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노출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속살을 내보여준다는 건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특히 그간 비축해온 군살들이 여전히 몸에 붙어 있는 당신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렇다고 한여름 온몸을 꽁꽁 싸매고 다닐 수도 없는 법. 은밀하게 ‘약간의 노출’을 감행한다면 위대한 여름 스타일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Summer Special] A little bit of exposure
01 Barely Visible

허리 라인을 드러낼 수 있는 크롭트 톱이야말로 ‘약간의 노출’을 위한 최고의 아이템이다. 팔을 들어올릴 때마다 숨겨진 허리 라인을 드러낼 수 있으니 말이다. 이럴 땐 위아래의 길이 조절이 중요하다. 허리를 아슬아슬하게 가릴 수 있도록 상의 길이와 하의의 밑위 길이를 신경 쓸 것.

크롭트 톱 4만8000원 션메이크클로스, 스트라이프 팬츠 4만9000원 풀앤베어, 샌들 6만9900원 버쉬카, 네크리스 1만5000원, 팔찌 가격미정 모두 스트라디바리우스



02 Over and Over

은은히 속살을 보여주는 시스루 스타일도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그럴 땐 레이어드 스타일을 참고하시길. 겹겹이 싸인 레이스나 샤 소재가 속살을 더 은은하게 노출시킬 것이다. 하지만 과한 레이어드 스타일은 속살은 완벽히 감추면서 땀만 차게 만드니 적정한 선을 유지하는 게 좋다.

시스루 셔츠 6만9000원 미나브, 레이스 톱 4만3000원 라운지에이트, 레이스 쇼츠 3만5000원 H&M, 메시 스니커즈 4만9000원, 네크리스 2만5000원, 링 가격미정 모두 풀앤베어, 팔찌 가격미정 스트라디바리우스



03 Optical Illusion

무엇이든 처음이 어려운 법. 노출도 처음이 어려운 게 당연하다. 노출이 겁난다면 착시 효과를 활용하자. 스킨 톤의 상의 위에 속살을 보여주는 톱을 덧대 입으면 그럴 듯한 착시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어차피 옷으로 다 가렸으니 과감한 톱을 레이어드하는 센스를 발휘할 것.

스킨 톤 블라우스 4만5000원 라운지에이트, 슬리브리스 톱 3만5000원 H&M, 밴드 레깅스 4만5000원 와드로브, 슈즈 6만9000원 풀앤베어, 네크리스 1만5900원 버쉬카, 뱅글 가격미정 스트라디바리우스
[Summer Special] A little bit of exposure
04 Delicate Hole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 보아야 사랑스러운 건 은근한 노출에서 핵심이다. 펀칭 디테일이 들어간 아이템은 자세히 봐야 노출한 것을 알게 해주는 신비한 아이템. 사이즈는 몸에 느슨하게 맞는 것이 좋다. 옷이 바람에 하늘거릴 때마다 구멍들 사이로 속살을 보여줄 수 있도록.

펀칭 디테일 셔츠 11만8000원 모스카, 플라워 스커트 3만3000원 미나브, 펌프스 14만8000원, 선글라스 4만9000원 모두 칩먼데이, 플라워 캡 5만4000원 펜필드, 네크리스로 연출한 헤어밴드 9900원 버쉬카, 팔찌 가격미정 스트라디바리우스



05 Cut Away

조금 더 과감한 노출을 원한다면 일부가 뭉텅 잘려 나간 듯한 아이템을 활용하자. 이 경우 몸의 일부가 훤히 드러나기 때문에 시스루 아이템을 활용하는 것보다 훨씬 부담스러울 수 있다. 따라서 가장 자신 있는 부위를 드러낼 수 있도록 알맞게 ‘잘려 나간’ 아이템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 슬릿 셔츠 6만9900원, 네크리스 2만5900원 모두 버쉬카, 데미지 데님 팬츠 4만4000원, 메탈릭 웨지힐 6만9000원 모두 스트라디바리우스, 팔찌로 연출한 네크리스 1만7000원 풀앤베어



06 Partial Appeal

레이스 톱이나 시스루 셔츠 대신 일부분에 레이스가 들어간 아이템에 도전해보라. 자신 있는 부분을 은은하게 노출함으로써 보는 이의 애간장을 태울 수 있다. 물론 다이어트 실패로 군데군데 남은 군살을 가려주는 효과도 있다. 보는 이도, 입는 이도 모두 좋으니 일석이조 아이템.

레이스가 들어간 톱 5만5000원 모스카. 시스루 스커트 4만5000원 와드로브, 메탈릭 슈즈 7만9900원, 네트리스 2만5900원 모두 버쉬카, 뱅클 가격미정 스트라디바리우스, 링 가격미정 풀앤베어


제품협찬 H&M(1577-6347)·라운지에이트(070-7519-2122)·모스카(02-3398-5560)·미나브(02-4042-2313)·버쉬카(02-3667-9534)·션메이크클로스(070-7789-9477) 스트라디바리우스(02-6317-5320)·와드로브(070-8129-1000)·칩먼데이·펜필드(02-540-6895)·풀앤베어(02-6137-5340)


글 이동찬 인턴 기자│사진 서범세 기자│모델 김다솜(한남대 의류 2)│헤어&메이크업 김정수(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