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상반기에 상시채용만 한다
인재특집=현대자동차
인재특집=현대자동차
‘관찰 방식 면접’ 도입

현대자동차가 인문계 상시 채용 방침을 밝힌 데 이어 기아자동차도 상반기 공채 대신 상시로 신입사원을 뽑는다. 다만 기아차는 현대차와 달리 이공·인문계열 모두 상시 채용한다. 하반기는 인력 수요가 많은 만큼 기존 방식대로 공채를 시행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공채 때는 채용 규모가 작은 직무에도 많은 지원자가 몰려 사회적 비용이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현업 부서에서 인력 수요가 생기면 상시로 채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전형 과정에도 변화가 생긴다. 캐주얼면접, 관찰면접, 합숙면접, 액티비티 활동 등 심화면접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전공지식 외에 조직생활 속에서 배려와 융화를 잘하는 사람인가를 보고 뽑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 6개 계열사, 어학성적 기준 높여

삼성엔지니어링 ‘시공기술·안전부문’만 하향 조정
삼성의 일부 계열사가 상반기 공채 서류 마감일을 일주일 앞두고 갑작스레 어학 지원 자격 기준을 높여 구직자들이 혼란에 빠졌다.

이번에 신입 채용을 진행하는 15개 기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곳이 기준을 변경했다. 삼성중공업 해외영업부문의 지원 자격이 지난해 하반기 오픽이 IH에서 AL로, 토익스피킹이 7급에서 8급으로 한 단계 올랐다. 삼성에버랜드 패션 분야의 상품기획 영업 부문도 한 단계(IM→IH/6급→7급) 상향 조정됐다. 삼성물산 건설 분야 기술부문(IL→IM/ 5급 → 6급), 삼성SDS ICT기술개발부문(IL→IM/ 5급→ 6급), 제일모직 연구개발·엔지니어부문 (NH→IL/ 4급→5급), 제일기획 글로벌비즈니스 부문 (IH→AL/7급→8급)도 각각 한 단계씩 올랐다.

기준을 낮춘 곳도 있다. 올 상반기 인문계 채용 계획이 없는 삼성엔지니어링은 상대적으로 지원율이 저조한 시공기술·안전부문의 어학성적 기준을 오픽 IM→IL, 토익스피킹 6급→5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채용설명회에 개그 공연이?

한화그룹, 코미디빅리그 ‘캐스팅’팀 초청


“제게 죄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한화를 사랑하고 한화의 동료들을 사랑한 것입니다.”

지난 3월 24일 서울 연세대에서 열린 한화그룹 채용설명회에 참여한 개그맨 이진호 씨가 영화 ‘약속’의 유명 대사를 패러디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번에 55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한화그룹은 연세대를 시작으로 충남대(26일), 서울대(27일)에서 tvN 개그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의 이용진, 양세찬, 이진호 등 인기 개그맨과 함께하는 이색 채용 설명회를 열었다.

이와 함께 ‘오렌지라이트를 켜라’라는 타이틀로 선배사원들이 취업준비생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코너도 마련됐다. 이들은 ‘해외 영업에 가장 필요한 역량은 외국어와 제품에 대한 관심, 마케팅 지식 등 세 가지다’ ‘자신에게 적합한 직무를 찾기 위해서는 우선 지원 산업군의 범위를 좁힌 뒤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선배에게 경험담을 들을 것’ 등을 조언했다.



SSAT 운영안 가닥 잡혀
삼성직무적성시험(SSAT)이 치뤄진 13일 강남구 대치동 단대부고 고사장에서 시험을 마친 응시자들이 나오고 있다.
/허문찬기자   sweat@  20131013
삼성직무적성시험(SSAT)이 치뤄진 13일 강남구 대치동 단대부고 고사장에서 시험을 마친 응시자들이 나오고 있다. /허문찬기자 sweat@ 20131013
과목명 변경… ‘시각적 사고’ 영역 추가


삼성이 4월 13일에 있을 직무적성검사(SSAT) 운영 계획을 잠정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은 오전 9시 20분부터 11시 40분까지 140분간 진행되며 언어논리·수리논리·추리 ·시각적 사고·상식 총 다섯 과목으로 치러진다.

특히 이번엔 기존의 ‘언어’와 ‘수리’ 과목이 ‘언어논리’, ‘수리논리’라는 이름으로 각각 바뀌었다. 이는 삼성이 올 상반기부터 SSAT 평가 기준을 논리력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추가하겠다던 ‘공간지각력’ 영역은 ‘시각적 사고’라는 이름으로 처음 실시된다. 삼성은 이 영역을 통해 크게 직관적 사고력과 공간조작능력을 평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식 과목에 역사 질문을 추가하겠다는 방침도 그대로 가져간다. 역사영역 출제 범위는 한국사부터 세계사까지 다양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문항 수는 지난해 하반기 185개에서 160개로 약간 줄어든다. ‘2+알파(α)’ 배수의 합격자를 거르는 방침은 그대로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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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도희 기자│사진 한국경제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