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이슈

안철수 교수가 20~30대 청춘들과 교감하면서 대중적 인기를 최고조로 이끌어낼 수 있었던 비결은 ‘청춘 콘서트’라는 강연을 한 것이다. KBS ‘이야기쇼 두드림’이나 온스타일TV ‘10인의 멘토링 소나기’는 아예 강연 자체를 방송 프로그램으로 만든 경우다.

이처럼 강연이 문화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기업의 참여도 늘고 있다. 삼성의 ‘열정樂서’를 필두로 CJ 등 다른 기업도 강연 문화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마이클 샌델에 이어 올해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제레미 리프킨 등 세계적 석학들이 줄줄이 내한해 강연회를 연 것도 이러한 문화 현상에 기인한 것이다.

강연 문화 트렌드를 이끄는 주역을 꼽자면 마이크임팩트(대표 한동헌)를 빼놓을 수 없다. 마이크임팩트는 KBS ‘남자의 자격’ 출연자 이경규·김국진·김태원 등이 연사로 나선 특별 강연회 ‘청춘에게 고함’을 히트시켰고, 매년 봄 한강을 배경으로 펼치는 축제 한마당 ‘청춘 페스티벌’로 유명한 강연 문화 콘텐츠 기업이다.
청춘, 더 이상 혼자 고민하지 마! 청춘을 열광시키는 강연의 힘, 청춘 고민상담소
실제 고민 상담하는 강연 콘서트

치열하게 고민하고 답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청춘은 청춘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갈수록 우리 사회는 청춘이 청춘답게 고민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청춘이 고민거리를 가지는 것 자체를 나약함이나 무능함의 상징으로 생각하고, 청춘이 새벽 별을 보며 자신들의 고민에 대해 함께 나눌 수 있는 낭만은 허락되지 않는다.

하지만 청춘이 고민할 수 없게 되면, 이때 하지 못한 고민이 청춘의 시기를 지나고 나서 더 큰 혼란과 고통으로 돌아오게 된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고 사고도 먼저 쳐보는 게 나은 것처럼 고민도 해야 할 때 하는 게 옳다.

올해 마이크임팩트가 진행한 강연회 중 가장 인기 있었던 사례는 ‘청춘 고민상담소’다. 보통 이런 유형의 강연이 ‘꿈을 가져라’ ‘열정을 가져라’ ‘도전해라’ ‘열심히 해라’ 식의 일방적 메시지가 주를 이뤄온 것과 달리, 청춘들의 ‘실제 고민’을 받은 뒤 함께 교감하는 쌍방향 소통으로 청춘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작년 시즌1에 이어 올해 시즌2까지 성황리에 마무리된 이 강연은 이번에 시즌2 테마 ‘청춘이 버려야 할 10가지’의 내용을 엮어 ‘청춘 고민상담소’(한동헌 외 지음)라는 제목으로 출간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청춘이 어디서도 말하지 못했던 깊은 고민을 솔직하게 나누고 공감하는 시간, 서로의 눈을 맞추며 고개를 끄덕여주고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고민을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꺼내놓는 순간, 혼자만의 고민에서 함께 나누는 고민으로 진화하는 순간, 내 안의 답을 찾게 될 것이다.



고민 있니? 혼자 끙끙 앓지 마!

사회적 편견으로 생긴 ‘열등감’, 실패 때문에 생긴 ‘상처’, 빨리 성공해야겠다는 ‘조바심’, 이런 것들을 버리고 덜어내면 온전히 발가벗은 자기 자신만 남아 그때서야 진정한 고민과 대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꼭 쥐고 있는 이것들을 휴지통에 던져버리면 한껏 홀가분해지면서 새로운 힘이 생기는 법.

그래서 ‘청춘 고민상담소’는 ‘좀 더 많이’를 요구하는 세상을 향해 “채우지 말고 버리라”고 당당히 외치고 있다. 우리 시대 ‘청춘들이 지쳐 있는 이유’ ‘청춘을 두렵게 만드는 것’ 10가지 주요 키워드인 두려움·타협·스펙·조바심·한계·상처·열등감·외로움·게으름·후회를 버리자는 것이다. ‘청춘 고민상담소’는 마이크임팩트 대표이자 강연 기획자인 한동헌을 비롯한 10명의 연사가 이러한 청춘의 고민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상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장항준(영화감독), 류재현(문화기획자), 유수연(강사), 홍지민(배우), 박신영(교육 컨설턴트), 김혜남(교수), 김홍신(소설가), 유인경(기자), 문요한(의사), 김태원(구글러)이 ‘고민 멘토’로 참여한다. 사랑과 연애, 취업과 시험, 직장과 사회, 결혼과 가정 등 이 시대의 청춘을 괴롭히는 문제에 대한 속 깊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번 단행본에는 강연회 때 시간 관계상 미처 다루지 못했던 고민들도 추가됐다.



정신 ‘번쩍’ 속이 ‘뻥’, 무삭제 멘토링

앞이 보이지 않는 현실 속에서 늘어가는 부담감과 고민들. 정체돼 있는 사회 분위기에서 어느 것 하나 버리지 못하고 괴리감에 빠져 있는 우리 시대 청춘들. 하지만 언제까지 위로만 들으며 살 수는 없다.

지금 청춘들에게 필요한 것은 위로가 아니라 행동하는 열정을 이끌어낼 진심 어린 충고다. 단순한 위로와 격려를 넘어 ‘들으면 아프지만 안 들으면 뼈아픈’ 진짜 이야기가 펼쳐진다.



멘토들이 말하는 ‘청춘이 버려야 할 10가지’

두려움 :
“두려움, 그런 거 개나 줘버리세요.”
- 장항준(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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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협 :
“삼성, 떨어져도 계속 가세요. 계속, 신문에 날 때까지.”
- 류재현(문화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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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
“스스로한테 미안해보세요. 주인이 관리를 못해서 하루하루 그저 그렇게 산다고요.”
- 유수연(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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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바심 :
“과정 없이 반짝해서 되는 건 세상에 없어요. 말 그대로 반짝하고 끝이죠.”
- 홍지민(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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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
“아, 시끄럽고! 난 하고 싶다! 아셨죠?”
- 박신영(교육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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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
“진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조개에 상처가 나야 합니다.”
- 김혜남(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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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 :
“강아지는 못생겨도 비싸게 쳐주면서 왜 사람은 생긴 걸로 주눅 드느냐고요.”
- 김홍신(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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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
“철저히 혼자 외로워보세요. 푹 외롭고 난 뒤 진짜 ‘나’를 만나세요.”
- 유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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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
“힘들지만 받아들이세요. 결국 운전석에 앉으셔야 해요. 삶의 주인이 돼야 합니다.”
- 문요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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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
“끝까지 가보기 전까지는 몰라요. ‘후회’가 어느덧 ‘기회’가 될 수 있으니까요.”
- 김태원(구글러)
청춘, 더 이상 혼자 고민하지 마! 청춘을 열광시키는 강연의 힘, 청춘 고민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