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익숙한 국산 맥주 대신 수입 맥주를 한 번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 다양한 종류와 가지각색의 향을 자랑하는 수입 맥주, 탁월하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을 공개한다.
[수입 맥주 추천 리스트]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맥주는?
맥주, 종류부터 알고 시작!
수입 맥주는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지만, 크게는 발효 방법에 따라 라거(Lager)와 에일(Ale)로 구분한다. 우리가 마시는 대부분의 맥주는 라거에 속한다. 주로 맛이 가볍고 시원해 치킨과 함께하면 안성맞춤. 대표적인 예로는 하이네켄(Heineken) 이 있다. 또, 필스너 우르켈(Pilsner Urquell) 역시 라거 맥주의 대표 주자. 그에 비해 에일은 탄산이 적고 향이 강한 맥주다. 에일 맥주계의 대표 브랜드로 볼 수 있는 기네스(Guiness)와 호가든(Hoegaarden)이 이에 속한다.

라거와 에일에 대해서는 자료를 찾아보지 않는 한 알기 힘들다. 하지만 알고 나면 맥주를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는 팁이 된다.



이럴 땐 이 맥주
쓴 맥주는 싫어?

코로나 엑스트라(Corona Extra)를 마셔보자. 예쁜 병에 어울리게 맛 역시 쓴맛이 적다. 무더운 멕시코의 맥주답게 시원하고 가볍다. 따라서 쓴맛은 싫지만 시원함은 즐기고 싶을 때 제격.


술은 도수가 높아야지!
아무리 맥주라지만 낮은 도수가 싫을 때는 듀벨(Duvel)을 마셔보자. 보통 맥주 도수가 4~5도인 데 반해 듀벨의 도수는 8.5도. 향과 맛이 진하고 탄산이 강해 도수 높은 줄 모르고 계속 마시다간 큰일 날 수 있다. 듀벨이라는 이름 자체가 벨기에 사투리로 ‘악마’를 뜻한다고 하니 짐작할 만하다. 다만 저렴한 가격이 아니라는 점에 주의하자.


저렴하게 즐길 순 없을까?
국산 맥주에 비해 수입 맥주는 가격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NZ pure는 국산 맥주 못지않게 저렴한 가격이 특징. 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여름에 어울리게 병 디자인이 시원하고 맛도 개운하다.


이런 맥주도 있단다!
수많은 수입 맥주 중 특별하게 즐길 만한 것은 없을까? 그럴 때 생각해볼 만한 맥주가 바이엔슈테판(Weihenstephan)이다. 바이엔슈테판 맥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 양조장에서 만들어진다. 이러한 역사 덕분인지 향과 맛 역시 탁월하다.

다른 종류에 비해 맥주는 손쉽게 마실 수 있는 술이라는 인식이 있다. 그 인식을 깰 수 있는 희귀한 맥주도 존재하는데, 바로 베스트블레테렌(Westvleteren)이다. 생소한 이름이지만,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베스트블레테렌은 오직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만 생산되고 있으며, 미리 예약을 한 사람에 한해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병에 라벨조차 붙이지 않는 이 맥주는 ‘전설의 트라피스트’라고도 불린다. 이러한 희소성에 더해 맥주의 순위를 매길 때마다 늘 1위에 오르는 품질을 유지하고 있어서 가장 희귀한 맥주라고 봐도 무방하다.



수입 맥주와 관련된 한 줄 상식!

1. 전용 잔은 맥주의 풍미를 UP!
맥주 회사에서는 맥주와 함께 전용 잔 역시 제작한다. 전용 잔은 그 맥주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도록 디자인되기 때문에 진정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전용 잔을 사용하도록 하자.


2. RTD는 맥주가 아니야
흔히들 달콤한 수입 맥주라고 알고 있는 KGB, 후치 등은 맥주와 관계없이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 맥주 대신 RTD(Ready To Drink)라고 불러야 한다.


3. 맥주 맛을 살리고 싶다면 얼음 몇 조각!
맥주에 얼음을 넣어 먹으면 맛이 없을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얼음을 넣은 맥주는 톡 쏘는 맛이 강해져 더 맛있어진다.


글 허재영 대학생 기자(이화여대 경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