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생김새는 부모가 물려준 것이지만 외적으로 풍기는 이미지는 마음 관리를 통해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왠지 끌리는 사람, 호감 가는 사람이 되기 위해 마음부터 성형하여 나만의 경쟁력을 갖도록 하자.
[박천웅의 스펙 뛰어넘기] 호감 가는 사람이 되고 싶으면 마음을 성형하라
스펙보다 중요한 경쟁력, 이미지
기업이 스펙만을 채용기준으로 삼은 적은 거의 없었다. 해당 조직문화와 맞는 사람인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 작성된 내용이 사실인지 등 실제 당락을 좌우하는 요소를 평가하는 전형은 면접이다. 면접에서 기업은 지원자들 중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한 취업포털사이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사 담당자는 면접 시 평균 2분 동안 지원자의 첫인상을 평가하고 이는 대체로 면접이 끝날 때까지 잘 바뀌지 않으며 당락에 약 46%의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사실상 첫인상이 면접에서 합격과 불합격을 가른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지원자들은 면접관에게 좋은 첫인상, 즉 호감을 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호감이 가는 사람은 왠지 모르게 끌리는 사람,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 아닐까. 사장으로서 회사를 운영하면서 늘 생각하는 것이 있다. 부하직원들이 어딜 가도 우리 회사를 대표하는 직원으로서 손색없는 사람이길 바란다는 것이다. 표정이 늘 어둡고 태도가 바르지 않아 예의 없다는 인상을 주는 사람보다는 표정이나 말투가 세련되게 다듬어졌고 함께 일하고 싶다는 이미지를 심어 주는 사람이 우리 회사의 직원이길 원하는 마음이다.

채용을 할 때도 이와 같은 이유로 외모를 보게 된다. 여기서 외모란, 얼굴의 잘생기고 못생김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인상, 말투, 자세, 복장, 시선처리, 목소리 등 겉으로 보이는 다양한 요소들이 만들어 내는 지원자의 이미지를 통해 우리 회사와 오래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판단한다.


외모는 내면의 거울
평상시에 좋은 생각을 많이 하고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면 어느새 표정에 반영되기 마련이다. 늘 긍정적이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이 배어 있는 사람은 이미 얼굴에서 포용력이 느껴지고 편안한 느낌이 묻어난다. 즉, 마음을 다스리는 노력을 한다면 얼굴 표정도 자연스럽게 바뀔 수 있다.

또 웃다 보면 즐거워지듯이 부드러운 표정을 지으려고 노력하면 자기도 모르는 새에 인상이 많이 부드러워진다. 필자의 경우가 그렇다. 최근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과거보다 녹록지 않다 보니 걱정이 많아져 표정이 어두워졌다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운전할 때 일부러 차 안에서 큰 소리로 웃곤 한다. 걱정으로 여유를 잃은 모습을 빨리 버리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기 위해 두 배, 세 배 노력하고 있다.

또 다른 팁 한 가지는 늘 거울을 소지하고 다니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호감을 느끼게 하기 위해 평소에 얼굴 표정을 자주 확인하고, 부드럽게 웃는 표정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마음에도 변화가 온다. 친구나 가족의 도움을 받아 휴대폰으로 자기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자신의 모습을 살피며 단점을 보완하는 훈련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이 어떤 표정을 지을 때 상대방에게 가장 신뢰를 주는지,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박천웅의 스펙 뛰어넘기] 호감 가는 사람이 되고 싶으면 마음을 성형하라
얼굴 생김새는 부모가 물려준 것이지만 외적으로 풍기는 이미지는 마음 관리를 통해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누구에게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표정과 태도를 가지기 위해 노력한다면, 입사 시에는 물론 직장생활을 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왠지 끌리는 사람, 호감 가는 사람이 되기 위해 마음부터 성형하여 나만의 경쟁력을 갖도록 하자.



박천웅 스탭스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