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3명(30.6%) 2학기 휴학 계획 중···휴학 사유, 취업 준비> 군 입대> 코로나19 순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대학생들은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한국 TOEIC위원회가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에 하고 있는 활동(복수응답)으로 ‘아르바이트(37.6%)’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왔다. 이어 △자격증 취득(36%), △어학시험 준비(29.6%)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여행(9.8%) △대외 활동(8.6%) △인턴십(4.2%) 등 대면 접촉이 많은 활동의 비율은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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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시험 준비’ 응답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준비 중인 어학시험은 ‘TOEIC’이 84.5%로 가장 많았으며, ‘TOEIC Speaking’도 13.5%로 확인됐다. 학습 방법은 ‘독학(46.6%)’과 ‘온라인 강의 수강(40.5%)’, ‘오프라인 강의 수강(9.5%)’ 순이었다. 취업을 위해 어학 점수를 취득해야 할 적절한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대학교 3학년(54.8%)’이라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올해 2학기에는 응답자 10명 중 3명(30.6%)이 ‘휴학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휴학 이유는 △취업 준비를 위해(29.4%), △군 입대를 위해(21.6%),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이 지속될 것 같아서(20.9%) 등으로 답변했다. 2학기 휴학을 계획 중인 응답자들은 여름방학과 동일하게 하반기에도 ‘공부’와 ‘아르바이트’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휴학 후 계획하는 활동(복수 응답)으로 △자격증 취득(52.3%), △TOEIC 등 어학시험 공부(44.4%), △취업 준비(34%), △아르바이트(26.1%)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한국TOEIC위원회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외부 활동에 대한 제약으로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도 어학시험 준비, 자격증 취득 등 꾸준히 할 수 있는 활동에 집중하며 자기계발을 이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