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유럽 배낭여행! 겨울방학을 이용해 유럽에 다녀올 학생들에게 유럽 배낭여행 실전 팁을 소개합니다. 이번 여름방학에 유럽에 다녀온 김택현(숭실대 화학공학 3), 구재목(숭실대 화학공학 3) 두 학생이 들려주는 ‘저렴하고 편한’ 유럽 여행 속으로!



여행 코스 : 인천→터키→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16박 17일)

[겨울방학 알차게 보내기] ‘유럽’ 배낭여행 BEST 키워드 5
1. 열차 예약 - www.worldrail.co.kr

유럽열차를 우리나라 내일로 여행처럼 흔하게 탈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면 오산. 특히 성수기에는 예약을 해둬야 일정에 차질이 안 생긴다. 유럽열차 예약전문 대행 사이트에서 미리 챙겨두면 좋다. 질문과 답변 코너에서 자신의 코스와 열차 시간을 질문하면 코스에 알맞게 환승, 시간 정보 등을 제공해준다. 예약비와 대행료를 지불하면 2~3일 내로 예약 열차표를 받을 수 있다.



2. 유레일패스

내일로 티켓처럼 유레일패스만 있으면 자기가 정한 날에 특정 열차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단, 성수기나 국경을 넘을 때는 예약비를 내고 예약해야 한다. 항상 소지하고 다녀야 하며 ‘글로벌패스’와 ‘셀렉트패스’가 있다. 글로벌패스는 2주일 혹은 한 달 내내 열차 이용이 가능하며, 셀렉트패스는 내가 사용하고 싶은 날만 열차를 이용하는 것이다. 유레일은 역에 있는 인포메이션이나 표를 끊는 곳에서 확인 도장을 받아야 한다. 날짜를 기입해야 하는데 한 가지 색 펜으로 쓰는 것이 좋다. 연필은 쓸 수 없다. 만 26세 이하는 ‘유스(Youth)’로 이용할 수 있다. 1등석과 2등석은 별 차이가 없는데, 값은 당연히 2등석이 싸다.
[겨울방학 알차게 보내기] ‘유럽’ 배낭여행 BEST 키워드 5
3. 박물관 가이드 투어

박물관은 돈을 조금 지불해서라도 가이드 투어를 하는 것을 강추한다. 예를 들어 바티칸 박물관 가이드 투어 가격은 25유로. 한국에서 결제하면 2만5000원 정도다. 그 나라의 역사나 예술품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특히 유용하다. 우리도 가이드 투어를 통해 세계사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많은 지식을 얻어 보람을 느꼈다.



4. 국제학생증(www.isecard.co.kr)

국제학생증을 발급해가면 혜택이 많다. 박물관이나 유람선 등 입장료가 절반 가격이다. 학교 홈페이지나 국제학생증 발급처 홈페이지에서 만들면 된다. 비용은 약 1만5000원. 보통은 나이 제한이 없으나 프랑스 같은 국가에서는 만 26세 이상일 경우 학생 할인이 없다.
[겨울방학 알차게 보내기] ‘유럽’ 배낭여행 BEST 키워드 5
5. 한인 민박

한인 민박이 다른 숙소보다 저렴하며 아침, 저녁이 한국 음식이어서 좋다. 밖에서 사먹는 비용이 비싸니 이곳을 이용하면 비용 절감에도 굿. 한국에서 미리 예약할 수 있다. 1인당 30~35유로 정도로, 역 근처에 있어 접근성도 좋고 숙소 주인이 알짜배기 여행 정보를 알려주어 도움이 된다. 욕실이 공용이라 좀 불편하지만 여러모로 장점이 더 많다. 빨래도 1~2유로면 가능하다.

글 박종강 대학생 기자(수원대 화학공학 2)



Tip 실속 유럽 배낭여행 정보

연인과 함께라면 한국에서 자물쇠를 여러 개 사가는 게 좋다. 남산 자물쇠처럼 걸 수 있는 곳이 많지만, 현지에서 구입하기엔 가격이 비싸다.

유럽 박물관들은 보통 오전 9시에 개관해 오후 6시에 폐관한다. 아침 일찍 아니면 오후 늦게 가는 것이 좋다. 개관 직후 가면 추운 데서 1시간 30분 이상 기다리기 십상.

유럽은 햇빛이 강하다. 선크림이나 선글라스는 필수!

스위스 인터라켄 관광청 홈페이지에서 기념품 쿠폰을 출력해가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생수 가격이 비싸며 화장실이 유료다. 화장실은 식당이나 숙소, 박물관에서는 무료이니 미리미리 해결해둘 것.

비행기를 타고 갈 때 다른 나라를 경유하는 경우가 있다. 경유지에서 머무는 시간을 일부러 길게 하면 자투리 관광을 경험할 수 있다.

국경을 이동할 때는 야간열차가 좋다. 야간이라 숙소비가 절약되며 침대도 있어 좋다. 20유로 정도이며 나라마다 가격이 다르다.

여행 도중 그 나라의 음식이 입에 안 맞거나 가격이 부담되는 경우가 있으니 한국에서 햇반이나 통조림 등을 가져가면 좋다. 주변에 마땅한 식당이 없을 때 바로 먹을 수 있어 편하다.

소매치기 조심! 외국인이 접근하면 일단 의심하고, 귀중품은 항상 잘 챙겨야 한다. 뒤로 메는 가방은 특히 위험하기 때문에 중요한 소지품을 담는 가방을 따로 준비해 앞으로 메는 게 안전하다. 한인 민박집이라고 모두 안전한 건 아니다. 각별히 주의할 것.


※김택현 씨 블로그 (blog.naver.com/tackhyun88)에서 자세한 여행기와 지역에 관련한 세부 팁을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