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여름방학의 절반이 훌쩍 지나갔다며 한숨만 푹푹 내쉬고 있는 것은 아니겠죠? 모든 일은 마음먹기 나름이라잖아요. 절반이 지난 게 아니라, 아직 절반이나 남은 거죠! 지금 당장 무엇이든 시작하세요.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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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서
이력서의 취미·특기, 뭘 써야 할까요?

방학이 되었지만 마음은 무겁네요. 곧 다가올 하반기 공채가 벌써부터 걱정이거든요. 이제 더 이상 실패를 경험하고 싶지 않아요! 그런 의미에서 요즘은 예전에 썼던 이력서와 자소서를 점검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혹시 조금이라도 점수가 깎일 만한 것은 없는지 살펴보고 수정하는 거죠. 몇 번 수정을 하다 보니 이제 좀 자신이 생겼는데 아무래도 ‘취미·특기’를 기입하는 부분은 계속 마음에 걸리네요. 운동, 영화감상 같이 흔한 내용이라서요. 주워듣기로는 취미와 특기도 직무와 관련 있는 것을 쓰는 게 좋다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쓸 만한 것이 없어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소서와 연결되는 구체적인 내용을 적어라!
소개팅 단골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취미가 뭐예요? 특기는요?” 같은 것들이죠.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취미생활 즐기며 살 만큼 내 인생은 한가롭지 않아!”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오르지만, 입 밖으로는 “독서를 좋아해요”라고 말해버리게 되더라고요. 이력서를 쓸 때도 취미나 특기를 기입하는 것은 마지막까지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나의 잉여스러운 취미, 특기를 적을 바에는 안 적는 게 나을 것 같고, 그렇다고 ‘있어 보이는’ 것을 거짓말로 쓰려니 들통 날 것 같고요. 모 기업 인사담당자는 ‘사실 취미나 특기를 유심히 보지 않는다’고 말했어요. 굳이 그 부분 때문에 머리 싸매고 고민할 필요는 없는 거죠. 그렇다고 아무거나 막 적기에는 아까울 것이라는 귀띔도 해주더라고요. 취미나 특기는 일종의 보너스 트랙 같은 것이라면서요. 면접관들이 무심코 이력서에 기입된 취미나 특기를 묻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에 대해 어필할 수 있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으니까요. 이왕이면 직무와 관련된 내용을 쓰라고 조언하는 경우도 그 때문이죠. 아무리 찾아봐도 직무와 관련된 것이 없다면 자소서에서 언급한 자신의 성격이나 신조 등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취미, 특기를 기입하는 것이 좋아요. 플러스 팁! 면접관이 나의 이력서의 취미나 특기에 관심을 갖게 하려면 ‘운동’, ‘영화감상’보다는 ‘아침 등산’, ‘고전영화감상’처럼 좀 더 구체적으로 적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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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해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