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수 브라이톤 대표

[전남대기술지주회사 초기창업패키지] 골시멘트 등 인공관절 시술에 사용되는 1회용 의료기기 개발한 브라이톤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브라이톤은 의료기기 개발·제조 스타트업이다. 장효수(39) 대표가 2020년 설립했다. 장 대표는 텍사스 오스틴 주립대학 졸업 후 상장사 필로시스 헬스케어에서 해외영업과 신사업기획팀에서 근무했다. 오랜 기간 관련 분야에서 일한 장 대표는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 창업에 도전했다.

브라이톤이 집중하는 제품은 1회용 의료기기다. 장 대표는 무릎, 엉덩이 등의 인공관절 시술 시 사용되는 본 시멘트를 진공상태에서 섞어 공기 중 감염위협을 차단하는 제품을 개발했다.

장 대표는 “코로나19 이후로 수술용 의료기기도 한번 사용하고 폐기한다”며 “이 시장이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브라이톤은 해외 제품을 국산으로 개량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브라이톤의 주력 제품은 골시멘트 진공혼합기다. 골시멘트는 인공관절을 골과 견고하게 고정하기 위한 재료다. 일종의 합성수지다. 이것이 굳어지기 전에 골내에 채워 급속의 골두나 관절에 부착한다.

브라이톤은 최적화된 기어링 디자인을 통해 진공상태에서 골시멘트를 최대 80g까지 혼합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했다. 브라이톤의 제품은 효과적이고 쉬운 혼합이 특징이다. 100% 진공 혼합이 가능하며 모든 각도에서 혼합 가능한 패들 디자인을 사용했다. 사용자 편의를 위해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악세사리를 제공한다.

브라이톤의 경쟁력은 국내 제조로 로열티가 없다는 점이다. 장 대표는 “제품 수준은 시장 선도제품과 같다”며 “국내 생산으로 가격을 낮춰 기존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중국 제품을 대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빛고을 전남대학교 병원, 화순 전남대학교 병원, 충북대학교 병원 등 상급 종합병원에 납품 중이다. 전주와 서울에 위치한 협력사들과도 제품 공급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브라이톤의 제품은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브라이톤은 지난해 핀란드 의료기기사와 개발제품에 대한 공급계약 및 선수금을 완료했다. 독일 링크사, 인도 글로벌 랩 사와도 협의가 진행 중이다.

브라이톤은 지난해 전남대기술지주회사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되면서 추가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 사업을 통해 분리형 감염방지 상처 배액 시스템 안티박 시제품을 개발했다.
장 대표는 “제품이 인허가 받아 매출이 일어나고 해외에 수출계약을 맺었을 때가 가장 기뻤다”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초기창업패키지 사업화 과제인 안티박 제품에 출시 후 해외판로를 개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1월
주요사업 :의료기기 개발 및 제조
성과 : 정형외과용 본시멘트 믹싱 시스템 및 건타입 개발 및 제조 상용화, 분리형 감염방지 상처 배액 시스템 안티박 시제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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