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십 생생 체험기

인턴은 아마추어라고? 오히려 숲을 볼 수 있어!
[인턴십] 국립국어원 언어정보팀, 하파크로이트 플로리다 탬파 오피스 인턴십
국립국어원 언어정보팀 인턴십
2012년 6월~8월
김무영 홍익대 국어국문 4

국문과에서 공부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국어에관심이 갔다.그러던 차에국립국어원에서 인턴십을할기회가 있어서 지원했다. 국립국어원 인턴십은 2012년 여름2개월에걸쳐서 했다.그곳은 여러사무실로 나누어져 각자맡은 일을 하고 있다.

그중에 나는 언어정보팀으로발령을 받고 근무를했다. 언어정보팀은 우리가 흔히보 는 국어사전과 연관된 일을 하고 있다.국립국어원은 연구소의 성격이 강하다 보니 학생에게 맡길 만한 커다란 일은 없다.

하지만 국가프 로젝트 사업이었던 ‘개방형 한국어 지식 대사전’ 편찬 작업에 어느정 도기여할수있는 기회를 얻었다.이 프로젝트는‘표준국어대사전’ 뿐만 아니라 그 밖의 어휘 200만 개를 수집하여 정리하고 일반인도 사전 편찬 작업에 참여할수 있도 록유도하고 있다.

내가 맡은 일은‘개방형 한국어 지식 대사전’ 의 단어 편찬 작업이 었다. 유의어 혹은 다의어에 링크 를 걸어그 단어를 클릭하면 의미 를알수 있게 하는 일이다. 또한 단어에 오류가 있는지 검토하는일 도 병행했다. 그렇게 나에게 주어 진 단어는약6만4000개였다.

이 중에서 내가볼수있는 만큼만보 는작업이다.어떻게 보면 단순작 업에 지나지 않지만 나에겐꽤신 선한 일이었다. 그동안 알지 못했 던 단어가 매우 많다는 사실을새 삼알게 되었고,모음 하나 자음하 나의 차이만으로도 어감이 크게달 라지는 재미있는 단어들이 많이보 였다.
[인턴십] 국립국어원 언어정보팀, 하파크로이트 플로리다 탬파 오피스 인턴십
내가 하고 싶은 일은 글을 편집 하는 업종이다.그렇기에 국립국어 원에서한경험은큰도움이될것 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풍부한어 휘를 접했다는 점과 사전을 효율적 으로 보는 방법 등이 나중에 도움 이될것이다.그리고 오류를 놓치 지 않기 위해 꼼꼼하게 일을 찾아 보는 과정도 좋은 경험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이곳에서 여는 많은 강연회및 토론회·회의에 참석해 사회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회의가 진행되는지, 토론을 통해 다른사 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알수있어 큰 경험이 되었다.내가 여기에서 얻은가장큰 수확은‘크게 보는’ 안목이다.

이곳의 연구원들은 모두 석사 이상의프로다.그러다 보니 자기분야 혹은 자신의 일에만신경을 쓰고 전체적인 면을보는 눈은 약간 미흡해보였다. 나는 아무래도 아마 추어이고, 그렇다 보니깊게 파고들지는 못하는대신넓게볼수가 있었다.그덕분에 생각보다 많은 문제점을찾 아낼수있었다.그리고 이를 건의 해수정할수있었다.

이러한 면이 좋게 보였는지 인턴십이 끝나고보 름후에 “하던 일을 계속 해주었으 면 좋겠다” 는 연락을 받아 인턴십 때하던 일을 마무리 지을수있었 다.이번 인턴십을 하면서 느낀 점은 무슨 일이든 한쪽으로 치우치면자 신도 모르게 놓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깊게 보면서 도그주변을 보는,다시 말해 다른 부분과의 연계를 살펴보면서 일을 한다면 충분히 성과를낼수 있다 는 것을 깨달았다. 너무 서두르지 않으면서도 일정한 목표치에 도달 할수 있다면 좋은 결과가 기다리 고 있다.이러한 경험들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향해 달려갈수 있는 바탕이 되어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 다.



