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넷과 함께 강소기업에 가자!] 코나아이 KONA i 스마트카드 OS 원천기술 보유, 한국 넘어 글로벌 강자 넘본다
지폐나 동전을 넣으면 덜컹덜컹 소음을 내며 떨어지던 버스요금 투입기. 하지만 언제부턴가 갖다대기만 하면 ‘삐’ 소리와 함께 요금이 처리되는 교통카드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토큰, 현금, 회수권 같은 말들은 어느새 ‘그때를 아십니까’ 수준의 옛날이야기가 돼버렸고, 지금은 교통카드 없는 대중교통 이용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지난 1998년 창립한 코나아이(당시 케이비테크놀로지)는 바로 이 교통카드 시스템을 개발한 기업이다.

창립 후 5년간 교통카드와 전자화폐 시스템 구축사업에 나섰던 코나아이는 2004년 들면서 획기적인 성장동력 변경을 통해 더욱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게 된다. 바로 ‘스마트카드 플랫폼’ 개발이다. 스마트카드 플랫폼이나 OS는 신용카드 앞면의 IC칩 속에 내장된 운영체제(OS)를 말한다. 신용카드 칩이 컴퓨터 하드웨어라면, 코나아이가 개발한 스마트카드 OS 솔루션은 MS윈도 같은 소프트웨어 개념으로 보면 된다. 코나아이의 개방형 자바 플랫폼 기반 스마트카드 OS는 국내 유일의 독자 개발 제품이다.


기업명 : 코나아이 주식회사
대표이사 : 조정일
설립 : 1998년
직원수 : 본사 200명(공장 포함 시 500명)
매출액 : 1278억 원(2012년) 올 상반기 809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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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직원 중 절반이 개발 인력

교통카드 시스템 위주의 내수 사업으로는 성장의 한계를 느낀 코나아이는 적극적인 R&D 투자를 통해 국내 최초로 글로벌 표준 OS를 개발해내는 데 성공했다. 이 OS 브랜드명이 바로 ‘KONA’였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해 들어 사명을 코나아이(i는 international의 약자)로 바꿨다. 코나아이의 스마트카드 OS는 신용카드를 비롯해 휴대폰 유심, 하이패스 카드, 전자주민증, 전자여권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 전자주민증 솔루션을 기반으로 2007년에는 태국의 전자주민증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코나아이는 지난해에 모두 60여 개국 수출로 3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유럽과 중동, 동남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바탕으로 올해는 중국, 미국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중국 지역에는 5년 전부터 지사를 설립해 꾸준히 금융 IC칩 카드 전환을 대비해왔다. 해외 수출을 위해선 비자, 마스터 같은 국제인증 및 해당국 금융기관에서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증이 완료됐다는 건 보안과 성능, 품질을 인증받았다는 말과 같다.

특히 중국의 경우 은행 IC칩 카드 전환사업 규모가 23억 장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코나아이는 중국 5대 은행 중 4개 은행의 인증을 받아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올 한 해만 중국에서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는 배경이다. 미국은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IC칩 카드 전환이 예상되며, 미국의 주요 카드 제작사 7곳 중 4개 업체를 거래처로 발굴해 공급을 시작했다. 또한 본격적인 영업을 위해 지난 7월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상태다. 코나아이의 해외법인은 미국, 중국을 비롯해 인도, 방글라데시 등에도 있다. 특히 방글라데시에는 현지 연구소가 별도로 있어 현지의 고급 IT 인력을 채용하고 활발한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도 이탈리아와 나이지리아 등에선 지역 매니저와 함께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의 본사는 해외·국내 사업팀과 관리 부서, 개발·연구 부서로 나뉜다. 본사 200명 정도의 인원 중 절반인 100여 명이 개발 인력이다. 코나아이는 앞으로도 새로운 성장동력 탐색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가장 주목하고 있는 건 역시 모바일. 이를 위해 이미 전담 사업부를 갖춘 상태다. 교통카드에서 스마트카드 OS로 변신하는 데 성공한 코나아이의 혁신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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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 인터뷰 한기련 코나아이 경영지원팀 차장
“회사에 대한 관심, 적극 표현하세요”

채용 전형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올해는 10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아요. 서류 접수-실무 면접-임원 면접 순으로 진행되죠. 최종 합격은 11월 말쯤 결정돼요.

