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단 대신 합격을 꿈꾸며 썼던 ‘자소설’에 슬슬 입질이 오고 있나요? 설마 서류 합격 소식에 벌써부터 섣부른 댄스타임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죠? 우린 아직 갈 길이 멀다고요! 공포의 면접이 우릴 기다리고 있잖아요. 하지만 너무 걱정 마세요! 취업 흥신소에서 어디서도 알려주지 않던 면접의 깨알 팁을 찾아왔으니까요. 면접에서도 승리하고 돌아오자고요. 파이팅!


의뢰서
면접에서 ‘다나까’만 써야 하나요?

저는 면접 준비를 위해 TV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를 챙겨보고 있어요. 군대에서 쓰는 ‘다나까’를 입에 익히기 위해서죠. 남자들은 군대를 다녀와서인지 면접에서도 자연스럽게 ‘했습니다’, ‘아닙니다’라고 말만 잘 하던데, 저는 도무지 입에 익지 않아 어색해요. 그렇게 말하면 면접관들과 너무 거리감이 생기는 것 같고요. 좀 더 친근한 이미지를 위해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잘 부탁드려요’와 같이 애교 넘치는 말랑말랑한 어투를 쓰면 안 되는 걸까요?


애교 말투 쓰세요. 내년에 또 면접보고 싶다면…
의뢰인, ‘진짜 사나이’의 헨리와 동반 입대를 추천합니다. 2박 3일 얼차려 받고 오면 버스 탈 때도 기사님께 “안녕하십니까”라고 자동으로 말하게 될 거예요. ‘면접은 면접’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요. P기업 인사담당자는 이 질문에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습니다. “‘~~요’로 끝나는 말은 존댓말이 아니다”라고 못을 쾅쾅 박았죠. 면접에서는 절대 사용하지 말라더군요. 그리고 ‘했습니다’라고 말하더라도 말끝을 흐린다면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고 하네요. 말끝을 명확하게 해야 자신감 있고 당당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 L기업의 인사담당자는 “영업이나 영업 관리 등의 직무에서는 ‘다나까’의 말투를 선호한다”고 대답을 했어요. 면접에서는 말투 하나까지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요, 아니 잊지 맙시다!



‘취업 흥신소’에서 독자 여러분의 고민을 해결해 드립니다.
취업 준비를 하며 생긴 궁금증이 있다면 jobnjoy@hankyung.com(연락처 기입)으로 보내주세요.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들이 직접 취재해 얻은 명쾌한 해답을 들려 드립니다. 사연이 뽑힌 분들께는 ‘취업신공’ 시리즈 3권을 드립니다.


글 박해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