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성준 클라코퍼레이션 대표

[2021 세종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광고주들의 리스크를 최소화해주는 인플루언서 매칭 서비스 제공해요” 클라코퍼레이션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전누리 대학생기자] 클라코퍼레이션은 광고주와 인플루언서를 매칭시켜주는 플랫폼 ‘인켓팅’을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심성준(25) 클라코퍼레이션 대표가 지난해 6월 설립했다.

세종대학교 전자정보통신공학과를 휴학 중인 심 대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적합한 인플루언서를 추천함으로써 광고주의 리스크를 완화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클라코퍼레이션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패션 플랫폼 ‘클로넷’과 MOU를 통해 컨텐츠 공급 및 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심 대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전반적인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을 비즈니스 모델로 두고 있다.

클라코퍼레이션이 런칭한 서비스 인켓팅의 비즈니스 모델은 추천형과 모집형 두 가지로 나뉜다. 추천형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율 좋은 인플루언서 후보를 제안하고, 그에 따라 광고주들이 인플루언서를 선택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수수료를 책정하는 방식으로 수익이 창출된다. 유튜버 섭외를 원할 때 메리트가 있다. 광고주는 자신이 원하는 타깃층에 광고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를 섭외할 수 있다. 유튜버의 구독자층을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천하기 때문이다.

모집형은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에서 광고를 원하는 광고주들에게 적합하다. 인플루언서들의 신청을 받은 뒤 광고주가 그들에게 제품을 협찬해주는 방식이다. 단시간에 여러 명의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광고를 진행하는 효과적인 배포형 마케팅이다. 심 대표는 “우리나라에 구독자 천 명 이상의 유튜버가 4만여명 있다. 광고주들은 그중 어떤 유튜버를 어느 가격선에서 계약해야 할지 알기 힘들다”며 “마케팅 대행사들도 어떤 인플루언서를 골라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고 만나는 것도 힘들다”고 말했다. 이런 어려움을 인켓팅이 개선해준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회사는 많지만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플루언서를 추천하는 시스템은 아직 많이 상용화되지 않았다. 심 대표는 “광고주가 광고를 집행할 때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성공 확률은 높일 수 있다는 게 인켓팅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창업 이전에 틱톡 1세대 MCN사업을 지인과 함께 진행한 바 있다. 심 대표는 “당시에 인플루언서와 기업을 매칭시켜서 광고가 나오고 그 광고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인플루언서 매칭 시스템을 자신의 전공인 정보통신 분야와 엮어서 사업을 시작했다.

클라코퍼레이션은 인플루언서 매칭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영상 제작도 하고 있다. 심 대표는 “영상이 완성될 때 뿌듯함을 느낀다”며 “인플루언서를 매칭시킨 뒤 광고 성과가 좋을 때 우리의 데이터가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에 만족을 느낀다”고 말했다.

인켓팅은 현재 버전1을 런칭 완료한 상태다. 버전 1.5 출시를 앞두고 있다. 클라코퍼레이션의 올해 목표 매출은 8억~10억원이다. 클로넷은 숏 클립의 첫 수익화를 키워드로 잡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심 대표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커머스 사업도 구상 중이다. 주변 인프라를 이용해 해외 진출까지 계획하고 있다.

설립일 : 2020년 6월, 법인 설립일 2021년 4월
주요사업 : 광고주와 인플루언서를 매칭시켜주는 플랫폼 운영
성과 : 한국 콘텐츠 진흥원, 롯데리아 등 다양한 기업에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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