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의 교정은 한 폭의 그림보다 아름답다. 이 좋은 날, 건물 안에만 콕 박혀 있을 텐가? 밖으로 나와 캠퍼스를 천천히 거닐어 보자. 영화의 한 장면 같은 풍경 속에 서면 당신이 바로 주인공!



원광대학교
[가을에 거닐기 좋은 캠퍼스] 이래서 가을, 가을 하는구나~
원광대는 전국에서 캠퍼스가 아름답기로 손에 꼽히는 명소다.
캠퍼스 전체가 학생들의 산책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자연식물원 주변은 걷기 좋은 길로 첫손에 꼽힌다.
편안하게 앉아 가을볕을 즐기기에 좋은 벤치와 테이블도 있다. 연인이나 친구들과 함께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아름다운 캠퍼스 덕에 영화 ‘클래식’의 배경으로도 등장했다. ‘클래식’의 명장면인 상민(조인성)과 지혜(손예진)가 빗속을 뛰기 시작하는 장면은 학생회관과 공과대학 사잇 길.



한국외국어대학교(글로벌캠퍼스)

[가을에 거닐기 좋은 캠퍼스] 이래서 가을, 가을 하는구나~
[가을에 거닐기 좋은 캠퍼스] 이래서 가을, 가을 하는구나~
명수당 주변 길과 망각의 숲, 도서관 앞길은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걷기 좋은 곳으로 손꼽힌다. 하늘로 쭉 뻗은 나무 사이로 걸으면 마음이 안정되고 진짜 숲길을 걷는 기분이라고. 연인과 이 길을 함께 걸으면 헤어진다는 풍문도 있다. 명수당의 잔잔함과 가을햇살, 그리고 탁 트인 전망을 보며 걸으면 그 시간 자체가 ‘힐링타임’이 될 것이다.



영남대학교
[가을에 거닐기 좋은 캠퍼스] 이래서 가을, 가을 하는구나~
광활한 면적을 자랑하는 영남대학교 캠퍼스. 그 중에서도 러브로드는 학교 안팎으로 유명한 명소다. 나무터널이 이어진 풍경이 사시사철 다른 매력을 뿜어내 연인들이 즐겨 찾는다. 연인끼리 함께 러브로드를 거닐다 뒤돌아보게 되면 사랑이 돈독한 커플도 헤어지게 된다는 시샘 어린 이야기도 전해진다. 러브로드를 따라 자연자원대학 연못과 러브로드 입구 왼쪽에 있는 민속촌도 가볍게 걷기에 좋다. 가을 내음과 민속촌의 고즈넉함을 함께 느껴보자.



인하대학교
[가을에 거닐기 좋은 캠퍼스] 이래서 가을, 가을 하는구나~
인하대학교의 최고 명소는 인경호와 하이데거 숲. 천천히 걸으며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한 장소다. 인경호의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출사 나가는 학생도 많다. 낮에도 멋지지만, 밤에 걷는 인경호는 더욱 아름답다. 이 때문에 밤이 되면 인경호 주변은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인하대생들이 꽤 많다고. 하이데거 숲 양쪽으로는 벤치가 많아 잠시 쉴 만한 곳으로 제격이다.



경희대학교

[가을에 거닐기 좋은 캠퍼스] 이래서 가을, 가을 하는구나~
웅장한 건물과 훌륭한 조경이 사시사철 아름답다. 특히 선동호는 경희여자고등학교 옆에 위치해 있어 경희대생들도 잘 모르는 이가 많다고. 미술대학과 선동호로 이어지는 길은 봄에 더 좋다. 문과대 앞은 영화 ‘건축학 개론’의 촬영지다. 영화 속 승민(이제훈)과 서연(수지)이 처음 만나는 장면이 바로 문과대 앞에서 촬영됐다. 영화 속에서는 건축학개론을 듣는 곳이 공과대학인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 촬영지는 문과대. 영화 속 장면을 찾는다면 헛걸음하지 않게 주의할 것.



계명대학교
[가을에 거닐기 좋은 캠퍼스] 이래서 가을, 가을 하는구나~
계명대학교는 대구에서 ‘도심 속 공원’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캠퍼스를 자랑한다. ‘꽃보다 남자’, ‘동감’(대명캠퍼스), ‘에덴의 동쪽’ 등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유명하다. 특히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은 계명한학촌, 가온길, 억새길 등이 있다. 가을이 되면 붉게 물드는 단풍으로 절경을 이루는 계명한학촌은 가을 소풍지로 제격. 초가을 억새 언덕길은 양 옆으로 솟아오른 억새풀의 연보라색 술이 장관을 이룬다.


글 김가현 대학생 기자(원광대 경영 3)|사진 제공 각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