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도(Rando)
![[사진으로 하는 SNS] 글보다 사진!](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D.25671523.1.jpg)
‘란도’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SNS다. 내가 사진을 찍어 올리면 글자를 전혀 쓰지 않아도 지구상의 누군가에게 전해줄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하얀 바탕 속 동그라미 속에 내가 원하는 사진을 찍어 넣는 순간 그 사진은 또 다른 란도 이용자에게 전해진다. 누군지 모르는 이에게 사진을 보내는 대신 나 역시도 누군지 모르는 이로부터 사진을 받게 된다. 전송 받은 사진을 한번 터치하면 사진을 보낸 지역의 지도가 뜰 뿐 이용자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어느 나라 사람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언어에 상관없이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데다 익명성까지 보장되는 완벽한 SNS인 셈.
세계 어느 곳에서 누군가가 보내주는 풍경 사진을 보는 매력에 란도를 하고 있다는 오수빈(신라대 사회복지 3) 씨는 “란도를 통해 기운을 낼 때도 있고, 황당한 사진을 보며 재미를 누릴 때도 있다”면서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부담 없이 사진을 찍고 보낼 수 있어서 더 좋다”고 덧붙였다.
인스타그램(Instagram)
![[사진으로 하는 SNS] 글보다 사진!](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D.25671524.1.jpg)
연예인이나 유명 블로거 덕택에 널리 알려진 사진 SNS가 ‘인스타그램’이다. 사진을 찍을 때나 기존 사진을 올릴 때 정사각형 모양으로 갖춰져 있는 것이 특징으로, 원하는 색감이나 방향으로 마음껏 보정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업로드 할 때는 함께했던 친구나 장소 등을 태그할 수 있고, 다른 SNS와 연동해 함께 사진을 올릴 수도 있다.
인스타그램의 또 다른 특징은 인기 있는 사진을 한데 모아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업로드 한 사진마다 하트를 누를 수 있는데, 이는 페이스북의 ‘좋아요’와 비슷한 기능이다. 많은 하트를 받은 사진을 한데 모아놓아 전 세계 사람들이 찍은 다양한 사진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평소 인스타그램을 자주 사용하는 안근철(포토그래퍼·22세) 씨는 “인스타그램으로 사진을 찍으면 원하는 색감으로 간단하게 보정을 할 수 있고, 다른 SNS나 블로그에 동시다발적으로 사진을 업로드 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며 즐겨 이용하는 이유를 밝혔다.
핀터레스트(Pinterest)
![[사진으로 하는 SNS] 글보다 사진!](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AD.25671525.1.jpg)
‘핀터레스트(Pinterest)’는 핀(Pin) + 인터레스트(interest)를 합친 말로, 메모를 핀보드에 꽂듯이 자신의 관심사를 핀보드에 꽂는다는 의미를 가진 사진 기반 SNS다. 마치 핀보드에 메모를 하나씩 붙이는 것처럼 이용하는 SNS인 것이다. 주제별로 사진이 분류되어 있어서 관심사와 관련된 사진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관심사에 대한 분류가 매우 잘 되어 있어서 보기에 편리하고, 원하는 관심사가 없을 경우엔 검색을 통해 결과를 찾을 수 있어서 이미지 검색을 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핀터레스트 이용자끼리 사진을 공유할 수 있고 트위터처럼 팔로우를 할 수도 있다. 또 사진과 관련된 홈페이지나 글을 링크로 걸어 놓는 경우가 많아서 터치 한 번으로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직접 사진을 올리지 않더라도 타인이 찍은 사진을 구경하는 ‘눈팅’의 재미도 쏠쏠하다.
핀터레스트의 가장 큰 장점은 특정 이미지를 손쉽게 스크랩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그래서 디자이너나 미술 전공자들이 즐겨 이용한다. 특히 자신이 핀잇(pin it)한 것을 한눈에 볼 수 있고 그것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어서 단순히 SNS의 기능을 뛰어넘어 양질의 이미지 공급원으로서의 역할도 한다.
글 엄진희 대학생 기자(동의대 문헌정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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