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보다 더 무서운 개강이 다가오는군요. 이제 정말 방학의 막바지! 남은 1주일 바짝 달려봅시다. 살을 빼든! 영어 공부를 하든! 신나게 놀든! 개강아, 오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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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서
500자 제한의 지원서, 글자 수 오버되면?

최근 저는 엄청난 ‘멘붕’에 빠졌어요. ‘입사 지원서 글자 수’의 농락 때문이죠. 대부분의 입사 지원서는 항목당 글자 수가 정해져 있죠. 주변 친구들은 입사 지원서에 쓸 이야기가 없어 글자 수를 채우기가 힘들다고 하는데 저는 늘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요. 그래서 제한된 글자 수를 넘길 때가 종종 있죠. 정해진 글자 수가 넘으면 아예 입력이 안 되는 회사도 있지만 일부 회사는 글자 수 제한을 넘더라도 기입이 가능하거든요. 그런데 주변에서는 정해진 글자 수를 넘겨서 지원서를 작성하면 서류 검사를 할 때 뒷내용이 다 잘린다고 하더라고요. 아예 인사팀에서 읽을 수도 없다던데, 그럼 지금껏 제가 쓴 지원서는 모두 내용이 중간 이후부터 잘린 걸까요?


회사마다 달라, 하지만 원칙은 지켜야지~
그렇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니 부럽습니다. 아무리 써도 200자를 넘기기 힘든 사람들도 참 많은데 말이죠. 하지만 많은 내용을 쓰는 것이 과연 도움이 될지…. 의뢰인의 고민처럼 500자 제한을 넘겨 지원서를 작성하면 어떻게 될까요? 대부분의 기업은 채용 시스템을 외주에 맡겨 제작, 관리합니다. S그룹 인사담당자는 ‘외부 업체에 글자 수, 항목 등의 몇 가지 사항만 요구하면 시스템을 만들어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지원자가 제출한 지원서는 인사 담당자가 읽을 수 있는 개별 화면에서 확인하는 거죠. 실제로 몇몇 기업에서는 의뢰인의 고민처럼 제한된 글자 수를 넘기면 뒷내용이 잘리는 경우도 있어요. 열심히 쓴 나의 이력서를 다 읽지도 않게 된다니! 하지만 모든 기업이 그런 것은 아니니 너무 걱정은 말고요. 허용되는 기업이라도 글자 수를 약간 오버하는 것은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지만, 터무니없이 긴 경우라면 제시된 조건을 어긴 것이니 탈락 혹은 감점의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500자 제한인 경우, 550자 정도를 쓰는 것은 허용될 수 있겠지만 800자를 쓰는 것은 절대로 안 된다고요. 할 말이 많더라도, 참고 또 참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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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해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