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빨리빨리’를 완벽한 미덕이라곤 할 수 없지만 메이크업에서 ‘빨리빨리’는 유용하다. 특히 숨 가쁜 하루를 보내는 당신에게는 더욱. 재빠른 메이크업에서 중요한 건 시시각각 변하는 TPO에 맞도록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내는 것이다. 야무진 손놀림으로 얼굴에 포인트의 강약을 조절해 ‘천의 얼굴’을 연출해보자.


AM 8 30
만능 아이템 틴트를 활용한 ‘30초’ 등굣길 메이크업
[뷰티 가이드] Be Quick All Day
민낯이건 피부 보정만 끝냈건 간에 혈색, 즉 포인트가 없는 얼굴은 당연 아파 보인다. 그렇다고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화장품을 세팅하고 ‘풀 메이크업’을 한다면 ‘지하철 메이크업녀’가 되는 건 뻔하다. 틴트는 바쁜 아침 재빠른 메이크업을 위한 만능 아이템. 입술과 볼, 눈에 살짝만 발라도 얼굴에 생기가 돌 거다. 컬러는 오렌지나 코럴 계통이 좋다. 티셔츠는 션메이크클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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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틴트를 양 볼에 발라 손으로 가볍게 두드린다. 뭉치지 않게 넓고 고르게 바르는 게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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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입술에 틴트를 발라 생기 있는 입술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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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량의 틴트를 손에 묻혀 눈꺼풀에 가볍게 바른다. 한 가지 컬러로 입술과 볼, 눈에 포인트를 줘 통일감 있게 보일 수 있다.



PM 5 00
방금 집에서 나온 것처럼 ‘45초’ 수정 메이크업
[뷰티 가이드] Be Quick All Day
수업이 끝나도 당신의 스케줄은 과외와 아르바이트로 빽빽하다. 문제는 반나절이 지난 당신의 피부. 외출 전에 메이크업을 공들여 해도 그동안 각질과 피지, 땀과 각종 유해 물질이 얼굴에 엉겨 붙기 때문이다. 즉 집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수정 메이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거다. 틈틈이 간식을 먹느라 지워진 립 컬러를 되살리는 게 핵심.
[뷰티 가이드] Be Quick All Day
1. 미스트를 뿌려 들뜬 각질을 정리한다. 피지 때문에 번들거린다면 미스트를 뿌리기 전 기름종이로 닦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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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눈가에 번진 아이라인은 파운데이션으로 간단하게 수정한다. 면봉에 파운데이션을 묻혀 번진 부위에 부드럽게 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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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컬러가 없어진 입술에 립스틱을 바른다.



AM 10 30
발표 전 지적이고 우아하게 ‘1분’ 아이 메이크업
[뷰티 가이드] Be Quick All Day
중요한 발표에서는 첫인상도 중요하다. 발표자의 얼굴에서 제일 많이 노출되는 부분은 눈이라는 것을 명심하길. 따라서 포인트를 눈에 잡고 똑똑해 보이면서 신뢰감도 줄 수 있는 메이크업이 좋다. 브라운이나 베이지 톤의 아이섀도는 그윽하면서 차분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여기에 아이라이너와 하이라이터를 사용해 맑게 빛나는 눈가를 연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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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베이지 톤의 아이섀도를 눈꺼풀에 바른다. 브라운이나 베이지 컬러는 신뢰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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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이라인을 눈가 밖으로 살짝 빼낸다. 너무 길게 빼내면 똑똑해 보이기보다 사나워 보일 수 있으니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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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스카라로 눈썹을 또렷하게 만들고 하이라이터를 사용해 눈동자가 밝아 보이도록 연출한다.




PM 8 00
낮보다 화려한 밤을 위해 ‘1분 30초’ 트렌디 메이크업
[뷰티 가이드] Be Quick All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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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펜슬로 과감하게 눈가 밖까지 아이라인을 그린다. 그러데이션을 연출해야 하기 때문에 살짝 두껍게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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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손으로 아이라인을 문지른다. 넓게 문지르면 ‘멍’처럼 보일 수 있으므로 적정선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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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셰이딩으로 얼굴의 윤곽을 살려 강렬한 인상을 연출한다.



글 이동찬 기자│사진 서범세 기자 | 모델 정형원(세종대 광전자공학 3) | 헤어&메이크업 김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