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리틀원 대표

[전남대기술지주회사 초기창업패키지] 스마트 수유병 등 초보 엄마‧아빠를 위한 똑똑한 육아서비스 제공하는 리틀원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리틀원은 힘든 육아를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로 돕는 스타트업이다. 이병규(42) 대표가 2017년 설립했다. 리틀원은 건강 정보를 수집하는 스마트 육아용품을 개발했다. 이 대표는 “육아로 스트레스를 받는 초보 엄마‧아빠를 위한 똑똑하고 안전한 육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대표 제품은 수유 활동을 돕는 스마트 보틀이다. 리틀원은 젖병에 IoT 기술을 적용했다. 스마트 보틀은 일반 젖병처럼 생겼지만, 하부 센서를 통해 분유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부모는 아이가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 최적 온도로 수유할 수 있다. 여기에 수유 각도 감지, 수유량 측정 기술을 접목해 수유 자세 교정 기능도 갖추고 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수유 상세 데이터를 기록할 수도 있다.

이 대표는 “스마트 보틀은 유아의 월령에 맞춘 수유량 제안과 도달측정, 분유의 보온과 자동 온도 설정을 통해 수유 과정 중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보틀은 안전한 소재를 사용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 용기 정밀검사를 통과했으며 한국, 미국, 유럽에서 적합성 인증을 획득했다. 리틀원은 스마트 보틀을 미국과 일본 아마존에서 판매 중이다. 코트라를 통해 현지 시장 조사와 창업진흥원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을 통해 현지 네트워크를 개설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을 하게 됐을까. “공동대표가 육아하면서 겪은 경험이 바탕이 됐다. 갓난아기를 키우는 부모의 가장 큰 고민은 수유다. 아기를 안고 수유하는 자세도 익숙하지 않은 데다 분유 온도는 어떻게 맞추고 얼마를 먹여야 하는지 잘 모른다. 이로 인해 새내기 부모들의 몸과 마음이 녹초가 된다. 기저귀 교체도 고민거리다. 적절한 시간에 기저귀를 교체해야 기저귀 발진을 예방할 수 있다. 직접 접한 육아 현실 속에서 아이템을 찾게 됐고 창업에도 도전했다.”

이 대표는 제품이 소비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미국 소비자 리뷰 사이트에서 10점 만점 중 9.3점을 기록했다”며 “더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후속 제품의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리틀원은 기저귀 교체 알림 센서, 온도 체크 스마트워치 등도 개발 중이다. 리틀원은 중국과 한국에서 초기투자를 유치했고 올해 대량 생산을 위해 추가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어린이와 부모 모두가 신체와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ICT 융합기술을 활용해 영‧유아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육아 솔루션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7년 3월
주요사업 : 헬스케어 사물인터넷,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성과 : 해외투자유치, KOTRA 글로벌 점프 300기업 선정, 실리콘밸리 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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