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고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 준비하는 사람의 자세이다.
[박천웅의 스펙 뛰어넘기] 당신은 준비된 사람인가?
작년부터 필자가 운영하는 회사에서는 매일 아침 업무 생산성 혁신의 일환으로 직원 전체가 함께 체조를 한 후, “나는 준비된 사람인가?”라는 구호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있다. 처음 이 구호를 외치기 시작한 것은 ‘나는 일에 집중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나는 고객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를 생각하며 매일 아침을 준비하자는 취지였다.

‘나’는 조직에 속한 직장인으로서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해 역량이 갖춰져 있고 성과를 낼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으로 해석할 수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경우도 이러한 관점에서 자신을 정립하고 나는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내가 하게 될 일을 잘 해내기 위해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는지,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되돌아보는 것도 중요한 일일 것이다.


마음가짐과 역량을 ‘준비’하라
준비된 사람으로서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마음가짐이다.
회사는 학교와 다르기 때문에 수동적인 자세로 임해도 되는 곳이 아니다. 공부는 혼자서도 잘 할 수 있고 내가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회사는 여러 사람들이 모여 일을 나누어 하고 결합하는 과정으로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한 사람, 한 사람의 태도와 역량이 매우 중요하게 영향을 준다.

최근 평생직장보다는 평생직업의 개념이 더 중요시되고 있지만, 여전히 기업은 직무 역량을 갖추고 있고, 오래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한 회사에서 오래 일하기보다는 더 좋은 직장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나 경력을 쌓기 위한 수단으로 입사하는 경우도 있어 근속 연수가 짧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에서는 인력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직장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회사를 위해 오래 일할 마음이 있는가’이다. 회사가 사람을 뽑을 때, 현재는 다소 미흡하다 해도 구직자의 가능성을 먼저 본다. 구직자가 1년 후, 10년 후에도 회사와 함께 성장할 사람이고, 동료나 상사와 함께 하며 조직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보이면 채용하는 것이다. 장기근속에 대한 다짐 없이 입사를 하게 된다면 쉽게 이직할 수 있고 자신으로 인해 회사나 동료, 그리고 고객뿐 아니라 선택받지 못한 구직자에게도 큰 피해를 준다는 것을 생각하여 신중을 기해야 한다.

구직자와 기업을 상담해주는 컨설턴트의 경우, 모두 교육을 통해 같은 상담 프로세스를 활용하지만 상담 결과는 각양각색이다. 컨설턴트로서 상담을 받으러 온 구직자에게 내가 무언가를 해줄 수 있고 힘이 되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상담 결과도 좋은 것이다. 일에 임하는 마음가짐에 따라 그 성과가 크게 달라진다는 것은 경험을 통해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일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의 준비가 되었다면 다음으로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잘’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역량이란 자신의 맡은 업무를 진행하는 데 있어 동료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말한다. 회사에서 일한다는 것은 뛰어난 능력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고 자기계발을 통해 역량을 키워나가면서 기여도를 높여나갈 여지가 많다는 것을 기억하자.

준비된 사람이 되기 위해 마음가짐과 역량을 갖췄다면, 다시 한 번 자신을 돌아보고 점검해보자.
[박천웅의 스펙 뛰어넘기] 당신은 준비된 사람인가?
부족한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고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 준비하는 사람의 자세이다. 그리고 준비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의 일을 시작하기 위해 계획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하루, 일주일 혹은 하나의 일을 마무리하면서도 내가 계획한 일의 결과는 어떠했는지 늘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계획한 대로 실천하지 못한 점은 어떻게 해야 계획 대비 실천력과 성과를 높일 것인지를 돌아보면서 내일을 위한 또 다른 준비를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준비된 사람은 아침만을 새로운 시작점으로 여기지 않는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도, 내일을 위해 오늘을 돌아보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시간으로 여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