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가면 다 생길 줄 알았는데 현실은 ‘안 생겨요~’
그러나 눈만 맞아도 커플이 된다는 만남의 장이 있다고.
방구석에 앉아 한탄만 하지 말고 자신의 반쪽을 찾기 위해 열심히 움직여보자. 예상외로 인연은 아주 가까이에 있을 수도 있다.
[모태솔로 탈출하기] 모솔은 궁금하다, 도대체 어디서 만나 사귀는 거니?
“교내 동아리에서 만났어용” (36%)
동아리는 같은 목적과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구성원들의 성향이 비슷해 서로 친해지기가 쉽다. 특히 동아리 내의 술 모임은 남녀 사이를 더 끈끈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라는데…. 음악 동아리에서 만났다는 연애 1년차 커플은 “처음에는 동아리 선후배 관계였다. 정기공연을 위해 자주 모여 연습을 했는데 평일 저녁이나 주말까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다. 술자리를 통해 더 친해지고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다”라며 교내 동아리를 ‘만남의 장’으로 꼽았다.


“학과 활동같이 하다가 그만” (22%)
힘들이지 않고 이성을 만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바로 학과 활동을 하는 것이다. 남초·여초 과가 아니라면 학과에서 새로운 인연을 찾을 확률이 높다. 전공 수업도 같이 듣고 시험기간에 공부도 같이 하다 보면 자연스레 호감도가 Up! 연애 1000일에 접어든 한 캠퍼스 커플은 “과CC는 흑역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신입생 때 섣불리 만나 금방 헤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간다면 좋은 인연을 찾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팅·소개팅에서 눈맞았지!” (12%)
여초·남초 학과이거나 동아리 활동이 부담스러운 사람이라면 소개팅이 인연을 찾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서로 짝을 찾겠다는 명확한 목표로 만나기 때문에 다른 만남보다 커플이 될 확률이 높다. 소개팅으로 만나 연애한 지 100일이 넘은 한 커플은 “사귀다 헤어지게 됐을 때, 함께 아는 사람이 많으면 주변 사람들도 힘들어진다. 소개팅으로 만나면 서로에게만 집중할 수 있고 깔끔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 좋다”며 소개팅을 모솔 탈출 방법으로 추천했다.


“아르바이트하면서 님도 보고 돈도 벌고” (8%)
시장조사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의 설문조사 결과, ‘직장 동료에게 호감을 느끼는 순간’을 묻는 문항에 50.6%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볼 때’를 꼽았다. 대학생의 직장이라고 할 수 있는 파트타임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으로 이성에게 어필한다면? 지겨운 솔로생활도 순식간에 청산할 수 있다. 연애 2년차인 한 여성은 “아르바이트를 할 때 실수를 자주 해서 꾸중을 많이 들었는데 그때 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던 오빠가 챙겨주는 것을 보고 호감을 느꼈다. 손님이 없어 한가할 땐 대화를 하면서 친해졌고 결국 사귀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대외활동하다가 인연도 찾았어” (6%)
대외활동을 하면 전국적으로 인맥을 넓힐 수 있고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대외활동에서 커플이 될 경우 연인과 자주 보는 경우가 드물고 자칫 잘못하면 장거리 연애가 될 수도 있지만 예상외로 좋은 인연을 만날 수도 있다. 어린이집 봉사를 통해 만났다는 연애 3년차 커플은 “둘 다 아이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어 빨리 친해지게 되었다. 지금은 4학년이라 서로 바빠 자주보지 못하지만 싸우지 않고 이해해주면서 잘 사귀고 있다”라고 말했다.


글 이지혜 대학생 기자(충북대 철학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