채용 분야는 개발 쪽에 한정돼 있나요?
올해는 개발 분야만 20명가량 채용할 계획이에요. 매년 연구 인력이 부족하거든요. 사실 전공 무관이에요. 문과 출신인데 프로그램 개발하는 친구들도 많죠. 실무 면접이 있기 때문에 기본 지식은 갖춰야겠지만, 열정이 무엇보다 우선이에요. 어차피 입사 후 교육이 이뤄지기 때문에 프로그램 언어인 자바나 C언어에 대한 기본만 있으면 돼요. 대신 이 분야에 관심 있고, 재미를 느끼고, 새로움을 창조하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환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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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먼저’라는 슬로건이 인상적인데, 복리후생 제도는 어떤가요?
매주 수요일 패밀리데이부터 말씀드릴까요. 6시 강제 퇴근 제도죠. 평일에도 무턱대고 야근하는 분위기는 없어요. 업무시간에 집중해 성과만 나오면 되죠. 또 한 달에 한 번 있는 골든데이를 통해 볼링, 벚꽃놀이, 체육대회, 야유회 등을 시행하여 직원들과 즐거운 소통 그리고 리프레시를 위한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회사가 성장할수록 직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려고 해요. 휴가비 지원 제도도 금액에 제한 없이 휴가비의 최대 50%를 지원해주고 있어요. 자녀수에 상관없이 자녀 이름 앞으로 매달 10만 원씩 자녀교육비를 지급해요. 코나인으로 새롭게 입사한 신규 입사자들과 신나게, 코나의 문화를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하여 선배 한 명이 일대일 멘토로 정해져 도움을 주고 있어요.

특별히 강조하는 조직문화가 있나요?
가치 창조를 위한 인재 육성이에요. 회사 차원에서 교육에 굉장히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요. 업무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워킹그룹을 만들어 활동하는데, 그룹당 1년에 1000만 원을 회사에서 지원해주고 있어요. 또한 전문적인 실무자로 성장시키기 위하여 해외 세미나, 국제 전시회 등에 참여하는 기회도 많이 주고 있죠. 공채 1~2년차에게도 기회가 돌아가고, 3~4년차가 되면 ‘해외 그만 나가고 싶다’고 하는 경우도 많더군요. 코나아이는 매년 수익의 10%를 직원들의 인센티브로 과감히 지급하고 있어요. 별도로 매년 성과가 좋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핵심인재’를 선발하는데, 이들에게는 순이익의 1%를 인센티브로 추가 지급해요. 핵심인재가 되면 근속연수에 상관없이 발탁승진이 되기도 해요. 얼마 전에도 입사 1년차가 바로 대리로 승진했죠. 핵심인재 선발은 동료들 간의 위화감보다는 동기 유발 효과가 있어 더 긍정적인 것 같아요. 직급 및 근속연수에 상관없이 성과가 좋으면 핵심인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실제 채용 시 ‘이건 꼭 본다’ 하는 게 있나요?
신입사원은 아무래도 학점을 보게 돼요. 성실히 생활했느냐의 기준이니까요. 경력 같은 경우엔 이직이 잦으면 피하게 돼요. 회사에 로열티를 갖는 직원과 커리어 관리를 위해 일하는 직원이 있게 마련인데, 아무래도 기업 입장에선 로열티 있는 직원을 원할 수밖에 없죠. 구체적인 면접 질문에선 ‘지원한 직무와 코나아이를 얼마나 아는지’를 물어요.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고 코나아이 지원을 위하여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 어느 정도의 열정과 전문성을 가지고 자신감 있게 표현하는지 질문을 통해 알 수 있죠.



내 손안의 취업 도우미 ‘워크넷 앱’
취업도 정보 전쟁이다. 누가 먼저 더 정확한 정보를 얻느냐에 따라 취업의 성패가 갈리곤 한다. 취업준비생 A씨는 최근 낭패를 봤다. 대학 졸업 전부터 가고 싶어 했던 기업의 채용정보가 떴는데도 그 사실을 몰라 입사 지원조차 못했기 때문이다. A씨는 “다른 기업 입사 준비를 하느라 가고 싶었던 기업이 채용 공고를 낸 것도 모르고 지나쳐 버렸다”며 아쉬워했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취업 정보도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는 세상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대한민국 대표 취업포털 워크넷(www.work.go.kr)은 스마트폰으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워크넷 애플리케이션(앱)’을 서비스하고 있다. 2011년 가을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2013년 4월 현재 141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할 정도로 구직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지난해에는 앱 어워드 코리아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워크넷 앱에 있는 채용정보는 약 18만5000건. 전국 고용센터가 인증한 채용정보와 함께 잡코리아, 사람인 같은 취업포털 및 서울시 등 민간과 공공에서 운영하는 취업 사이트에 있는 일자리 정보까지 볼 수 있다. 하루 평균 약 18만7000명이 워크넷 앱을 찾는다.

워크넷 앱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편리하고 다양한 일자리 검색 기능. 지역, 직종, 기업 형태, 복리후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일자리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내가 원하는 일자리를 골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맞춤 채용정보와 구직자 주변의 일자리를 자동으로 검색해주는 기능도 있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불러오거나 내장된 카메라로 사진 촬영 후 곧바로 자신의 이력서 사진으로 등록하고 변경할 수 있는 ‘이력서 사진등록’ 기능은 국내 취업 사이트 중 처음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와 함께 직업별 평균 임금, 근속연수, 업무내용, 동영상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직업 정보’ 서비스와 최근 3년간 요약 손익계산서와 요약 재무비율을 확인할 수 있는 ‘기업 정보’ 서비스도 유용하다. 채용정보를 내 스마트폰 캘린더에 담을 수 있으며, 최신 취업뉴스도 볼 수 있다.


글 장진원 기자│사진 김기남 기자
공동기획 워크넷(www.work.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