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의 기둥이자 회원들의 선망의 대상인 ‘동아리 회장’.
오늘도 재밌고 유익한 동아리 활동을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겉으로는 화려해도 알고 보면 고독한 리더들의 속 얘기를 들어보자.



“개인 생활 할 시간 없지만 후회하지 않아”
[동아리 회장의 속사정] 남들은 모른다 회장님의 고민
Q. 사진 동아리 회장으로서 겪는 고충은?

주말에는 커피숍, 평일에는 족발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금전적인 문제는 없지만 동아리 활동을 병행하려니까 시간이 부족해요. 주말은 출사를 가기 가장 좋은 날인데 저뿐만 아니라 다른 회원들도 주말에 일이 있다 보니 시간 맞추기도 어렵고요.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더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이 큰데 기회가 없어서 안타까워요. 취업 준비나 개인적인 활동을 할 시간이 부족하지만 회장이 된 것을 후회하진 않아요.


Q. 자신만의 동아리 운영 철학이 있다면?
‘작은 소리라도 귀 기울여 듣자’, 이것이 보도사진연구회의 운영 철학이에요.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은 최상의 결과를 가져와요. 그래서 저희 동아리는 회의보다 토론을 많이 하고 있어요. 회원 한 명 한 명의 소리를 들어보고 최고의 의견을 찾아 실행하기 위해서죠.



“학술동아리는 성적관리도 중요해”

[동아리 회장의 속사정] 남들은 모른다 회장님의 고민
Q. 동아리를 이끌면서 어려운 점은?

‘코인스(KOINS)’는 안드로이드 앱을 개발하고 전공과목 세미나를 보조하는 학술동아리예요. 친목 도모도 중요하지만 공부가 목적인만큼 성적을 올리는 것도 중요해요. 저의 성적뿐만 아니라 후배들의 성적까지 신경 쓰고 있어요. 가끔 ‘회장’이라는 자리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기에 기쁜 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Q. 어떤 동아리를 만들고 싶나요?
신입생들이 동아리 활동에 더 많이 참여하고 학업에 관심을 갖도록 노력할 거예요. 지금의 신입생들이 훗날 선배가 되어 후배를 가르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어요.



“회원들을 융합하는 것이 회장의 몫”

[동아리 회장의 속사정] 남들은 모른다 회장님의 고민
Q. 여성 리더로서 힘든 점은?
선후배 간의 의견을 모으고 조율하는 것이 가장 어려워요. 회장이지만 여성이고 저보다 나이 많은 오빠들도 있어서 눈치를 보게 되죠. 추진력 있게 행동하기가 힘들어요. 이 외에도 동아리방 관리나 악기 수리, 후배들 챙기기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아요.


Q. 자신만의 동아리 운영 팁이 있나요?
선후배가 서로 존중하고 가족같이 편하게 지내는 것이 중요해요. 각기 다른 과의 학생들이 같은 관심사로 모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에요. 소중한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면 권위를 내세우기보다 편안한 분위기로 이끄는 것이 좋아요.


글 임후성 대학생 기자(광주대 신문방송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