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선의 최강 면접 비법

최고급 스펙에 외모 역시 뛰어난 자타공인 ‘엄친아’가 면접만 보면 떨어진다면? 문제는 필시 면접 시 자기소개 방법에 있는 것이다. 전문적인 질문에는 곧잘 대답하다가도 면접관이 “자기소개 한번 해 보세요”라고 하면 얼어붙고 마는 지원자들, 의외로 많다.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까?

첫째, 인상적인 서두로 시작하라.
처음 시작은 자기를 나타낼 수 있는 멘트를 넣어라. 아주 중요하다. 지원자의 인상을 결정짓고 면접관의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첫 문장이 자기소개 흐름의 시작이고, 그 흐름을 따라 진행시켜야 한다. 자신의 장점이나 특기를 한 문장으로 압축할 수 있는 말을 골라라.

예를 들어보면 이렇다. “슛을 하지 않으면 백퍼센트 노골입니다. 안녕하십니까, 000번 지원자, 열정의 스트라이커 김철수입니다!” 그리고 이후 자기소개에서 도전정신을 강조한다. 마지막에는 “도전하지 않으면 성취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장을 넣어서 서두와 호응하게 한다.

둘째, 면접관 입장에 서라.

면접관은 자신감 있고 당당한 지원자와 그렇지 않은 지원자의 차이를 확실하게 알고 있다. 흔히들 면접도 ‘부익부 빈익빈’이라고 한다. 그런 현상이 많이 일어나는 이유 중 하나가 이미 다른 회사에 합격한 지원자의 당당하고 여유 있는 태도가 능력과 배짱의 모습으로 면접관에게 강하게 어필하기 때문이다.

면접관의 입장에 서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면접 스터디다. 모의 면접과 그 피드백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알고, 다른 사람의 강점에서 그것을 알아내 나에게 적용하는 과정은 큰 도움이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헛기침, 단조로운 어조 등의 약점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셋째, 비슷한 내용이라도 강약을 달리하면 새롭다.

막상 자기소개를 시켜보면 십중팔구는 똑같은 멘트를 날린다. ‘도전적인’ ‘글로벌한’ ‘창의적인’ 등등 정말 다 똑같다. 심지어 ‘경험이 재산이다’ ‘도전하는 젊음이 아름답다’는 어구까지 같은 경우도 많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한 폐해다.

새롭게 주목할 부분은 바로 ‘강약’이다. 어차피 내용이 거기서 거기라면, 강조할 부분은 많이 강조해서 확실한 방점을 찍는 것이다. 사실 면접관은 하루 종일 같은 이야기를 듣고 있어서 자기소개를 듣는 것이 고문이다.

연습을 할 때도 강조할 부분은 약간 과장이다 싶게 강조해서 읽어 보라. 다른 부분은 다소 약하고 빠르게 지나간다. 그렇게 계속 읽다 보면 절로 리듬감이 생겨난다. 뭔가가 막힌다고 생각하면 과감하게 빼서 버려야 한다. 중요한 것은 내용이 아니라 리듬이다. 리듬과 함께 강약을 살리면 최종 합격은 따 놓은 당상이다.


이필선


베스트셀러 ‘취업상식사전’ 저자. 현재 취업동영상 교육업체 ‘토스트잡(www.toastjob.com)’의 CMO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