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인적성 시험 모두 다른 날 실시
현대자동차 신입사원 공채 시험이 치러진 6일 서울 건국대학교에서 응시생들이 현대차에서 나눠준 도시락을 들고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강은구기자 egkang@hankyung.com
2013.10.6
현대자동차 신입사원 공채 시험이 치러진 6일 서울 건국대학교에서 응시생들이 현대차에서 나눠준 도시락을 들고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강은구기자 egkang@hankyung.com 2013.10.6
현대차 4월 12일, 삼성 4월 13일 실시

올 상반기에는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복수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4대그룹의 인적성 검사가 모두 다른 날 실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HMAT가 4월 12일로 결정되면서 삼성의 SSAT를 하루 차이로 비껴가게 됐다. SSAT는 하루 뒤인 4월 13일로 계획돼 있다.

이로써 LG그룹과 SK그룹을 포함한 4대 기업의 인적성 검사가 모두 다른 날 치러지게 됐다. LG그룹은 4월 5일과 26일 이틀 동안, 이번에 한국사 영역을 새롭게 추가한 SK그룹은 전 계열사가 4월 27일에 시험을 진행한다.

CJ는 4월 6일에 진행하며, 이랜드는 다른 기업에 비해 비교적 빠른 3월 29일 시험을 실시한다.



현대차, 인문계열 안 뽑기로

‘전략기획’부문은 상시채용으로만 선발
지난해 하반기 6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했던 현대자동차가 올해는 인문계 출신이 주로 지원하는 ‘전략기획’부문을 상시 채용 방식으로만 뽑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채용 인원이 적은 인문계 지원자가 공채에 대거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며 “실제 신입사원 중 인문계 출신은 10~20% 정도인데 지원 경쟁률은 수백대 1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까지 상·하반기 연간 두 차례 실시하던 잡페어를 하반기에만 실시하고 상반기에는 현장 채용설명회 방식의 ‘취업학개론 야외수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2차 면접 때 실시하던

‘100초 스피치’도 전면 폐지한다. 아울러 기존에 단순 상담코너로 활용되던 ‘THE H 상담센터’를 이번부터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 통로’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상담센터는 캐스팅 방식으로 운영되며 월별 주제에 맞는 본인의 스토리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두산그룹, 올 상반기엔 인턴만 채용

3월 17일 ~ 4월 3일 원서접수
두산그룹이 이번 상반기 대졸공채 대신 인턴 채용 방식으로만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두산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공채를 통해 정규직 신입사원을 뽑아왔다.

그룹 채용팀 관계자는 “‘인턴실습’이라는 새로운 전형을 추가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선발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전원 최종면접을 치를 수 있다는 게 채용팀 관계자의 말이다. 최종 임원면접에 합격하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두산이 이처럼 인턴십을 활용하겠다고 한 데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실적부진 탓’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수년에 걸친 자회사들의 저조한 실적이 그룹의 발목을 잡으면서 채용 규모를 예년 수준에 맞출 수 없었던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인턴십은 일반 공채보다 정규직 채용 부담이 덜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2013년 두산그룹의 채용 규모는 900명으로 2012년 1360명에 비해 33% 줄었다.



신한은행 입사 위한 ‘3단 노하우’
한경 다산홀에서 28일 열린 신한은행 취업전략설명회
/김병언 기자 misaeon@20140228..
한경 다산홀에서 28일 열린 신한은행 취업전략설명회 /김병언 기자 misaeon@20140228..
2월 28일 한경에서 ‘신한은행 취업토크’ 열려

한세일 신한은행 채용팀 과장이 2월 28일 <한국경제신문>에서 열린 ‘신한은행 취업토크’에서 ‘본인 인지 → 회사 인지 → 역량개발’ 순의 3단 입사 노하우를 공개했다.

한 과장은 ‘본인 인지’에 대해 “자소서 1번 문항에 특히 공을 들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은행 자소서 1번 문항은 지원동기·포부·경험·가치관에 대한 질문이다.

그는 “지난해 상반기 공채 서류 경쟁률이 100대 1에 육박했다”며 “자신만의 이야기가 담긴 차별화된 자소서가 아니면 바로 다음 지원자로 넘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2단계는 ‘회사 인지’, 즉 지원 회사 탐구다.

한세일 과장은 “지점을 방문해 보고 회사가 원하는 인재가 어떤 사람인지 연구해 그에 맞게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또 역량개발 단계에 대해서는 “많은 은행권 취준생들이 ‘역량 = 자격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단순히 취업용이 아닌 신한은행 영업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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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도희 기자│사진 한국경제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