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형종 노아프 대표

한번의 데이터 입력으로 원천세 세금 신고 및 근로기준법 준수와 각종 보조금·지원금 검토
1년 내 무료 세무기장 서비스 오픈 예정

[서울과학기술대학교 2024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매출 증진에만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 개발한 ‘노아프’
노아프는 사업자들이 매출 증진에만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한형종 대표(33)가 2024년 7월에 설립했다.

한 대표는 회계사로 삼일회계법인 세무 본부(내국세)에서 근무하다가 퇴사하고 창업하게 됐다.

“과거 회계법인에서 근무할 때부터 세무 작업에 단순 반복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주변 지인들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결과 소규모 사업자들의 경우 더 많은 단순반복 작업이 존재한다는 답변 받았습니다. 이러한 단순반복 작업을 자동화해 주는 솔루션을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순간 창업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노아프는 사업자들에게 후방지원업무(백오피스 업무)인 세무·노무·법무·특허·지원금·보조금 등의 분야를 자동적 또는 효율적으로 제공한다. 사업자들이 매출 증진에만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향후 무료 세무기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아프 솔루션은 사업자들의 백오피스 업무인 세무·노무·법무·특허·지원금·보조금 등을 효율적으로 제공합니다. 현재 서비스를 제공 중인 부분은 세법상 원천세 준수 및 근로기준법 준수를 위한 솔루션입니다.”

사업자가 직원을 고용하게 될 경우 노아프의 솔루션에 시급(A)을 입력하게 된다. 직원들의 기초정보와 입력된 시급데이터를 기초로 하여, 노아프의 솔루션은 신입 직원들에게 전자적 형태의 근로계약서를 제공한다. 사업자가 직원들의 스케줄 또는 시간 관리(B)를 하게 된다면 매달 지급하여야 하는 총 월급(A x B)이 산정된다. 이렇게 산정된 세전 월급을 기준으로 3.3% 또는 4대 보험 및 근로소득세를 산정하게 되고 산정된 급여는 세무사에게 자동으로 전송된다.

“자동으로 전송된 급여자료는 매달 세금(원천세) 신고를 위한 데이터로 세무사에게 전송됩니다. 정형화된 형태로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에 국세청에 자동으로 신고가 가능하고, 원천세 납부서는 사업자에게 자동전송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매달 지급하는 지급명세서 제출 또한 세무사가 관리할 필요 없기 때문에 인건비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집된 급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보조금 또는 지원금, 세액공제감면 요건도 효율적으로 판단이 가능하게 됩니다.”

한 대표는 “노아프 솔루션은 사업자를 대상으로는 비용을 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며 “서비스는 원천세 자동신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세무사를 대상으로 이용료를 징수하고, 사업자들은 무료로 근로계약서 작성 등의 업무를 이용할 수 있다. 세무사들은 줄어든 인건비 중 일부를 노아프에 지급하게 되는 형식”이라고 말했다.

노아프 아이템의 경쟁력은 크게 3가지가 있다. 가격경쟁력, 효율성, 신뢰성이다. “노아프 서비스는 자동화가 기본입니다. 리스크가 없는 단순 반복적인 업무는 사람이 검토할 필요 없고 예외 사항에 대해서만 검토가 이뤄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건비가 획기적인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효율성이다. 지금까지 사업자들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기 위해서 별도로 업무를 진행했다. 거기에 국가에서 지급하는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 사업자들은 다시 수수료를 내고 업무를 했다.

“노아프 솔루션을 이용하게 되면 한 번의 데이터 입력으로 근로기준법 및 세법 준수뿐만 아니라 각종 보조금 및 지원금 검토가 가능해집니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시간 투입이 줄어들게 되고, 매출 증대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신뢰성이다. 과거의 비즈니스 솔루션은 사용자 책임이 높았다. 해당 솔루션을 잘못 사용하는 경우에는 본인의 책임이었고, 이로 인하여 백오피스 솔루션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회계 세무적 지식이 필요했다. 그러나 노아프의 솔루션은 세무사와 함께 하는 솔루션이기 때문에 만약 데이터를 잘못 입력하는 경우에는 세무대리인인 세무사가 직접 검토를 진행하게 된다. 한 대표는 “노아프의 솔루션을 이용하면 낮은 가격으로 세무대리인을 이용할 수 있어 신뢰도가 높다”고 말했다.

노아프는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에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유사성이 높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회계·세무·노무에 있어서도 동질성이 높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창업 후 한 대표는 “고객들의 만족과 피드백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때 비로소 그 가치를 확인하게 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한 대표는 “추가 솔루션 개발을 통해 영세사업자를 대상으로 기장 수수료 무료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영세 사업자 840만명의 납세 협력 비용만 약 4조원대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 세금이 아닌 추가 비용을 4조원이나 지출한다는 뜻입니다. 노아프는 영세사업자들의 납세협력비용을 67% 절감시키는 것을 비전으로 하고 있습니다.”

설립일 : 2024년 7월
주요사업 :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성과 :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K-이노스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서울과학기술대학교 2024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매출 증진에만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 개발한 ‘노아프’