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원 비즈 메신저 ‘채널톡’ 운영 기업 채널코퍼레이션, 시리즈C 투자 라운드 완료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파빌리온캐피탈, IMM 인베스트먼트 등 국내외 유수의 VC, PE들 대거 러브콜

누적 투자 유치 금액 약 400억원으로 예비 유니콘으로 기업 가치 인정받아

B2B SaaS 예비 유니콘 채널코퍼레이션, 28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성공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국내·외 약 5만8000개 기업이 선택한 채널코퍼레이션이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올인원 비즈 메신저 ‘채널톡’ 운영사인 채널코퍼레이션은 약 28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는 리드 투자사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파빌리온 캐피탈, IMM인베스트먼트, 본엔젤스, 가디언펀드,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등 국내외 유수의 VC, PE들이 참여했다. 특히 파빌리온 캐피탈의 모회사인 테마섹은 싱가포르 정부가 지분의 100%를 소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영 투자사로 에어비앤비, 알리바바, 텐센트 등을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코퍼레이션의 누적 투자금은 약 400억원을 기록했다.

채널톡은 온라인 커머스 시장 확대 속에서 비대면 챗봇 상담 및 마케팅 플랫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대표하는 B2B SaaS(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으로 주목받으며 높은 가치를 평가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채널톡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채팅과 CRM의 결합을 한층 강화한 서비스 고도화를 이루고 SMB 기업, 온라인 사업자라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적인 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 힘입어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채널톡은 현재 전 세계 22개국에 진출해 총 매출의 15%를 글로벌 시장에서 거두고 있으며, 일본 매출이 지난해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7배 증가하는 순항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캐나다 전자상거래 공룡 업체인 쇼피파이 입점에 성공한 만큼 해외 사업자들에게 채널톡 사용 경험 및 인지도를 넓혀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서비스로 경쟁력을 인정받겠다는 포부다.

2017년 서비스 공식 론칭 후 빠르게 성장 중인 채널톡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지난 2018년 대비 단 3년 만에 가입 고객이 무려 10배 이상 폭증하는 기하급수 성장을 기록했다. 현재 국내외 5만8000개 이상의 기업이 채널톡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채널톡을 이용 중인 액티브 고객 중 80%는 온라인 사업자, 스타트업, 중소사업자(SMB)로, 이들은 챗봇 채팅 서비스, 마케팅 툴, 팀메신저가 하나로 결합된 채널톡의 올인원 비즈 메신저 솔루션을 통해 고객관계관리 및 매출 향상에 도움을 얻고 있어 서비스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실제로 채널톡을 도입하면 해지 없이 서비스 이용을 유지하는 잔존율이 무려 98.1%에 달해 성장 견인에 힘이 되고 있다.

이번 시리즈C 투자를 리드한 박찬훈 에이티넘 인베스트먼트 수석은 “채널톡은 고객 친화적이고 차별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여 국내 CS/CRM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며 “일본 시장에서의 기회와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였기 때문에 향후 글로벌 확장을 통한 본격적인 스케일업이 예상되어, 앞으로의 가능성이 더욱 기대되는 대어”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시원 채널코퍼레이션 대표는 “비대면 중심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함께 온라인 및 모바일 기반의 채팅 상담이 전화상담을 대체하는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면서 채널톡이 비즈니스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유수의 지역에서 온라인 기반 사업자들의 성공을 돕는 핵심 솔루션으로 역할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하고, 많은 기업들이 당연하게 사용하는 기본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널톡은 비즈니스 성장세에 발맞춰 하반기 공개 인재 채용 모집에 나섰다. 모집 대상은 세일즈팀 오픈 포지션, 마케팅 매니저, 백엔드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가, 데이터 엔지니어, 웹(프론트) 엔지니어, iOS 엔지니어, 안드로이드 엔지니어, 일본 담당 엔지니어 등 비즈니스 및 개발 분야이며, 채용 인원은 두 자릿수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