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식품
서류전형에서 100배수 통과시켜
[잡앤스토리 뉴스 클리핑] 따끈따끈 Job News Summary
인적성에 5000명 응시 … 잡음 잇따라
샘표식품이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뜨거운 이슈가 됐다. 서류전형 지원자 9000명 중 무려 5000명에게 인적성 검사 응시 기회를 부여한 것. 샘표식품은 ‘서류 광탈’ 취업준비생에게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방침 하에 최종 선발인원인 50명의 100배수에 달하는 5000명을 서류전형에 합격시키고 인적성 검사도 이틀에 걸쳐 실시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서류전형에서 터무니없이 많은 인원을 선발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 회에 500명이 한꺼번에 시험을 치르면서 장소가 협소한 데다 시험장 분위기도 어수선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게다가 지방 고사장이 별도로 없어 지방 응시자들 전부 서울로 올라와야 했다.
샘표식품은 지난 10월 말 홍대 상상마당에서 개최한 채용설명회 ‘잡카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매끄럽지 못한 행사 진행으로 참가자들로부터 불평을 들은 바 있다.

회사 측은 행사에 앞서 당초 200명가량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200~300명을 그냥 돌려 보냈다. 다음날 급히 설명회를 추가로 열긴 했지만 ‘준비가 미흡했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었다.

한편, 샘표식품은 12월 9~13일 2차 면접 후 최종 합격자 50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5개 기업 면접 한 번에 보는 ‘취업오디션’

11월 19~20일 중소기업 취업오디션 개최
11월 19~20일 서울 마포구 신용보증기금 본사에서 ‘취업 오디션’이 열렸다. 특히 행사의 ‘메인 이벤트’인 현장면접은 지원자 3~5명에 각각 다른 회사의 면접관 3~5명이 참여하는 다대다 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신용보증기금은 이번 행사를 위해 미래의 성장가능성 등 기업 가치와 신용도를 기준으로 60여 개 기업을 초청했다.

130명의 구직자들은 이들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사전에 온라인 페이지를 통해 이력서를 제출했다. 신보는 이들의 지원 직무와 각 기업 채용 직무를 매치해 1차 면접을 진행했다. 지원자들이 한 번의 면접을 통해 다수의 기업 인사담당자를 동시에 만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였다.

현장면접과 동시에 행사장 1층에 설치된 기업 부스에서는 실무자가 직접 나와 직무에 관한 정보와 함께 면접 노하우를 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직무상담에 참여한 진정우 서우시스템즈 영업지원팀 과장은 “많은 지원자가 입사 후 직무에 대해 궁금해하더라”며 “면접에 앞서 직무와 함께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신용보증기금의 행사는 12월 3일 부산에서도 이어진다.



“합격에 결격 사유 되는 질병은 무엇?”

대기업 신체검사 단계 돌입
“아픈 것도 서러운데 취업마저 안 되는 건 아닌지…”
삼성, LG 등 지난 9월부터 숨 가쁘게 달려왔던 대기업의 하반기 공채가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다. 최종면접까지 끝낸 기업들은 이제 마지막 단계인 신체검사만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최종면접까지 힘겹게 온 취업준비생들 중 일부는 ‘혹시나 신체검사에서 탈락하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기업에서 입사에 결격사유가 되는 질병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기업 측은 “신체검사 단계에서 불합격되는 사례는 거의 없다”고 말한다. 전염병 등 특이한 경우가 아닌 이상 신체검사 의탁기관인 병원 측에서 ‘불합격 판정’을 내리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단 특정 업종의 회사에 지원이 어려운 질병은 있다. B형간염의 경우 일부 식품회사 취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식품회사의 경우 소비자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B형간염 등 전염성 질병은 경중에 따라 입사를 규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써치펌 CEO가 말하는 ‘한국 인재를 찾는 이유’

데이터, e커머스 등 IT분야에서 수요 많아
“한국인들은 언어뿐 아니라 멀티내셔널한 경험에서도 탁월하다.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인재 채용을 늘리고 있는 이유다”

지난 11월 7일 서울에 온 글로벌 5위 써치펌 DHR인터내셔널 크리스틴 그레이비 회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인 최고경영자(CEO)를 많이 찾는냐”는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전 세계 50개국에 사무소를 갖고 있는 DHR은 1989년 설립 후 세계 정상급 임원들의 써치펌으로 성장해 매년 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레이비 회장은 “임원급을 채용할 때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보는가”라는 물음에 “지역을 초월해서 다양한 지역에서 일했거나 성공했던 빅마켓의 경험, 피플스킬(리더십+커뮤니케이션)을 위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최근 빅데이터, IT, e커머스 등의 키워드가 떠오르면서

정보·통신 분야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며 “한국에선 재무, 인사 전문가에 대한 수요도 많아 이 분야 인재들을 위한 문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갤러리아, 채용 전제 인턴십 도입
OLYMPUS DIGITAL CAMERA
OLYMPUS DIGITAL CAMERA
캐주얼 인터뷰 등 통해 인턴 20~25명 선발

한화갤러리아는 올 하반기부터 공채를 없애고 신입사원 전원을 인턴 중에서 선발하기로 했다.

11월 15일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근처 강당에서 채용설명회를 연 한화갤러리아는 설명회에 앞서 신청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하기로 하고 11월 11일 오전 9시 정각에 접수 페이지를 열었다.

그러나 3분 만에 당초 목표 인원이었던 250명이 몰리면서 접수가 조기 마감됐다.

