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먹어도 배고픈 혈기왕성한 대학생에게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으로 무장한 교내 학생식당(학식)은 최고의 단골 식당. 하지만 가격과 양은 챙겼으나 ‘맛’을 잊은 학식에 실망하는 학생이 많다. 가격, 양, 맛 삼박자를 고루 갖춘 학식을 찾아 헤매는 배고픈 영혼들을 위해 대학생 기자단이 나섰다. 기대하시라. 고품격 학식의 침샘 어택이 시작된다!

역시 음식은 즉석에서 해야 제맛

성균관대
화려한 불(火)로 사로잡는 볶음우동
[학식의 세계] 이 맛에 학교 다닌다! 학교 식당
볶음우동은 성균관대 학생식당에서 가장 핫한 메뉴. 점심시간에 볶음우동을 먹기 위해 30분 동안 긴 줄을 서는 것은 당연한 자세. 성균관대 볶음우동의 핵심은 눈앞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볶기 신공! 3500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는 속재료들에 한 번 더 매료된다. 갖가지 채소와 돼지고기를 양념으로 볶아서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특히 몽골식 볶음우동 강력 추천!
[학식의 세계] 이 맛에 학교 다닌다! 학교 식당
* 위치: 명륜캠퍼스 경영관 지하 2층 푸드코트
* 메뉴: 몽골식 볶음우동, 해물볶음우동, 매운볶음우동, 라면 등
* 가격: 볶음우동 3500원



경희대
떡볶이의 진리는 즉석 떡볶이!
[학식의 세계] 이 맛에 학교 다닌다! 학교 식당
냄비에 각종 재료를 넣고 직접 조리해 먹는 즉석 떡볶이를 학생식당에서 맛볼 수 있다. 여학생 두 명이 함께 먹으면 딱 알맞은 푸짐한 양에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아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어묵, 군만두, 김말이, 당면 등 들어가는 재료도 푸짐하다.

즉석 떡볶이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볶음밥! 1500원을 내면 밥을 볶아 먹을 수 있다. 맛, 가격, 양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은 베스트 메뉴.
[학식의 세계] 이 맛에 학교 다닌다! 학교 식당
* 위치: 서울캠퍼스 푸른솔
* 메뉴: 뚝배기 매운 닭조림, 냄비 치즈떡볶이, 점보스테이크 정식 등
* 가격: 즉석 떡볶이 4000원



바쁜 대학생을 위한 Take-out 메뉴

중앙대
밥 먹을 시간이 없다고? 그럴 땐 계란주먹밥!
[학식의 세계] 이 맛에 학교 다닌다! 학교 식당
중앙대 법학관의 명물은 ‘왕돈가스’다. 하지만 연속된 강의로 밥 먹을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계란주먹밥’이 든든한 한 끼 역할을 한다.

아침에 지은 밥과 달걀, 각종 채소를 섞어 만들어 내용물이 알차고, 하나씩 개별 포장돼 있어 언제 어디서든 먹기 편리하다. 편의점 삼각김밥보다 2배가량 양이 많다.

* 위치: 법학관 지하 1층 학생식당
* 메뉴: 참치야채비빔밥, 오늘의 정식, 냉모밀, 왕돈가스 등
* 가격: 계란주먹밥 1000원



한국외대
속 꽉~찬 토스트로 든든하게!
[학식의 세계] 이 맛에 학교 다닌다! 학교 식당
한국외대는 학식계의 1인자. 저렴한 가격에 맛이 좋아 다른 학교 학생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그중 토스트는 1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꽉 찬 토핑이 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테이크아웃 메뉴. 신선한 채소와 담백한 스크램블이 어우러져 가격 대비 고품격의 맛을 자랑한다. 300원을 추가하면 치즈를 얹어 치즈 토스트로 즐길 수 있다.
[학식의 세계] 이 맛에 학교 다닌다! 학교 식당
* 위치: 인문관 1층
* 메뉴: 백반, 순대, 떡볶이, 김밥, 라면 등 스낵류
* 가격: 토스트 1000원, 떡볶이 1200원(외부인은 스낵류 1500원으로 균일)




엄청 싸! 맛도 있어!

