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활용해 반려동물 치주질환 원인균 검출… 간편 검사로 구강 관리 및 치료비 절감 기여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 스타트업 핏펫이 반려동물 구강 검사 키트 ‘어헤드 덴탈(Ahead Dental)’을 출시했다.어헤드 덴탈은 치은염·치주염 등 치주질환 유발 원인균(혐기성 박테리아)을 검출하는 반려동물용 간이 검사 키트다. 사용법은 반려동물의 입 안을 문지른 검사 면봉을 색상표 위에 올린 후 스마트폰 핏펫 앱으로 촬영하면 된다. 검사 결과는 1분 만에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또 측정된 데이터는 클라우드 서버에 자동 저장되는 만큼 지난 검사 기록도 추적 가능해 장기적인 구강 건강관리도 용이하다. 국내에서 이러한 BT-ICT 융합형 반려동물 구강 검사 키트가 개발 및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핏펫은 어헤드 덴탈 개발을 위해 올 5월 ‘구강 박테리아 검사 막대’와 ‘구강 모니터링 시스템 및 이를 이용한 구강 모니터링 방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혐기성 박테리아가 생성하는 특이 효소와 반응하는 물질을 발굴해 검사 면봉에 적용했으며, 영상 처리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해 혐기성 박테리아 농도에 따른 색발현을 채도별로 구분하도록 했다.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어헤드 덴탈은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 의료기기로 허가 받아 안전성과 신뢰성도 입증했다.
반용욱 핏펫 바이오연구소장은 “치주질환은 강아지와 고양이 발병률 70~80%에 해당하는 흔한 질병인 만큼, 꾸준한 관리를 통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헤드 덴탈은 반려가구의 사용 편의성을 개선해 반려동물 건강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핏펫은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 개발을 통해 K-펫바이오 영역을 선도하는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핏펫은 반려동물 간편 검사 키트 브랜드 ‘어헤드’를 통해 동물병원 찾기 및 리뷰 서비스 ‘병원찾기’, 반려용품 쇼핑몰 ‘핏펫몰’ 등을 모바일 앱으로 통합 제공 중이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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