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부터 토스뱅크·윙크스톤파트너스 등 하반기 채용 시작···IT 전문인력 확보 총력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올해 하반기 채용이 본격화되면서 스타트업들의 인재 채용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핀테크 산업이 부상하면서 하반기 사업 확장을 위한 몇몇 핀테크 스타트업에서 전문인력 확보에 나섰다.
금융, 개발 몰라도 입사 가능? 핀테크 스타트업, 하반기 채용 본격 시작
카카오뱅크, 경력 3년 이하 개발자 공개 채용 실시.. 금융경험 없어도 지원 가능
카카오뱅크에서는 경력 3년 이하 개발자를 공개 채용한다. 금융업계 관련 경험이 없고 경력 기간이 짧더라도 개발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인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만 3년 근속 시 1개월의 유급 휴가와 휴가비 200만원을 별도로 제공하고 있는 카카오뱅크는 자유롭게 출퇴근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운영 중이며, 본인 및 가족의 의료비와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금융, 개발 몰라도 입사 가능? 핀테크 스타트업, 하반기 채용 본격 시작
윙크스톤파트너스, 중금리시장 선점 위해 하반기 채용
최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록을 마친 윙크스톤파트너스가 간편투자 플랫폼 '윙크스톤'을 기반으로 하반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기 위한 인재 채용에 나섰다. 윙크스톤파트너스는 △개발 △기획 △마케팅 △금융 △서비스 △전략 △경영지원 등 주요 부분 총 7개 포지션에 대한 채용을 하반기에 실시한다. 윙크스톤파트너스는 올해 안에 2배 가까운 인력을 확보해 내년 말까지 세 자릿수 인재 충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기업은 건강, 교육, 자격증 취득을 위한 자기계발비를 비롯해 경조사 휴가, 반반차 제도 도입 등 임직원의 워라밸을 위해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매 분기별로 필드 커뮤니케이션 행사를 개최해 열린 소통을 지향하는 조직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금융, 개발 몰라도 입사 가능? 핀테크 스타트업, 하반기 채용 본격 시작
토스뱅크, 하반기 공식 출범 전 경력직 채용···연봉 최대 1.5배 인상 보장
토스뱅크도 경력직 채용에 나섰다. 모집분야는 개발자, 디자인, 보안·인프라, 데이터 분야 등이며, 40~50명을 추가 채용해 9월 200여명 규모로 출범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꾸준한 인력 충원을 통해 올해 안에 350명의 임직원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 후발주자인 점을 고려해 파격적인 채용 혜택을 내걸어 주목받기도 했다. 전 직장 연봉을 기준으로 최대 1.5배 인상을 보장하고, 스톡옵션을 비롯해 무이자 주택자금 대출, 무제한 휴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금융, 개발 몰라도 입사 가능? 핀테크 스타트업, 하반기 채용 본격 시작
베스트핀, 9월 서비스 출시 앞두고 인재 채용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담비’의 베스트핀은 9월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인재 채용에 나섰다. 담비는 기존 주담대 서비스가 지닌 정보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을 적용해 비대면으로 대출 신청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출상담사 방문을 신청해 대출도 가능한 서비스다.

채용직군은 △백엔드/프론트엔드 개발자 △인프라 △마케팅 △서비스 기획 △마케팅 △마케팅 디자이너 등이며, 올 하반기 최대 10명 이상 채용할 계획이다. 한편, 베스트핀은 이달 말 여의도에 위치한 C.C.M.M 빌딩으로 사무실을 이전할 예정이다.
금융, 개발 몰라도 입사 가능? 핀테크 스타트업, 하반기 채용 본격 시작
서울거래소 비상장, 서비스 출시 반년 만에 급성장···대거 인력 충원
장외주식 거래를 지원하는 서울거래소 비상장도 하반기 채용을 진행 중이다. 모집 부문은 △개발자 △서비스 기획자 △PM/PO △사업개발 △운영 등 총 5개 부문이다. 채용 절차에서 특이한 점은 논술 설문지로, 주체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서울거래소 비상장의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거래소 비상장에 입사하게 되면 직급이 없고 직무만 있다. 많은 권한을 가지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서울거래소 비상장은 지난해 4월 금융위원회 현신 서비스를 인가를 받았으며, 12월 정식 론칭 이후 출시 6개월 만에 MAU 27만을 달성했다. 지난달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선정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금융, 개발 몰라도 입사 가능? 핀테크 스타트업, 하반기 채용 본격 시작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전직원 연봉 평균 700만원 인상…하반기 신입·경력 채용
‘핀트(Fint)’ 운영사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하 디셈버)에서도 전 부문에 걸쳐 두 자릿 수 규모의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모바일 개발, 서버 개발, AI 리서치, 데이터 분석, 프러덕트 디자인, 마케팅, 고객대응 등 15개 부문이며, 채용 절차는 서류심사 통과자를 대상으로 1차 실무진 면접, 2차 임원면접 및 인성검사, 최종 대표이사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개발 직군은 별도의 코딩 테스트 과정이 추가된다.

디셈버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성과를 이룬 점을 고려해 전 직원 연봉을 평균 700만원 규모로 일괄 인상했다. 연봉 인상과 더불어 기존의 복리후생 제도를 확대 개편해 매년 360만원 상당 현금성 복리후생 포인트 추가 지급을 결정했고, 앞으로도 상위 수준의 복리후생 제도로 지속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