인하대
500원밖에 없다고? 걱정 마~
[학식의 세계] 이 맛에 학교 다닌다! 학교 식당
인하대 학생식당에서는 매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라면을 500원에 판매한다. 라면 한 봉지보다 저렴한 가격. 한번에 많은 라면을 조리하지 않고

1인분씩 따로 조리하기 때문에 맛도 떨어지지 않는다. 1000원에 판매되는 만두와 떡볶이를 곁들이는 것은 라면을 더 맛있게 즐기는 팁! 조금이라도 늦으면 매진되기 때문에 판매 시간 전부터 식당 앞은 학생들로 북적인다.
[학식의 세계] 이 맛에 학교 다닌다! 학교 식당
* 위치: 학생회관 2층 학생식당
* 메뉴: 류산슬덮밥, 양념치킨, 돈목살고추장볶음 등 매일 메뉴
* 가격: 라면 500원, 떡볶이·만두 각 1000원



전북대
학생식당에서 만나는 정통 중국 요리
[학식의 세계] 이 맛에 학교 다닌다! 학교 식당
전북대 학생식당 ‘건지원’은 중식 요리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짜장면을 기본으로 굴짬뽕, 잡채밥, 탕수육 등 중식당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는 탕수육이 포함된 세트 메뉴. 미리 예약하면 학과나 동아리 모임 장소로도 사용할 수 있어 모임 장소가 부족한 학생들이 많이 찾는다.
[학식의 세계] 이 맛에 학교 다닌다! 학교 식당
*위치 건지원 1층
*메뉴 짬뽕밥, 굴짬뽕, 잡채밥, 탕수육, 엄마 솜씨 등
*가격 짜장면 2500원, 탕수육·짜장·짬뽕 세트 1만4000원





이렇게도 먹을 수 있어? 신기방기~

고려대
먹고 싶은 대로 골라 계산한다!
Camera 360
Camera 360
고려대 학생식당에 가면 반찬이 담긴 그릇마다 가격이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먹고 싶은 음식을 골라서 식판 위에 놓고 계산한 뒤 식사하는 시스템. 밥 500원, 기본 반찬 개당 200원, 매일 다른 메인 메뉴는 900원에서 1500원 사이다.

마무리 디저트까지 3000원이 안 되는 가격으로 배부르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메인 메뉴를 제외하고는 리필도 가능하다.
Camera 360
Camera 360
*위치: 학생회관 지하, 교우회관 등
*메뉴: 부대찌개, 닭야채볶음밥, 케이준 치킨샐러드 등 매일 메뉴
*가격: 밥 500원, 기본 반찬 200원, 메인 메뉴 900~1500원



이화여대
무게별로 계산하는 샐러드 바
[학식의 세계] 이 맛에 학교 다닌다! 학교 식당
돈카츠, 샐러드, 피자, 와플… 여학생들이 ‘좋아라’ 하는 메뉴가 모두 모인 동창회관 1층. 그중에도 샐러드 바는 샐러드 100g당 1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종류도 다양해 인기가 많다. 학생식당의 다른 메뉴와 곁들여 먹는 학생이 대부분이다. 식당은 카페처럼 조별 모임을 하거나 수다를 떨어도 좋은 분위기다. 샐러드 바는 아침부터 이용 가능하다.
[학식의 세계] 이 맛에 학교 다닌다! 학교 식당
* 위치: 동창회관 1층
* 메뉴: 단호박롤카츠, 미소라멘, 핫윙오믈렛, 클로렐라 비빔면 등
* 가격: 샐러드 바 100g당 1000원






고품격 교내 카페
학식에서 든든히 배를 채웠다면 디저트를 즐길 차례. ‘우리 학교’에만 있는 멋진 카페를 소개한다.

카이스트 북카페
과학도서관 1층에 있는 ‘카이스트 북카페’는 재학생들의 최고 쉼터이자 졸업생들에게는 추억의 장소다. 20년 전 서점으로 시작해 2004년부터는 북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중앙대 토모카
학생회관 지하에 있는 커피전문점. 46cm의 ‘토모카 피자’로 더 유명한 곳이다. 토모카라는 이름은 토목과 학생이 운영해 지었다는 설.

고려대 잉글리시 카페
고려대 세종캠퍼스 농심관 1층에 위치한 카페. 이곳에서는 영어만 사용해야 하는 것이 규칙. 외국인 교환학생도 많이 찾는다. 보드게임과 음료(커피)는 무료.


글 김은진 인턴 기자│사진 캠퍼스 잡앤조이 대학생 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