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은 크레이지알파카 대표
![[2021 서울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빅데이터 기반 부동산 정보 서비스 ‘부동부동’](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01.27976920.1.jpg)
크레이지알파카는 부동산 정보 서비스 ‘부동부동’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김기은 대표(31)가 2020년 12월에 설립했다.
부동부동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프롭테크(정보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본인의 사회적, 경제적 데이터를 입력하면 현실에 맞는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인공지능(AI)이 데이터를 분석한다. 부동부동은 이 정보를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개인화 서비스는 금융시장에서 사용되는 솔루션이다. 금융시장에서 초개인화 서비스는 소액 분산투자부터 암호화폐 로보어드바이저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중이다. 김 대표는 “국내는 아파트에 대한 정보 투명성이 전세계에서 상위권에 들 만큼 기반이 잘 구축돼 있다”며 “공개된 정보를 잘 활용하면 부동산 시장에서도 충분히 초개인화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집을 사거나 팔 때는 금리부터 세금까지 광범위한 분야를 직접 이해해야 하고 제일 나은 선택을 내리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 이 과정을 AI가 대신해주는 것이 부동부동 서비스다. “빅데이터 기반의 알고리즘이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최상의 선택지를 추천하죠. 전세와 매매 중 어떤 것이 좋을지부터 세금부터 금리변동까지 각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서 예측해서 알려줍니다.”
현재는 개발이 완료돼 베타 서비스 중이다. 부동부동이 타켓으로 하는 고객층은 인생에서 처음으로 내 집 마련을 시작한 밀레니얼 세대다. 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SNS와 커뮤니티를 활용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최소기능 제품(MVP, minimum viable product)이 출시 첫 달 만에 사용자 1500명을 넘기며 관심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초개인화 부동산 정보 서비스 태동기죠. 10년 뒤에는 다수의 사람이 부동산 정보 분석 서비스를 활용해 이사를 결정할 것입니다.”
미국 코넬대에서 응용경제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한국으로 돌아와 한화자산운용에서 1조원 규모의 국내외 부동산펀드를 담당하는 펀드 매니저로 일했다. 김 대표는 펀드 매니저로 일하면서 기관과 자산가들은 접하는 수많은 맞춤형 서비스가 개인에게는 제한적으로 제공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김 대표는 기관과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부동산 투자와 운용, 매각 시 검토하는 일을 하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산업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국내 부동산 시장은 거래대금이 연간 360조원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이 시장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부동부동 서비스는 충분히 블루오션에 들어갈 수 있다고 봅니다.”
크레이지알파카는 법인 설립 일주일 만에 벤처캐피털(VC)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설립 6개월 만에 전자계약부터 구조화 금융까지 다방면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는 협력사 유치에도 성공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회사가 여러 번의 굴곡을 겪었지만 좋은 팀원들 덕분에 지금까지 창업을 이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하루 단위로 어려운 문제들이 쏟아져 한 명이 힘들어 쓰러지면 다른 팀원이 달려와서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힘들 때는 서로 몇 시간씩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서 이야기를 나누며 기운을 북돋워 주기도 하죠. 행복한 팀원들을 만났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목표 중 하나도 현재 멤버 6명 모두가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로 가는 것입니다.”
설립일 : 2020년 12월
주요사업 : 인공지능 기반 프롭테크 플랫폼 ‘부동부동’ 서비스 개발
성과 : 업무제휴사 5곳 유치, 시드라운드 투자유치 완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1 인공지능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2021 서울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빅데이터 기반 부동산 정보 서비스 ‘부동부동’](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01.27976922.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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