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한 이야기브릿지 대표(리빙랩프로젝트)
![[광주북구 대학타운형 도시재생뉴딜사업] 상가 운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상가 홍보하는 '이야기브릿지'](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01.26762154.1.jpg)
이야기브릿지는 지난해 광주북구 대학타운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주민제안공모 사업에 참여했다. 아이템은 ‘이야기로(路’)라는 상가활성화 콘텐츠 제작이었다.
“기존 상가 활성화를 위한 노력 중 대다수가 제품 홍보나 프로모션 등을 하는 거였죠. 이야기브릿지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상가를 알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상가를 운영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담아봤어요.”
김 대표는 20명의 상가 운영자를 일대일로 직접 만나 인터뷰 후 카드뉴스와 영상으로 콘텐츠를 만들었다. 하지만 제작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김 대표는 “상가를 운영하는 분들을 만나 영상을 제작해 공유하겠다고 하니 처음에는 다들 불편해했어요”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포기하지 않고 상가마다 2~3번 더 찾아가 청년들이 하는 사업이니 좋은 취지일거라고 설득을 했다. 김 대표는 “상가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에 공감한 뒤에는 모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셨다”고 웃음 지었다.
김 대표가 만난 상가 주인들은 다양했다. 이제 막 창업을 한 청년 창업자도 있었고, 20년 이상 장사를 한 터줏대감도 있었다. 김 대표는 이들의 스토리에 특별함을 담아 콘텐츠를 만들었다.
“평범한 사람들이 운영하는 상가를 찾아가서 사장님을 인터뷰하는 것이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러나 가게마다 각자의 사연이 있어요. 그 사연을 잘 살려주면 특별한 스토리가 되죠. 그 부분을 살려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김 대표는 콘텐츠 제작에서 그치지 않고 코로나19로 매출에 타격을 입은 것을 고려해 직접 프로모션까지 연계했다. 이벤트로 상가당 20만원 정도의 매출을 지원했다. 특별한 메뉴판을 제작해 상가마다 걸기도 했다. 반응이 좋아 다음번에 한 번 더 해달라는 요청이 잇따랐다.
김 대표는 “이 아이템을 다른 골목 상권을 대상으로도 시도해보고 싶다”면서 “사람과 지역이 공존해 함께 잘살 수 있는 중간 역할, 모든 이야기가 지나가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전했다.
회사명 : 이야기브릿지
아이템 : 상가를 운영하는 사람의 이야기로 상가를 홍보하는 콘텐츠 제작
구성원 : 김경한 김태완 최규정 문병우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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