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을 예술로 승화시킨 도트의 매력
쿠사마 야요이
![[일폰 팝아트 즐기기] 일상생활 속 일본 팝아트](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D.25667050.1.jpg)
괴상한 표정과 여고생을 연상하게 하는 단발머리, 그녀의 의상, 그리고 무엇보다 믿기지 않는 여든이 넘은 나이. 불규칙하게 그려진 물방울무늬(폴카도트) 팝아트로 유명한 쿠사마 야요이이다. 도트무늬가 그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주안점은 바로 그녀가 어린 시절부터 겪어온 강박증과 공황장애 때문. 이 강박증과 공황장애는 그녀의 어린 시절 육체적 학대로 생긴 것이고 이것이 그녀가 끝없이 도트에 집착하게 된 이유라고. 아직까지도 그녀는 치료 중에 있다. 지난여름 예술의 전당에 이어 현재 제주 본태박물관에서 그녀의 상상 속 꿈과 사랑을 담은 ‘Kusama Yayoi A Dream In Jeju’ 특별전시회를 열고 있다. 전시회는 오는 12월 15일까지 개최하니 팝아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들러보길.
애니메이션과 팝아트의 이색적인 만남
무라카미 다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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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감정을 일깨우다
요시토모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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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주목할 점은 인물들이 칼을 들고 있거나 무서운 표정을 하고 있다는 점. 이에 대해 하라 미술관장인 토시오 하라는 “누구나 알고 있는 아이의 캐릭터, 독특한 얼굴 표정에서 보이는 순수함과 세상을 향한 분노를 담아 나타내는 것으로 이것은 누구에게나 통하는 테마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또 그의 작품에는 어린아이와 함께 강아지가 많이 등장하는데 이 또한 요시토모 나라의 어린 시절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요시토모 나라는 맞벌이 부모님 밑에서 자라 흔히 말하는 카기코(열쇠소년)였다고 한다. 열쇠를 목에 걸고 다니는 아이들을 말하는 것. 외롭게 홀로 집에 있을 때 유일한 친구가 되어준 강아지가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것이다. 또 그의 작품에 나타나는 어린아이들은 실제로 자신을 그린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전시회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책으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글 한지선 대학생 기자(고려대 경영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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