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박카스 대학생 국토대장정, 국토대장정 부문 BEST OF BEST
국토대장정은 체력의 한계를 경험할 수 있는 고된 일정은 기본이고, 야외 취침을 밥 먹듯 해야 하며, 잘 씻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는 그야말로 ‘사서 하는 고생’의 대표주자이다. 하지만 대학생들이 꼭 한번 해 보고 싶은 대외 활동 중 하나로 꼽힌다. 강인한 정신력을 기르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국토대장정 프로그램이 있지만, 그 중에서 대학생이 최고로 손꼽는 것은 ‘동아제약 박카스 대학생 국토대장정’. 국토대장정의 ‘원조’로 불리는 박카스 국토대장정은 1998년에 시작해 올 해로 16회를 맞은 장수 프로그램이다. 남녀 각각 72명씩을 선발해 총 144명이 20박 21일 동안 우리 땅을 직접 두 발로 걸어 완주하는 이 행사는, 대학생들에게 강인한 정신력을 길러주고, 남에 대한 배려와 동료애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매년 2만여 명의 젊은이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하며, 경쟁률은 100:1이 훌쩍 넘어간다. 1차 서류심사(자기소개, 지원동기 등)를 통과한 참가자에 한해 2차로 컴퓨터 추첨을 진행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때문에 어느 정도의 행운이 함께 해야만 참가대원으로 선발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를 이겨내는 21일간의 대장정
국토대장정 참가 대원들은 20박 21일 동안 약 600km를 두 발로 걸으며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을 하나하나 가슴에 새기는 특별한 체험을 하게 된다. 운동화는 필수로 지참해야 하며 그외 개인용품(세면도구, 옷 등)은 각자 준비한다. 텐트, 랜턴, 다이어리, 침구(베개, 침낭), 매트, 배낭, 모자, 조끼, 티셔츠, 반바지, 손수건 등 대장정 행사에 필요한 물품의 일정 부분은 주최 측에서 지급한다.
참가자들은 ‘국토대장정’이라는 이름으로 만난 동료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우정을 쌓고 평생 간직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모인 동료들과 한 달여의 시간을 함께하며 진정한 동료애를 느끼고, 새로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은 학생들이 최고라고 손꼽는 국토대장정만의 장점이기도 하다.
행군 중에는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에 대한 강연과 ‘부모님과 함께 걷기’ 등의 행사도 펼쳐진다. 지난 2013년 7월 진행된 16회 국토대장정에는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교수가 깜짝 방문해 화제가 됐다. 김 교수는 젊은 도전자들에게 자신의 문제점을 되돌아보며 해결책을 고민해볼 수 있도록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하루에도 수십 번씩 후회를 하기도 하고 발에 잡힌 물집으로 인해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젊은 대원들은 이 행사를 통해 세상의 어떠한 고난과 역경이 닥쳐도 이겨 낼 수 있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게 된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 내면에 숨어 있는 인내와 굳은 의지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올해 개최된 제16회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내자!’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었다. 참가한 대원들은 지난 7월 2일 대한민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를 쏘아 올린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 우주센터에서 출발해 순천, 남원, 무주, 문경, 제천을 거쳐 종착지인 동계올림픽 유치지인 평창 종합운동장까지 총 573.3km의 국토를 종단했다.
선발 시기 : 매년 4월
선발 인원 : 남녀 각각 72명씩 총 144명
선발 전형 : 1차 서류→2차 컴퓨터 추첨→3차 신체검사
주요 활동 : 20박 21일 약 600km 전국 일주
‘부모님과 함께 걷기’ 등의 다양한 행사
지원 방법 : 대학생국토대장정 홈페이지(www.kukto.co.kr)를 통해 온라인 지원서 접수
글 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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