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시민의 공간’이라는 취지로 만든 시민청이 올해로 1주년을 맞았다. 시민청은 토론, 전시, 공연 등 각종 시민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행사나 프로그램이 풍성하니 대학생들에게 이만한 놀이공간도 없다. 매번 가는 카페, 영화관이 질린다면 시민청을 찾아가 보는 게 어떨까?
[서울 시민청 200% 활용법] 문화집합소 시민청 주머니 걱정 없는 놀이터
활력콘서트&바스락콘서트
수준급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무료야!

활력콘서트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시민청 예술가들의 문화공연이다. 인디 가수들의 무대와 오카리나·팬 플루트 연주, 마임, 아카펠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활력콘서트는 평일 오후 12시~1시, 6시~7시, 주말에는 오후 12시~7시까지 시청역 근처의 ‘활짝 라운지’에서 진행한다. 직접 콘서트에 참여하고 싶다면 ‘시민청 예술가 오디션’에도 도전해볼 것. 매월 1회 열리는 바스락콘서트는 오페라, 전통공연, 뮤지컬 등을 볼 수 있는 특별기획 공연. 활짝 라운지 밑 지하 2층 ‘바스락 홀’에서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다. 시민청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받고 있으니 서두르자.
[서울 시민청 200% 활용법] 문화집합소 시민청 주머니 걱정 없는 놀이터
시민청갤러리
예술 작품에 시민들의 삶이 녹아 있어

활짝 라운지 지하 1층에는 무료로 멋진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시민청갤러리가 있다. 이곳에서는 서울과 시민의 삶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나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한 대관전시를 주로 진행한다. 지금까지 ‘달토끼 서울을 그리다 - 파노라마툰’, ‘영국의 실험적 건축’, ‘사람과 사람들’ 등의 전시를 기획했고 국민대, 홍익대 등 미대생들이 직접 참여한 미대 연합전시 ‘니가 감히 展’을 열기도 했다. 시민청갤러리의 운영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주말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시회 정보는 시민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시민청 200% 활용법] 문화집합소 시민청 주머니 걱정 없는 놀이터
시민청 시민대학
인문학, 색다르게 배워봐!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시민청 시민대학은 토론식 인문학 강좌다. 강의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7시에 시작하며 시민청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신청해야 참여할 수 있다. 연구원, 교수, 영화감독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인문학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는 시간. ‘영화와 문화정치학’, ‘동양고전이 전하는 삶의 미학’, ‘죽음이 일깨우는 삶의 가치’ 등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학교 전공이나 교양수업에서는 배울 수 없는 인문학의 새로운 면을 만나보자.


대관제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

기업이나 대규모 단체에 비해 학생들로만 구성된 단체들은 공연, 전시회, 간담회 등 행사를 진행할 적절한 장소가 없어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설령 있더라도 비싼 대관료를 감당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시민청은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신청 및 심의 과정만 거치면 모든 시민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시민청 내 공간을 대관해주고 있다. 시민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대관신청’을 클릭하면 지하 2층에 있는 워크숍룸, 동그라미방, 바스락홀을 비롯해 모든 공간이 대여 가능하다. 대관은 3개월 단위로 신청할 수 있고 대관료는 시간당 최저 1만3000원에서 최고 3만 원이다.


서울시청 시민청 이용 정보
위치 : 서울시청 지하 1·2층
운영시간 : 오전 9시∼오후 9시(매주 월요일 휴관)
홈페이지 : seoulcitizenshall.kr


글·사진 이찬주 대학생 기자(동국대 신문방송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