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9일, 서울 덕성여자대학교 대강의동에서 4·19 혁명의 정신을 기리는 ‘4·19 혁명 국민문화제 2014 전국대학생토론대회’ 결승전이 열렸다. 총 20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예선에서 9개의 팀을 선발했으며 3월 30일 강북구청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 심사로 권장서(연세대), 나이YA가라(원광대), 유리창 프로젝트(서울대)가 결선에 올랐다.

이날 토론대회에는 문승주 4·19 혁명 국민문화제 위원장과 박겸수 강북구청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많은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관중석을 메워 뜨거운 토론현장에 열기를 더했다.
[현장 스케치] 21세기 청년들, 민주주의를 되새기다
[현장 스케치] 21세기 청년들, 민주주의를 되새기다
열정으로 뜨거웠던 토론 현장
1960년 4월 19일, 불법적 개헌과 3·15부정선거 등 이승만 정권의 만행을 비판하며 학생과 시민들이 중심이 된 반독재 민주주의 운동이 일어났다. 4·19혁명은 시민들 스스로가 12년간 장기 집권한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를 실현한 역사적인 날이다.

“4·19 혁명의 정신을 후대에 물려주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토론대회가 4·19 혁명을 재조명할 수 있을 것”이라는 문승주 4·19 혁명 국민문화제 위원장의 인사말과 함께 ‘4·19 혁명 국민문화제 2014 전국대학생토론대회’가 시작됐다. 박겸수 강북구청장과 심사위원 5명(김호기 연세대 교수, 장훈 중앙대 교수, 이기호 한신대 교수, 김두환 덕성여대 교수, 박인휘 이화여대 교수)의 소개가 끝나고 본격적인 토론이 진행됐다.

첫 순서인 PT 발표에서 ‘나이YA가라(이경현, 장재석, 서준호)’ 팀은 ‘사회·문화민주화 : 우리 사회의 언어는 공평한가’라는 주제로 ‘다나까체’의 불평등함을 알리며 ‘해요체’의 활성화를 주장했다. ‘유리창 프로젝트(정윤재, 오석주, 정수진)’ 팀은 ‘정치민주화 : IT를 통한 민주화 달성’을 주제로 정보 불균형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인포그래픽(Infographic : 무분별한 정보를 지도, 벤다이어그램, 그래프 등으로 한번에 볼 수 있게 한 시각물)을 활용해 정치와 관련된 정보를 보기 쉽게 제공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을 제시했다. ‘권장서(권수현, 장재석, 서준호)’ 팀은 ‘정치민주화: 4·19의 가치로 오늘날의 정치 민주화를 재조명하다’라는 주제에 맞게 정치민주화를 가장 최우선으로 두어야 하며 이를 위해 선거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4·19 혁명의 현대적 의의’와 ‘우리나라 민주화 걸림돌 및 해결방안’을 주제로 한 난상토론에서도 학생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으며 마지막 발언을 하는 순간까지 학생들의 입은 쉴 틈이 없었다.


4·19 혁명의 의미를 몸소 깨달을 수 있는 기회
심사 결과, 영예의 대상은 정치와 IT 분야를 결합한 서울대 ‘유리창 프로젝트’ 팀에 돌아갔다. 금상은 원광대 ‘나이YA가라’, 연세대 ‘권장서’ 팀이 공동수상을 했다. 대상, 금상, 은상을 시상하기로 했던 원래 계획과 달리 금상 2팀, 대상을 1팀으로 수여한 것. 대상 팀은 상패와 상금 300만 원, 금상 팀에는 상패와 상금 200만 원이 주어졌다. 대상을 거머쥔 ‘유리창 프로젝트’ 팀은 “3월 예선부터 본선까지 열심히 준비를 했는데 결과가 만족스러워 무척 좋다. 토론을 준비하면서 구체적인 사업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단순히 머리로만 알고 있던 4·19 혁명의 의의를 실제로 잘 새겨볼 수 있는 기회였다”라며 벅찬 수상 소감을 밝혔다.


글 이지은 대학생 기자(덕성여대 문화인류 2)·박다미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