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응석 플레이빌드 대표

[2021 서경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건축으로 아동·청소년 교육하는 기업 ‘플레이빌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플레이빌드(Playbuild)는 아동·청소년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심응석 대표(41)가 2015년 8월에 설립했다.

플레이빌드가 교육하는 분야는 건축이다. 심 대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건축을 가르치고 있다. “초등학생들의 경우 직접 건축물을 만들어보며 창의성을 키우는 교육을 진행하고, 중·고등학생들의 경우 진로 교육으로 건축가라는 직업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씽킹 등의 방식으로 교육 진행
심 대표는 기존 주입식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디자인 씽킹 등의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심 대표는 “청소년 스스로가 직접 만들어보고 발표도 하는 방식의 수업을 진행한다”며 “플레이빌드의 교육은 학생들이 건축을 통해서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덧붙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이 자신이 설계한 것을 실제로 만들어보는 과정에서 새로운 잠재력을 발견하는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플레이빌드는 교육용 다양한 건축 교구도 개발했다. 그 중 건축설계 키트는 스티커 형식으로 건축설계를 누구나 직접 스티커로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교구는 학교 교과수업에서 실습 자료로도 활용 된다.

“플레이빌드는 건축을 통해 청소년들의 디자인적 사고력을 키우게 만듭니다. 기업명인 플레이빌드가 의미하듯 모든 콘텐츠는 ‘만들고 놀며 생각한다’는 교육 철학에서 만들어졌습니다.”

플레이빌드는 학교와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심 대표는 “현재까지는 학교 및 진로체험 기관 대상이 주 소비층”이라며 “향후 일반고객 대상으로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소년들에게 건축 가르치다 창업으로 이어져
건축학과를 졸업한 심 대표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몇차례 사업을 시도했다. 그 과정에서 실패도 경험했다.

“몇 차례 창업 실패를 겪으며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던 중 우연히 지금까지 내가 배운 걸로 누군가에 도움을 주면 좋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 몇 차례 청소년들에게 건축을 가르치게 된 것이 지금의 창업으로 이어졌습니다.”

심 대표는 “창업 후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을 만나는 교육은 늘 즐겁습니다,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학생들이 재미를 느끼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플레이빌드는 연구한 교육 콘텐츠를 시스템화해 건축교육 프랜차이즈 기업을 만드는 것 목표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심 대표는 “사업의 다각화와 시스템화를 만들어 갈 생각”이라며 “유럽이나 미국에서 활성화된 아동 청소년을 위한 건축 교육 프랜차이즈를 목표로 투자 유치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5년 8월
주요사업 : 교육 서비스, 교구
성과 : 서울 문화비축기지 생태건축 진로체험 프로그램 기획 개발 및 시범운영,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가족과 함께하는 메이커 톤 운영,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건축아카데미 운영, 서울문화재단 예술로 놀이터 어린이 건축 프로그램 운영, 보잉코리아 후원 우리마을체인지 메이커문화예술 운영, 한국과학창의재단 메이커 교육 프로그램 시범운영, 대구예술발전소 어린이 건축 프로그램 운영, 양천구 사회적 경제지원센터 가족과 함께하는 건축 놀이터 운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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