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과잠바’로 잘 알려진 점퍼는 사실 ‘바시티 재킷(Varsity Jacket)’이라 불러야 맞다. 대학의 대표 팀을 의미하는 바시티(varsity)로부터 알 수 있듯 이 점퍼의 기원은 팀의 화합과 소속감을 위한 ‘단체복’이다. 하지만 한두 번 입고 나서 옷장 속에 처박아 두는 게 현실이다. 이번 학기에는 옷장 속 ‘과잠바’를 다시 꺼내 새로운 스타일을 완성할 것.
[FASHION] 과잠바 120% 활용하기
The Street Lover

자신의 ‘과잠바’가 독특하다고 낙심하지 마시길. 과감한 디자인의 팬츠를 선택하고 차분한 컬러의 이너를 입어 스트리트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양말을 바지 위로 올리거나 선글라스를 쓰는 것도 하나의 방법.

얼룩말 무늬의 스태디움 점퍼는 힙합 모임 Z-BLOCK의 것으로 썬어패럴, 회색 퀼티드 베스트와 옅은 청록색 카고 팬츠는 모두 잭앤질, 셔츠는 코데즈컴바인, 선글라스는 스핏파이어, 블랙 러버밴드 워치는 타이맥스 by 갤러리어클락, 거친 캔버스 소재의 가방은 퀘스쳔, 페어아일 패턴 양말은 슈퍼드라이, 소재가 혼합된 워크 부츠는 제네릭서플러스 제품



The Ivy Leaguer

‘과잠바’의 외형은 스포츠 웨어인 스태디움 점퍼지만 이너로 무엇을 입는지에 따라 아이비리그의 프레피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부드러운 카디건을 안에 입고 지적인 룩을 연출할 수 있는 안경이나 가방을 더하면 된다. 물론 시시껄렁하기보다는 사뭇 진지한 분위기를 풍기는 게 관건.

짙은 녹색 스태디움 점퍼는 인덕대학교의 것으로 썬어패럴, 버건디 컬러 포인트가 들어간 숄칼라 카디건은 바이크리페어샵, 데님 셔츠는 매료 by 달스톤, 올리브 컬러 팬츠는 제로언더스코어, 안경은 바이널팩토리, 포트폴리오 백은 비아모노, 네이비 스웨이드 브로그는 파브리지오 필리피니 제품



The Easy-going

무엇보다 ‘과잠바’는 간편하게 입는 게 제맛이다. 특히 아침에 늦게 일어났을 때 모자로 머리를 가리고 점퍼를 툭 걸치면 그만이다. 편안한 스웨트 셔츠와 트랙 팬츠를 매치하면 더없는 이지 룩이 완성되지만 포인트를 줄 것. 독특한 컬러의 시계를 차거나 양말을 살짝 노출하는 등으로 말이다.

짙은 파란색 스태디움 점퍼는 아주대학교의 것으로 썬어패럴, 네오프렌과 저지 소재가 혼합된 스웨트 셔츠는 제너럴아이디어, 저지 트랙 팬츠는 코데즈컴바인, 하늘색 스냅백은 플랫피티, 러버밴드 워치는 타이맥스 by 갤러리어클락, 페어아일 패턴 양말은 슈퍼드라이, 가죽 소재 스니커즈는 풀앤베어 제품
[FASHION] 과잠바 120% 활용하기
The Rocker

검은색 ‘과잠바’는 강렬하다. 따라서 가죽 라이더 재킷 대신 사용해도 무리가 없다. 점퍼가 볼륨감이 있기 때문에 락 시크보다는 펑크 룩이 더 잘 어울릴 거다. 가죽 소재나 타탄 체크 패턴이 들어간 아이템과 함께 매치한다면 확실한 펑크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스터드가 박힌 액세서리나 슈즈는 필수.

검은색 스태디움 점퍼는 성신여자대학교의 것으로 썬어패럴, 블랙 데님 재킷은 칩먼데이, 하운드 투스 체크 슬리브리스와 타탄 체크 셔츠는 모두 스트라디바리우스, 가죽 플레어 스커트는 풀앤베어, 스터드 팔찌는 케이트앤켈리, 블랙 클러치 백은 바이커스탈렛, 앵클 부츠는 할리샵 제품



The Pastel Girl

파스텔 톤의 ‘과잠바’를 갖고 있다면 이번 시즌에는 철저히 활용하는 게 좋을 거다. 돈을 들이지 않고 트렌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너 또한 크림을 연상케 하는 부드러운 컬러를 선택할 것. 하의 역시 부드러운 컬러가 좋지만 전체적으로 붕 떠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모노톤으로 가라앉힌다.

파스텔 핑크색 스태디움 점퍼는 이화여자대학교의 것으로 썬어패럴, 플라워 프린트가 들어간 네오프렌 스웨트 셔츠는 올리브데올리브, 스트라이프 플레어 스커트는 주크, 화이트 세라믹 네크리스는 프란시스케이, 연보라색 가방은 아기라보보니, 베이지 로퍼는 바바라 제품



The Cheerful Boy

‘과잠바’는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따라서 보이시한 룩을 연출하기에 손색이 없다. 조금 더 발랄한 느낌을 연출하기 위해 패턴의 매치를 고려해 보자. 잔잔한 패턴이 들어간 이너를 선택했다면 큼직한 무늬의 하의를 선택하는 식으로 말이다. 나머지 액세서리는 얌전한 것으로 고른다.

퀼티드 소매가 돋보이는 스태디움 점퍼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것으로 썬어패럴, 스트라이프 패턴 티셔츠는 에이치커넥트, 코듀로이 칼라 셔츠는 스타일난다, 윈도페인 체크 팬츠는 자라, 회색 니트 모자는 칩먼데이, 옆에 밴드가 들어간 첼시 부츠는 풀앤베어 제품


진행 이동찬 기자│사진 신채영(그라피스튜디오)│모델 이승주(동국대 연극학부 4), 정우주(동덕여대 방송연예 2)│헤어&메이크업 조하리

제품협찬 썬어패럴(1666-4894)·갤러리어클락(02-3284-1300)·달스톤(02-2246-8096)·바바라(1544-1162)·바이널팩토리(02-517-0071)·바이커스탈렛(02-518-1446)·바이크리페어샵(02-546-7764)·비아모노(02-308-5600)·슈퍼드라이(1661-3991)·스타일난다(0502-707-8888)

스트라디바리우스(02-6317-5320)·스핏파이어·제네릭서플러스·퀘스쳔(02-540-6895)·아기라보보니(02-3444-8633)·에이치커넥트(02-2109-3200)·올리브데올리브(02-2225-0114)·자라(02-3413-9800)·잭앤질(02-3409-0070)·제너럴아이디어(080-4023-3085)

제로언더스코어(070-4618-4545)·주크(02-3485-7000)·칩먼데이(070-4032-2734)·케이트앤켈리(02-337-1514)·코데즈컴바인(080-749-5836)·파브리지오 필리피니(02-466-8711)·풀앤베어(02-6317-5340)·프란시스케이(02-336-9500)·플랫피티(1544-0538)·할리샵(1544-9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