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on] 네 페북, 인담이 보고 있다 ‘SNS 채용’ 확산
채용할 때 지원자의 SNS를 확인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지원자에 대해 더 자세히 알기 위해 직접 SNS를 방문해 요모조모 뜯어보는 인사담당자가 적지 않다. 이는 최근 들어 갑자기 나타난 현상은 아니다. 지난 2011년 <캠퍼스 잡앤조이>와 잡코리아가 기업 인사담당자 372명을 대상으로 ‘지원자의 SNS를 방문해 본 적 있는가’라고 물었더니 전체 응답자의 55.1%가 ‘있다’고 답했다. 인사담당자의 절반 이상이 지원자의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등을 둘러본다는 의미다.

이런 추세는 취업 당사자인 구직자들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최근 구직자와 직장인 661명을 대상으로 ‘SNS 활동이 취업·이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가’를 질문했더니 과반수인 60.4%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처럼 생각하는 이유는 ‘최근 채용 트렌드’(34.0%)라는 답변이 가장 높았으나, ‘SNS를 통해 자신의 인성이나 성향을 보여줄 수 있다’(23.6%), ‘나만의 차별성을 어필할 수 있다’(22.8%), ‘SNS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보여줄 수 있다’(18.8%) 등의 의견도 많았다. 구직자 역시 SNS를 하나의 PR 도구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또 ‘퍼스널 브랜드를 만들고 관리하기 위해 SNS를 활용하고 있는가’를 물은 결과 10명 중 8명 이상인 86.2%가 ‘그렇다’고 답했다.


SNS = 퍼스널 브랜드
SNS를 운영하는 지원자라면 최대한 취업에 활용하는 게 정답이다. 잡코리아 좋은일연구소 이충섭 자문위원(P사 인사부 차장)은 “자기소개서를 통한 변별력이 한계에 이르다 보니

지원자의 블로그나 페이스북을 관찰하게 된다”며 “채용 담당자가 한눈에 반하도록 SNS를 관리하라”고 조언했다. 이 자문위원은 또 “어떤 정보나 읽을거리를 올리고 있는지, 사회 이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등을 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파악할 수 있다”면서 “자소서 내용을 뒷받침하거나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도록 SNS를 관리하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