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1
유동성 함정은 금융정책, 특히 금리 인하 정책이 경기 부양에 효과가 없을 때 사용되는 개념이다. 다음 중 유동성 함정과 관계가 가장 먼 것은?

① 디플레 예상

② 투자 심리의 위축

③ 어두운 경제 전망

④ 고조된 현금 기피 현상

⑤ 제로 수준에 가까운 저금리



문제 2
다음 중 인플레이션 비용이 아닌 것은?

① 슈퍼마켓에서 가격표를 자주 변경해야 한다.

② 화폐가 가치 척도로서의 기능을 하기 어려워진다.

③ 명목임금(nominal wage)이 상승해 실업률이 오른다.

④ 화폐 보유의 기회비용이 증가해 사람들이 은행을 자주 방문한다.

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자금의 대차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



문제 3
단 1주 만으로도 주주총회 결의 사항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주식으로, 지분 대부분을 매각한 이후에도 핵심 의사결정권을 가질 수 있는 주식은?

① 우선주

② 황금주

③ 자사주

④ 황제주

⑤ 가치주



문제 1 정답 ④

해설 ‘유동성 함정(liquidity trap)’은 정부나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추거나 시중에 통화를 풀어도 투자·소비 등이 살아나지 않아 통화정책이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는 상황을 뜻한다. 1930년대 세계 대공황 때 돈을 풀어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은 것을 두고 영국 경제학자 케인스가 만들어 낸 용어다. 일반적으로 이자율이 낮아지면 기업은 돈을 빌리기가 쉬워지므로 투자를 늘리려고 하고 소비자들도 빚을 내서라도 소비를 늘리려고 한다. 하지만 이자율이 더 이상 하락할 수 없는 수준까지 내려가면 가까운 장래에 이자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해 투자를 늘리지 않고 현금을 보유하려고 한다.



문제 2 정답 ③

해설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전반적·지속적으로 상승해 화폐가치가 하락하는 현상이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여러 가지 사회경제적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화폐의 실질 가치가 떨어짐으로써 경제 주체들이 현금 보유를 줄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구두창 비용(shoeleather costs)’이 발생하게 된다. 또 기업들은 상품 가격을 자주 조정해야 하므로 메뉴 조정비용(메뉴 비용)이 발생한다. 인플레이션은 상대가격을 왜곡해 소비자의 의사결정과 시장 자원 배분의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실업률은 명목임금이 아니라 실질임금과 관계가 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해 명목임금이 상승하더라도 물가 상승 효과를 제거한 실질적인 임금(실질임금)이 증가하지 않으면 실업률은 높아지지 않는다.



문제 3 정답 ②

해설 황금주(golden share)는 소수 지분으로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특별 주식을 말한다. 넓은 의미로는 법적으로 주어진 의결권 이상의 특별한 권리가 부여된 주식을 보통주와 구별해 황금주로 부르기도 한다. 1980년대 유럽 국가들이 주요 공기업을 민영화하면서 외국자본으로부터 경영권을 보호하기 위해 황금주 제도를 도입했다. 우리나라에선 황금주가 허용되지 않는다. 우선주는 기업이 배당하거나 해산할 때 잔여 재산 배분 등에서 다른 주식보다 우선적 지위를 가지는 주식이다.




한경 TESAT
TESAT은 Test of Economic Sense And Thinking의 약자로, 단편적인 경제 지식을 묻는 퀴즈식 시험이 아니라 복잡한 경제 현상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종합 경제 시험이다. 한국경제신문이 처음으로 개발, 2010년 11월 정부로부터 ‘국가공인’ 민간자격시험으로 인정받았다. 정기시험은 2, 5, 8, 11월 연 4회 치른다. TESAT은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에게 시장 경제의 원리를 이해하고 경제 마인드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문제를 풀면서 경제학 기초지식과 시사·경제·경영 상식이 늘도록 출제돼 교육적으로도 활용 가치가 뛰어나다. 국내 명문대학 경제·경영학과 교수와 한국경제신문 베테랑 논설위원들이 출제에 참여해 문제의 완성도를 제고했다. www.tes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