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유의 취업 노트

대학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어하는 기업인 삼성에서는 창조적 인재, 도전적 인재, 전문 인재, 글로벌 인재를 바람직한 인재상으로 보고 있다. 여기서 창조적 인재란 남다른 생각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다양성에 기초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인재를 말한다.

기업에 도움이 되는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는 자세를 가지고, 동료와의 화합에도 충실할 수 있는, 그리고 국제화 시대에 맞는 인재를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상과 취업 전문가들이나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원하는 인재상에는 많은 공통점이 존재한다. 취업을 앞둔 학생들은 그 공통점을 기준으로 해서 어려운 취업시장을 뚫어나갈 방안을 찾고 그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특히 요즘처럼 고용시장이 불안한 시기에 취업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성공적인 취업을 하기 위해 대학 생활과 관련해 필요한 몇 가지를 조언하고자 한다.
[Column]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첫째, 자신이 하고자 하는 직무를 명확하게 정하고 그 직무에 취업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 직무에 필요한 공부를 하고 그에 필요한 기본 역량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건전한 가치관에 바탕을 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정신과 근성을 가져야 한다. 많은 사람이 창조적 인재상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지만 실질적인 행동과 사고를 하는 젊은이들이 없는 형편이다.

셋째, 요즘 이야기하는 99%의 오픈된 정보보다는 1%의 정보에 바탕을 둔 스펙 관리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

스펙에는 학교에서 배우는 전공 이수 로드맵도 중요한 부분이다. 학점에만 신경 써서 학점 따기 쉬운 과목으로 성적증명서를 도배한다면 이는 99%의 대중적인 정보에 바탕을 둔 심각한 스펙 관리의 실패에 다름 아니다.

또한 학교나 기업들이 주최하는 여러 가지 인턴십 프로그램이나 동아리 활동, 다양한 아르바이트 활동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 무작정 하는 인턴과 아르바이트는 자신의 스펙에 독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직무와 관련한 활동을 하면서 경험에 기초한 경력 관리를 해야 한다.

기업은 더 이상 책상에 앉아 공부만 하는 모범생을 원하지 않는다.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도전 정신, 직접 발품을 팔아 자신이 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경험을 쌓는 성실성은 취업 시 학점이나 토익 점수보다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이력서를 빛내는 1%의 이색 취미와 탄탄한 경력은 마지막 순간 인사담당자의 눈을 사로잡을 것이다.

넷째, 적당한 자신감과 인적 네트워크를 가져야 한다.

너무 높은 자신감이나 지나친 겸손은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파는 행위나 진배없다. 또한 기업을 비롯한 조직에서는 혼자만이 잘한다고 모든 일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인성에 기초한 네트워크야말로 자신의 경쟁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중요한 사항이다.

사회생활, 집단생활을 해야 하는 인간이 갖춰야 할 기본 덕목인 예의의 체화, 과유불급이란 말이 무색해지는 폭넓은 대인관계 구축이 중요하다.

다섯째, 끊임없이 도전하고 배움으로써 하루하루 지날수록 발전되고 향상되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대학생으로서 다양한 취업 환경에 필요한 기본 자질과 지식을 갖추고 앞서 이야기한 중요한 사항들을 성실히 준비해간다면 험난한 취업시장의 틈바구니에서 성공적인 취업의 기쁨을 누릴 것이다.

[Column]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김홍유 경희대 취업·산학 담당 교수


진로·직업·취업 교육에 대한 효율성 분석과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한국 직업 변천사의 시대별 특성 비교 분석에 관한 탐색적 연구’등의 논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