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했던 이 봄도 이제 떠날 준비를 하네요.

곧 무더운 더위와 함께 여름이 찾아오겠죠. 취업과의 전쟁은 여전히 끝날 줄 모르는데, 야속하게도 시간만 빨리 지나가는군요.

하지만 지치면 안 됩니다! 뜨거워지는 햇살만큼 우리의 열정도 뜨겁게 태우으리!
[궁금하면 물어봐] JOB&JOY 취업 흥신소
‘취업 흥신소’에서 독자 여러분의 고민을 해결해 드립니다.
취업 준비를 하며 생긴 궁금증이 있다면 jobnjoy@hankyung.com(연락처 기입)으로 보내주세요.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들이 직접 취재해 얻은 명쾌한 해답을 들려 드립니다. 사연이 뽑힌 분들께는 ‘취업신공’ 시리즈 3권을 드립니다.
[궁금하면 물어봐] JOB&JOY 취업 흥신소
회사에 대해 무엇이 궁금해야 하는 거죠?
얼마 전 드디어 생애 첫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가슴이 어찌나 콩닥거리던지, 면접장 앞에서 정신을 잃을 뻔 했어요. 다행스럽게도 저는 정신력이 강한 사람이었죠. 면접장에 들어가니 말이 술술 잘도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면접이 끝나갈 무렵 생각지도 못한 난관에 부딪혔어요. 갑자기 한 면접관이 저에게 “회사에 궁금한 것이 없나요?” 하고 묻는 거예요. 이건 뭐죠? 궁금한 것은 무엇이든 물어보란 건가요? 면접관이 어떤 의도로 이런 질문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이럴 때 어떤 것을 물어봐야 하는 걸까요?



술자리 눈치게임에서 키운 ‘눈치’ 실력, 여기서 발휘해 봐!
“자네, 우리 회사에 더 궁금한 것이 없나?” 아마 다들 면접에서 이런 질문을 한 번쯤은 받아봤을 거예요. 사실 우리가 진짜 궁금한 것(보너스는 두둑이 챙겨주나요? ‘칼퇴’는 할 수 있나요? 회사에 훈남 직원들은 많은가요? 등)을 물어보면 대답도 안 해줄 거면서 말이죠. 흥! 이런 마지막 질문을 받는 순간, 진짜 ‘눈치게임’이 시작됩니다. 분위기를 한눈에 파악하고 상황에 적절한 ‘모범 질문’을 꺼내야 하는 거죠. 면접관이 던지는 마지막 질문은 두 가지 형태로 나뉩니다. 예의상 던지는 질문과 구직자를 테스트하기 위한 질문. 일단 예의상 하는 질문인지 아닌지를 파악하는 것이 먼저! 시간에 쫓겨 촉박하게 면접이 진행되는 상황이라면 눈치 없이 괜한 것을 묻지 말고 “면접관님이 잘 설명해주셔서 궁금증이 해소됐습니다”라고 넘어가는 것이 좋아요. 만약 진짜 질문을 갈구하는 눈빛이라면 지원자를 테스트하기 위한 용도입니다. 질문의 수준만 보아도 지원자가 갖고 있는 회사에 대한 관심과 정보력 등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신길자 ‘언니네 취업가게’ 운영자는 ‘회사의 최근 이슈 중 긍정적인 것’에 대해 질문하거나 ‘신입사원이 어떤 태도로 임하면 좋은지’ 등에 대해 물을 것을 권했어요.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복리후생이나 근무환경, 처우 등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경우라고 하네요. 합격도 하기 전에 설레발치는 지원자로 찍혀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


글 박해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