통 방학 기간 내내 일해야 하는 반면 캠프는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 정도 진행된다는 점이 강점이다. 일급도 평균 6만 원 정도로 고수익 아르바이트에 속한다.

영어 캠프, 과학 캠프 등에 참여해 유·초등학생, 중·고등학생을 인솔하거나 직접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식이다. 캠프 이외에도 각종 야외 체험, 농촌 체험, 역사 체험 학습 등의 강사로 일할 수 있다. 경기 영어마을 안산캠프교육단에서는 일일 캠프 보조자를 상시 모집하고 있다.

이러한 아르바이트 정보는 알바몬, 알바천국 등 각종 아르바이트 포털사이트를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한 번쯤 일해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 직접 홈페이지에 들러 채용 공고란을 확인하는 것도 좋겠다.


이색 알바 래프팅 가이드 최길용(23) 씨


“놀면서 일하는 기분~ 여름엔 이만한 일이 없어요”

래프팅으로 주5일 근무 만끽
    주5일제 근무로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동호인들이 주말.휴일을 맞아 강원도 인제군  내린천에서 래프팅을 즐기고 있다.//레저/지방/
    2005.7.3 (서울=연합뉴스)
래프팅으로 주5일 근무 만끽 주5일제 근무로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동호인들이 주말.휴일을 맞아 강원도 인제군 내린천에서 래프팅을 즐기고 있다.//레저/지방/ 2005.7.3 (서울=연합뉴스)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상지대 체육학과 3학년 최길용입니다. 지금은 휴학 중입니다.

래프팅 가이드는 무슨 일을 하나요?

간단하게 서비스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손님들이 배에 탈 때 배 뒤에서 방향을 잡아주는 일입니다. 물에는 길이 있는데 방향을 제대로 잡아주지 않으면 돌에 걸리기 십상입니다.

제가 길을 안내하면 손님들은 앞에서 속도를 조절하죠. 또 2시간 남짓 래프팅하는 동안 중간 중간 얘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손님들이 즐겁게 래프팅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언제부터 일을 시작했죠? 

처음 이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것은 20세 때입니다. 체육학과를 다녀서 선배들의 추천으로 일을 시작했어요. 그 후 매년 여름마다 일을 하고 있고 지금은 휴학해서 일만 하고 있습니다.

출퇴근은 몇 시에 하나요?

출퇴근 시간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손님들이 있을 때마다 그 스케줄에 맞춰서 출근합니다. 아침 9시에 하기도 하고 오후 2시에 하기도 해요.

래프팅을 하기 전에 먼저 나와서 장비를 준비하고 배에 펌핑을 합니다. 래프팅은 2시간 정도 진행하고, 래프팅 후에는 정리를 하죠. 여름 성수기엔 특히 일이 많은 편입니다.

지원 자격은 어떻게 되나요?

가이드 자격증 소지자가 지원을 하면 좋지만, 자격증 없는 사람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저도 여름방학마다 일하고 있지만 체육학과 학생이 아니더라도 방학을 맞아 지원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어요. 여기서 교육을 받고 여러 가지 시험을 거쳐 가이드 자격증을 따는 사람들도 있고요.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 좋은 점은?

돈을 벌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 손님들을 배에 태우고 다 같이 어울리는 거니까요. 놀면서 일한다고 보면 되겠네요. 물론 일은 고되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을 만나고 얘기할 수 있어 좋아요.

보수는 어느 정도인가요?

연차마다 다른데요, 저는 3년째 일하고 있어서 배를 한 번 탈 때마다 3만 원 정도 받고 있습니다.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얘기가 잘 통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더 재밌죠. 끝나고 다 같이 사진을 찍기도 하고 간혹 연락처를 달라고 해서 꾸준히 연락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단골이 돼서 여러 번 오시는 분들을 보면 더욱 뿌듯해요.

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사진 한국경제신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