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체험기 _ 해외

그토록 바라던 미국 인턴십을 시작한 지 벌써 5개월째 접어들었다. 나는 지난 2월부터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Homeland Security & Government Affairs Committee(HSGAC)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다.

HSGAC는 쉽게 말해 내·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미국의 영토와 자국민을 보호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나는 주로 대(對) 테러리즘(Counter-terrorism) 미션 아래 항공 보안(Aviation Security)과 관련된 일을 다루고 있다.

전공이 항공교통 및 교통 시스템이고 관심사가 항공 분야, 특히 공항인 만큼 나는 지금의 인턴 생활에 매우 만족한다.

나의 주된 업무는 공청회나 각종 컨퍼런스를 위한 프로젝트에 참여해 자료 수집 및 요약·보고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공항 보안과 관련해 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을 묻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위원회 소집이 있을 경우, 이 분야를 다루는 몇몇 동료와 팀을 이루어 이를 위한 보고서를 사전에 작성하는 것이다.
이렇게 새로운 것을 알게 되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 HSGAC 인턴십의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한 어학연수, 이력서에 한 줄 채우기 위한 경험이 아닌, 미래에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소중한 재산을 얻는 것이다.

처음 이곳에 지원할 때는 막연히 공항과 항공 분야가 좋을 뿐, 광범위한 이 분야에서 어떤 직업들이 내게 맞는지 불확실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분야에 대한 자료가 쌓이고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지면서 정말 내가 원하는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HSGAC 인턴십이 끝난 후 TSA(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에서 새로운 인턴 생활을 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물론 해외에서 인턴을 한다는 것이 마냥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영어 때문에 걱정이 많았지만 자신감을 갖고 내 의사를 전달할 수만 있다면 이 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외국 직장 문화에서 느끼는 이질감 때문에 어려움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이런 부분도 겁내지 말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어느새 적응하게 된다.

HSGAC 인턴을 시작할 때 누군가 ‘Open Mind, Positive Thinking & Flexibility’라고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정말 맞는 말이란 것을 깨닫는다.

마지막으로 해외 인턴십을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도전하지도 않고 미리 포기하지 말고 무엇이든 도전해보고 판단하라’고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