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정보실 사용설명서] ‘취업, 처음부터 끝까지’ 경희대 취업진로지원처
“대학 생활의 시작부터 끝까지, 취업의 처음부터 끝까지 취업진로지원처가 여러분의 꿈과 함께합니다.”

올해 경희대는 ‘일대일 취업진로 맞춤 컨설팅’을 전면으로 내세워 학생들의 취업을 적극 돕겠다고 선언했다.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새 각오를 다진다는 의미로 공간도 새롭게 리모델링 했고, 취업진로지원처도 따로 독립시켰다.

또한 두 달 전에는 ‘2010 한 권으로 끝내는 취업진로 가이드북’을 발간하는 등 취업률 상승 의지를 보였다. 경희대 학생들은 어떤 프로그램으로 취업 지원을 받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들여다보자.

◆ 일대일 취업진로 맞춤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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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 취업진로 맞춤 컨설팅은 학교 측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마련되었다.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학생에게는 진로 설정 지원을, 진로를 결정한 학생에게는 구직 스킬을 지원하는 맞춤형 취업 컨설팅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3, 4학년 재학생과 미취업 졸업생이지만 저학년도 참여할 수 있다. 비용은 당연히 무료. 내년 2월까지 진행한다.

일대일 컨설팅을 받으면 각종 고시, 기업체 취업 상담, 면접 스킬 등 취업 준비생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뿐 아니라 문과대, 정경대, 호텔관광대, 생활과학대 등 전공별 취업 지도를 받을 수 있어 학생들의 호응도 크다고 한다.

상담은 9명의 컨설턴트가 개별로 진행한다. 김홍유 경희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주임교수를 비롯해 박언경 법학박사(전 국제법학회 사무국장), 조희정 상담심리사(전 삼성전자 인사팀)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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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 스쿨

총 12과목으로 구성된 ‘취업 스쿨’에 대한 반응도 기대 이상이다. 취업 스쿨은 크게 진로교육, 경력관리교육, 취업정보교육, 창업교육, 역량강화교육 등으로 구분된다. 이를 통해 사회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 능력을 지닌 준비된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다.

담당 강사는 이종구 취업진로지원처 연구실장과 신숙희 우먼타임즈 대표, 한준기 e-Bay 코리아 인사부 상무 등 국내 취업·진로·역량 분야에서 활동하는 최고의 전문가들이다.

과목별 2학점씩이며, 재학 중 취득한 학점은 모두 성적표에 ‘P’ 또는 ‘F’로 기재된다(‘Pass’또는 ‘Failure’). 여러 과목을 수강할 수는 있지만, 그중 가장 처음 들었던 과목만 졸업 학점으로 인정된다.

따라서 학점을 채울 요량으로 취업 스쿨을 수강한다면 큰 오산. 취업 스쿨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며 학점 인정 기준은 32시간이다.

◆ 경희 리더십 과정 & 기초직업능력 향상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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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방학부터 선보이는 기초직업능력 향상 프로그램은 기업의 인턴 참여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전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창의력, 팀워크, 커뮤니케이션, 조직 적응력 등 기초직업능력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직무 이해도를 높이고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를 키우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670명으로 한정돼 있다. 인턴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경희대 측은 강조한다.

프로그램은 하계·동계 방학기간 중 과정과 학기 중 방과 후 과정으로 나뉜다. 하루 7시간씩 3일에 걸쳐 직업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본적인 프로그램들을 익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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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에는 사고 능력과 퍼스널 브랜딩, 이튿날에는 커뮤니케이션·프레젠테이션 기술을 습득하며 마지막 날에는 직무·비즈니스 이해에 관한 교육을 받는다.

경희 리더십 과정은 예비 신입사원 교육 과정이라 할 수 있다. 하루 8시간씩 역시 3일 동안 직장인에게 필요한 역량들을 습득할 수 있다.

기초직업능력 향상 프로그램보다는 실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심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첫날에는 비전·인간관계·자신감·소통 등 기본적인 역량을, 이튿날에는 이미지 연출·비즈니스 매너 등 스타일 진단과 설득력 개발, 명확한 의사 전달 등을 교육받는다.

마지막 3일째에는 팀워크 강화, 창의력·파워 커뮤니케이션 등을 습득함으로써 사회 진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게 된다.

◆ 직업능력평가제도

경희대에 개설된 교과목을 분석하고 취업 관련 과목들을 분류해 해당 교과목의 직업 능력을 인정하는 제도다. 쉽게 말해 원하는 취업 업종을 선택해 그에 관한 직종교육실무론 수업을 듣고 해당 영역의 전문 자격 요건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2005년 개발돼 2007년 본격화되었다.

과정을 이수하면 직업능력평가를 인정하는 직업능력평가인증(성적)표가 발급된다. 금융권, 유통·서비스, 제조업, 무역·상사, 호텔·관광, 언론·광고 등 모두 6가지 전문 영역으로 나뉘며 직종교육실무론과 같은 필수 수강과목 외에도 영역별 4과목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직업능력평가제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취업진로지원처 홈페이지(job1.khu.ac.kr)를 참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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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중희 경희대 취업진로지원처장

“취업 걱정 ‘뚝’, 취업진로지원처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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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단장으로 깔끔해진 경희대 취업진로지원처에서 이중희 처장을 만날 수 있었다.

“처장으로 부임한 지 두 달이 지났어요. 이전에는 교수들이 취업진로지원처를 맡았지만 학교 측에서 취업진로지원처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따로 독립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와서 보니 현장에서 기업과 학생을 연결해주는 실무적인 부분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현실과의 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무에서의 취약점과 현실과의 갭을 줄이기 위해 경희대 취업진로지원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놓고 있다.

“활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프로세스를 만들어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준비했습니다. 기업은 기업대로, 학생은 학생대로, 전문가는 전문가대로 가능한 한 많이 만나고 정보를 수집해, 일대일 상담 컨설팅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학생들을 찾아다니면서 적극적으로 진로 상담도 실시하고 있어요.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도 호응도가 꽤 높습니다. 3월에 50명, 4월에 82명 그리고 5월 3~7일 닷새 동안 무려 개인 25명, 집단(사학과 1학년) 47명, 온라인 10명 등이 상담을 받았어요. 5월부터는 전문 컨설턴트를 임용했기 때문에 앞으로 그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생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노력한다는 취업진로지원처. 하지만 아직 이곳을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 “취업진로지원처는 학생들이 계획하고 있는 진로 정보를 거의 완벽하게 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곳의 문을 두드린다면 매우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맞춤식 진로 상담도 받을 수 있으니 무조건 방문해주길 바랍니다. 본인의 진로를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 그 당위성에 대해 명확하게 알려주겠습니다.”

대학 저학년 학생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취업은 저학년 때부터 계획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4학년이 돼서야 취업 준비를 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그때는 이미 늦는다고 봐야죠.

취업진로에 관해서는 무조건 취업진로지원처를 방문해서 여러 가지 관심 있는 내용을 얻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보가 엄청 많아요. 학생들이 빨리 인식하고 이용하길 바랍니다. 그렇게 한다면 취업률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봅니다.”

● 위치 :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동 1번지 경희대학교 청운관 1층 학생생활지원 ZONE
● 전화번호 : 02-961-0167~8
● 이메일주소 : job@khu.ac.kr khsa0045@khu.ac.kr
● 홈페이지 : job1.kyunghee.ac.kr

한상미 기자 hsm@hankyung.com│사진 이승재 기자 fotoleesj@money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