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좋아? 여기는 어때?”라고 묻는 남자가 섹시할까?
숨소리조차 내지 않는 조용한 남자가 섹시할까?
아니, “아!”라고 내뱉는 남자가 섹시하지!
[낭만팬더의 은밀한 성(性)상담소] Make Some Noise!!
Q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를 때도 있지만, 남자친구가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일부러 신음 소리를 낼 때가 있어. 인터넷에서 ‘남자는 청각이 민감하니 더 자극하려면 소리를 내라’고 하더라고.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자친구는 묵묵부답이야. 흥분하거나 자극받으면 자연스럽게 소리를 지르는 거라고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나만 느끼고 좋아한다는 거잖아! 큰 맘 먹고 애무를 해주는데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으면 정말 부끄럽단 말야. 함께 호흡하고 있는 느낌이 아니라 기분도 안 좋고. 남자는 원래 티를 안 내는 거야? 아니면 나와의 섹스가 문제인 거야?


A “민망하고 쑥쓰러워서”, “신음 소리는 좀 이상하잖아”, “야동으로 배워서 그래”.
섹스하면서 왜 입을 굳게 다물고 있냐고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사람마다 이유는 다르다. 하지만 남자가 알아둬야 할 한 가지가 있다. 섹스 중에 들리는 남자의 음성은 여자를 꽤나 흥분시킨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애무로 남자가 자극받는 것을 보면 흥분지수 두 배!

남자가 섹스 중 소리를 낸다고 해서 흉보는 여자는 없다. 오히려 여자가 매번 남자의 반응이 없다고 느끼면 ‘나 혼자 섹스하나’, ‘내가 섹스를 잘 못하나’라는 착각을 하게 될지도 모르니 굳이 참지 않아도 된다. 그렇다고 억지로 소리를 내라는 것은 아니니 오해하지 말 것. 단지, 느끼는 만큼 충분히 표현을 하라는 말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남자는 여자의 신음 소리에 강력한 자극을 받는다. 여자보다 청각에 민감해서인 이유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고음과 저음을 자유롭게 왔다 갔다 하는 여자의 신음 소리가 남자의 혈액 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끌어올려 더 큰 흥분을 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하지만 여자가 자극받는 소리의 포인트는 다르다. 고음과 저음을 오가는 남자의 신음 소리보다는 (그렇게 내는 남자도 없다) 짧게라도 낮은 음성으로 “아!”라며 탄성을 내뱉는 것에 더 흥분한다.

여자의 애무를 받을 때 적극적으로 표현해보자. 침대에서 등을 뗄 줄 몰랐던 여자를 긴 시간, 침대에 등을 대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낭만팬더 친해지고 싶은 사람과는 야담부터 나눈다는 성진보주의자.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은밀한 고민을 의심 없이 털어놓아도 좋을 상대다. 단언컨대 공감능력 갑(甲).
연애하다 부딪히는 난감한 상황과 고민을 skdwk_@naver.com으로 보내주세요.
낭만팬더가 함께 고민하고 해답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