해외 경험을 발판으로 해상왕을 꿈꾸다
[인턴십] 국립국어원 언어정보팀, 하파크로이트 플로리다 탬파 오피스 인턴십
하이파크로이트 플로리다 탬파 오피스 인턴십
2011년 4월 ~ 2012년 8월
장재박 한국해양대 해운경영 4

우연히 해외인턴십 경험담 을읽고‘나도 해외인턴십 을해보고 싶다’ 는꿈이생 겼다. 방법을 찾던중 WEST(한미대학생연수취 업)를 알게 되었다. WEST는 스폰서와상 담을 하여 원하는 분야에 대한 인턴십 기회를 가질 수있는 프로그램이다.

나 는 코스델 인터내셔널 (Cosdel International )이 라는 포워딩 업체에서 인턴십을할 수 있었다. 업무는 화주의 수출에 필요한 각종 문서를 대신 작성해주 는 일이었다. 학교에서 무역 절차 를배웠을 때는 막막하게 느껴졌지 만 실제로이 과정에 참여하면서 모든 절차를 철저하게 파악할수 있었다.

인턴십 과정중 업무량이 평소의두 배로 증가하기도 했지 만, 물류의 기본은 신속한 처리라 는 것을 생각하며 책임감 있게 일 했다.그결과 예정 시간보다 빠르 게일을 처리할수있었고 화주측 에서 감사의 표시로 사과 한 상자 를 보내주기도 했다.

일하며 처음 느껴본 큰 보람이었다. 인턴십을 마칠 때쯤 고민에 빠졌 다. 구직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구할 것인지 아니면 한국으로 돌아 갈 것인지를 결정해야 했다. 하루 에도 수십 번씩 결정을 번복하던 순간, 왜 미국을 오려고 결심했는 지자신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 다. 결국 두려움보다는 젊음의패 기로 도전을 선택했다.

미국 땅에서 스폰서 도움 없이 도전하는 것은 호락호락하지 않았 다.인턴십 구직 사이트나 박람회도 가봤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현지인 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할수없다고 생각했다.내가 보여줄수있는단 하나의 무기는 열정.이를 보여주기 위해 무작정 50군데의 해운회사에 이력서를 보냈다.대부분 답장이없 었다.

오더라도‘미안하다’ 는 대답 뿐이었다.점차 한국으로 돌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던중하파크로이 트(Hapag-Lloyd)라는 독일선사에 서 관심을 보였다. 화상전화 면접 을 거쳐 회사의 최초 한국인 인턴 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샌프란시스코의열다섯 명이근 무하던 조그만 회사에서 플로리다 탬파 오피스에만 150명이 근무하 는 회사, 독일 함부르크에 본사를 두고114개국 300개의 지점을 가진 글로벌 해운선사에서인 턴십 경험을 쌓게 되다니 정말 감개무량했다.
[인턴십] 국립국어원 언어정보팀, 하파크로이트 플로리다 탬파 오피스 인턴십
중앙 아메리카의 컨테이너물 류를 담당해 지역내컨테 이너 수급이 원활하게이 루어지도록 계획·실행· 통제하는 역할을 맡았다. 담당하는 지역이 생소한 국가인 데다 대부분이스 페인어를 쓰는 문화에적 응하기 쉽지 않았다.하지 만 긍정적으로 마음을 바꾸니 더 쉽게 적응할 수 있었고, 정직원과 같이 대우해주는 환경이어서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었다.

탬파에서 보낸 6개월의 시간은 잊을수없는 순간이다.해운에대 한 해박한 지식을 쌓은 것은 물론 히스패닉 사람들을 이해하게 되었 다. 뉴욕 본사와 전화미팅에서수 급현황을 영어로 자유롭게 토론하 면서 영어 실력도 향상되었다. 회 사직원들과 드래곤보트 대회에참 가해 우승했던 경험 역시 잊을수 없는 추억이다.

해외인턴십이준가장큰선물은 뭐든지 할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실제로 가고 싶은 회사에서 일하면 서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나아 갈 발판도 마련했다. 과거에 해상 왕장보고가 있었듯이 미래의 해상 왕은 장재박이다.해외인턴십 경험 이아니었다면 이런 생각은 불가능 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