한화갤러리아는 이번 하반기 채용에서 20~ 25명의 인턴사원을 선발한다. 이 중 약 절반인 10~15명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서류전형에 합격한 150여 명은 12월 3~5일 중 하루 동안 본사 근처의 카페에서 ‘골든티켓 투 갤러리아(Golden Ticket to Galleria)’라는 이름의 ‘캐주얼 인터뷰(casual interview)’를 치른다.

이 면접은 실무진 3명과 지원자 1명이 한 조가 돼 편하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이때 선배사원들은 특히 인상 깊은 답변을 기록해 1차 면접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

12월 2주차에는 1차 면접(구조화면접, 인성면접, 토론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최종 확정한다.



공공기관 ‘소셜리크루팅’ 득인가, 독인가

과제의 양·평가방법 ‘입방아’에
공공기관들이 ‘소셜리크루팅’이라는 이름의 탈(脫) 스펙 채용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서류전형이 없는 대신 이 전형의 지원자는 3주간 최소 9개의 과제를 제출해야 한다. 기업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과제는 인성미션과 창의미션, 상호평가미션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하지만 과제가 9개가 넘는 데다 UCC 등을 활용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각 기업은 공단에서 중요시 하는 20여 개 평가 항목을 만들어 놓고 이 항목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위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인재상에 맞춰 일부 항목에는 가중치를 두고 있다. 이는 점수로 수치화하며 득점 순으로 당락이 결정된다. 이 전형에 대해 일각에서는 아쉬움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우선 “경험 위주의 과제가 사기업의 채용전형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UCC 역시 지원자들에게는 스트레스로 다가가고 있다. 모 기업 과제를 준비 중이라는 김석태(29) 씨는 “보기 좋은 동영상이 좋은 평가를 받지 않겠냐는 생각에 프로그래밍 학원이라도 등록해야 하는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공기관 관계자는 “대필에 대한 염려 때문에 과제에서 지원자 본인의 경험을 위주로 묻게 된 것”이라며 “UCC 역시 기술적인 면에 치중하기보다는 진정성 있는 내용을 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1만 명 찾은 스포츠산업 잡페어
스포츠산업 인력채용박람회가 20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렷다.
/김병언 기자 misaeon@20131120..
스포츠산업 인력채용박람회가 20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렷다. /김병언 기자 misaeon@20131120..
100여 개 스포츠 산업 관련 기업 참여, 즉석면접 진행
스포츠산업 잡페어가 11월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올해로 3회째인 이 행사는 100여 개 스포츠산업 관련 기업들이 참여, 현장에서 즉석 면접을 진행했다.

각 기업체에 마련된 상담부스에는 줄이 길게 이어졌다. 스포츠미디어 기업인 STN에 상담을 받으러 온 한 학생은 “농구광인데 기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STN 관계자는 “기자 입장에선 단순히 농구를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 개별선수들의 특장점, 농구의 역사, 농구와 관련된 에피소드 등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포츠마케팅 기업 조이포스의 상담코너도 인기였다. 이 기업은 3개월 인턴십을 통해 정직원을 채용한다. 채용 관계자는 “면접 때 지원자의 창의성, 성실함 그리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 이 3가지를 집중적으로 본다”며 “최근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해 영·일·중국어 가능자를 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포츠마케팅에 관심 있는 스포츠관련 학과 대학생이라면 저학년일 때 경영학과를 복수전공하면 유리하다”고 귀띔했다.



OECD 지원 자소서는 어떻게 써야 할까?
기획재정부는 12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서  IMF, WB, IDB 등 국제금융기구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행사 참가자들이 국제금융기구 인사담당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허문찬기자  sweat@hankyung.com  20131112
기획재정부는 12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서 IMF, WB, IDB 등 국제금융기구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행사 참가자들이 국제금융기구 인사담당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허문찬기자 sweat@hankyung.com 20131112
11월 12일 고려대학교서 ‘국제금융기구 취업박람회’ 열려

11월 12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에서 국제 금융기구 취업박람회가 열렸다. 이날 참여한 OECD 관계자는 OECD 입사 노하우를 전했다.

우선 지원 직무와 관련된 인턴십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는 게 관계자의 말이다. 자기소개서 문항이나 면접질문이 모두 직무와 관련된 경험과 과정, 결과를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OECD 인턴십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채용 사이트(www.oecd.org/careers)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한다. 좋은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서는 직무를 중심으로 입사 후 보여줄 수 있는 역량을 어필해야 한다. 특히 자기소개서에는 △이전의 관련업무 경험 △외국어 역량

△컴퓨터 역량 등을 꼭 적어야 한다. 문장은 논리적이고 읽기 쉽게 쓰는 게 좋다.

물론 정확한 문법과 맞춤법도 중요하다.

다음 단계는 필기시험으로 전공과 관련된 에세이나 수학·경제학 관련 문제풀이 등으로 진행된다. 면접은 주로 지원자의 경험이나 역량에 관한 심층질문으로 구성된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보고 해결책에 어떻게 접근하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면접은 50분~1시간 정도 진행된다. 특히 직무 관련 문제가 자주 출제되므로 예상 질문을 뽑아 모의면접을 해 볼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는 ‘무엇을 했고 어떻게 했는지, 결과는 어떠한지’를 중심으로 준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소속 팀 안에서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해결했으며 결과는 어떠했나”라는 질문이 출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신의 스토리는 스펙보다 강하다
www.jobnstory.com

글 이도희 기자│사진 한국경제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