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하반기 공채를 시작한 대기업들이 10월에는 일제히 인적성 검사를 시행한다. LG전자, LG유플러스 등 LG 계열사들의 인적성 검사가 10월 5일 진행된 데 이어 이랜드그룹(10월 12일), KT그룹(10월 12일), 삼성그룹(10월 13일), SK그룹(10월 20일) 등이 일정을 확정했다.

인적성 검사는 일종의 필기시험이다. 하지만 학력을 평가하는 수능이나 학교의 시험과는 달라서 무작정 공부한다고 고득점을 받는 게 아니다. 그럼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우선 인적성 검사의 목적부터 알아야 한다. 기업들이 인적성 검사를 실시하는 이유는 각 기업이 찾는 인재를 선별하기 위해서다. 보통 인성검사와 언어평가, 수리평가, 공간지각력 평가 등으로 구성되며, 기업에 따라 문항 구성과 진행시간 등에 차이가 있다. 단, 삼성그룹의 경우 올해부터 인성검사를 따로 떼어내 면접 당일에 컴퓨터로 실시하기로 했다.


인적성 검사 문제 유형
인성검사
짧은 시간에 많은 문제가 주어진다. 주어진 4개의 문장 중 자신과 가장 가깝거나 가장 먼 문장을 택하는 문제나 예·아니오로 답하는 문제가 주어진다.

언어평가
독해 능력과 어휘 능력을 주로 평가한다. 기업에 따라 한자어 쓰기(주관식)가 포함되는 곳도 있다. 지문을 읽고 참·거짓을 택하거나, 단어의 관계를 추리하는 등의 문제가 출제된다.

수리평가
중·고등학교 수준의 수학이나 응용수학 문제가 주를 이룬다. 단순계산, 통계, 응용수학 등의 유형이 출제된다.

공간지각력 평가
특정 모양의 도형이 회전 각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 찾거나, 알파벳의 조합 사례를 제시하고 이후 나올 단어를 추리하는 문제 등이 출제된다.

상황판단력 평가
회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하고 그 상황에서 본인의 행동을 선택하는 문제 유형이다.

창의력 평가
특정 도형의 조합을 보여주고 활용 방법을 기술하는 등의 문제가 출제되며 주관식으로 출제하는 기업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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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성 검사 준비 포인트
1. ‘일관성’이 중요하다
짧은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한다. 시간관리, 일관성 있는 답변이 중요하다. 정직하게 답변하자. 문제 패턴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

2. ‘마킹’하면서 풀어라
문제를 다 풀고 마킹할 시간이 없다. 마킹하면서 풀어라. 특히 수리 문제의 경우 마킹펜으로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면 푸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

3. ‘문제의 규칙’을 찾는 연습을 해라
전년도 기출문제 유형이나 일반 응용수학 문제를 풀어보라. 지문의 요지를 파악하는 연습을 하고, 문제의 규칙을 찾아보자. 긴 단락 혹은 언론 기사를 한두 문장으로 요약하는 연습도 할 것!

4. ‘마인드 컨트롤’로 압박에서 벗어나라
누구나 시간이 부족하다.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시간의 압박에서 벗어나야 한다. 한 문제에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고 연연해하지 마라.

5. 막히는 문제는 ‘과감하게 포기’하라
시간이 부족하다고, 문제가 이해 안 된다고 아무거나 찍지 말고 과감하게 ‘포기’해라. 이것저것 찍다 보면 답변의 일관성이 없어져 좋지 못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아는 문제에 최선을 다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