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세대(Global Generation)’. 요즘 대학생들에게 따라붙는 별칭이다. ‘G세대’는 보편화된 조기유학과 해외연수로 일찍부터 해외 경험을 쌓아온 글로벌 세대를 일컫는 말. 미래지향적인 성격과 적극적인 태도, 출중한 어학 능력으로 대표되는 것이 이들의 모습이다. G세대 취업준비생들에게 기업이 기대하는 것 역시 오픈 마인드와 글로벌 감각. 이른바 ‘글로벌 스펙’이다.

하지만 단순한 해외여행이나 연수만으로 이런 역량이 채워질 리 없다. 시대에 맞는 인재가 되기 위해선 보다 현명한 접근법이 필요하다. 기업이 원하는 ‘글로벌 스펙’을 충족시킬 수 있는 각종 해외 경험 프로그램을 모아 소개한다.
요즘 대세 글로벌 스펙의 모든 것
취업 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취업준비생 1만6000여 명의 이력서를 분석한 결과 전체 31.6%가 해외 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생 10명 중 3명이 어학연수·유학·해외여행을 경험하는 시대, 그만큼 글로벌 역량을 요구하는 일이 자연스러워진 시대, ‘G세대(Global Generation)’로 불리는 대학생들이 살고 있는 세상의 모습이다.

취업준비생의 30%가 해외 경험을 쌓는다는 조사 결과는 단순한 어학연수나 해외여행으로는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기 어렵다는 취업 현실을 역설한다. ‘어학연수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며 홈스테이 가족과 친해졌다’는 이야기나 ‘배낭여행을 가서 유럽 몇 개국을 돌았다’는 내용은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말하는 지루한 자소서의 사례로 손꼽힐 정도다.

기업이 선호하는 글로벌 역량은 화려한 어학 실력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몇 개국을 여행했는지의 숫자로 결정되는 것도 아니다. 기업이 원하는 글로벌 마인드는 지원자가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도전을 통해 얻어낸 남다른 스토리에 가깝다. 해외에 나가 예상치 못한 문제를 만났을 때 어떤 자세로 해결했는지, 낯선 곳에서 어떤 도전을 했고 그것을 통해 어떤 것을 배웠는지가 이야기의 질을 결정짓는다.

글로벌 스펙을 쌓을 수 있는 경험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런 프로그램이라면 남다른 스토리를 기대해볼 만하다. 해외인턴십, 워킹홀리데이, 해외탐방 공모전, 해외봉사단처럼 해외에서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는 프로그램 말이다.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정부 및 기관, 기업에서 항공권 및 체재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경비도 절약할 수 있다. 각 프로그램의 이름을 걸고 자신이 진출하고 싶은 분야에서 경험을 쌓으며 맞춤형 역량을 개발하는 일석이조의 기회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경험을 자신만의 ‘스펙’으로 만들어 돌아온 경험자들도 만났다. 이들이 말한 해외 스펙 쌓기의 성공 키워드는 ‘주체성’과 ‘적극성’. 그들은 정해진 틀을 따라가기보다 자신이 스스로 길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고,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태도로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니 세상을 보는 시각도 넓어졌다는 것이다.

무한한 기회가 열려 있는 글로벌 시대, ‘G세대’들에게 사회가 기대하는 것 역시 대학생으로 누릴 수 있는 이런 기회들을 현명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모습일 것이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누구나 해내진 못하는 해외 스펙 쌓기에 도전하려는 이들에게 캠퍼스 잡앤조이가 준비한 이야기들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글 김보람 기자 bramv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