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배 평화시장상인회 회장(주민제안공모사업)

[광주북구 대학타운형 도시재생뉴딜사업] 평화프라자 건물 리모델링한 주차장을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평화시장상인회’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평화시장상인회는 광주 북구 중흥동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가입한 비영리 단체다. 2006년 만들어져 11명의 정회원과 30여명의 부회원이 활동 중이다.

평화시장상인회는 지난해 광주북구 대학타운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주민제안공모 사업에 참여했다. 아이템은 ‘평화프라자 주차장 공유사업’이었다.

그동안 광주 북구 중흥동 일대는 오래된 건물들이 많아 주차난이 심각했다. 특히 주차장이 부족해 많은 차가 길거리에 주차했다. 송승배(45) 평화시장상인회 회장은 “주거인들의 주차로 골목 내 양쪽 주차가 빈번했다. 마주 달림에 어려움이 지속해서 발생했다”며 “주차공간 공유에 대한 공동체의 체계적인 논의가 필요했었다”고 말했다

평화시장상인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중흥동 중심가에 있는 ‘평화프라자’ 건물을 리모델링 해 공용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현재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지원을 받아 평화프라자 건물 지하 2층이 리모델링됐다. 40여대의 주차가 가능한 공간으로 바뀌었다. 평화시장상인회는 이 공간 중 일부를 지역 주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상인회 회원 전용 공간으로 월 3만3000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송 회장은 “주차장이 중심지 안에 있어서 편리하게 주차를 할 수 있다”며 “지상 점주들 차량을 지하공간에 주차해 상시 주차 차량 점유공간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공간은 10월부터 공고를 통해 주차를 원하는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평화시장상인회는 평화프라자 건물 주변 공간에도 주차가 가능한 공간 12곳을 추가로 조성했다. 이곳은 스마트 주차시스템이 적용된다.

송 회장은 “주민들과 소통이 원활히 이뤄져 사업이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며 “그동안 힘겨웠던 주차 문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송 회장은 “주민과 소통하면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단체명 : 평화시장상인회
아이템 : 주차장공유사업
구성원 : 평화시장상인회 회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